Notice |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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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06, 2021 |
2688 |
Notice |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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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
Mar 16, 2016 |
18068 |
1773 |
고별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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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목일 |
Jun 09,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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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별의 노래 정목일 그대여 이 순간은 아무 말도 하지 마오 그대의 눈동자 바라만 볼 뿐 마음 속 별 떨기 새겨진 사랑 고히 간직하리라 잊지마오 마음은 영원히 변치 않으리 그대여 이 순간은 가슴 속에 새겨두오 흐르는 눈물을 참고 있을 뿐 그리운 은피리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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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2 |
아버지에 대한 추억 / 박동규 (서울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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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un 24, 2019 |
4485 |
아버지에 대한 추억 / 박동규 (서울대 명예교수) 아버지가 가신 지도 벌써 삼십육 년이나 지나갔다. 긴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아버지가 “차 한 잔 하자.” 하시며 현관에 들어서실 것 같다. 내 기억 속에는 이름난 시인으로서의 아버지보다 우리 가정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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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1 |
화 초(花草) / 이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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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y 18, 2020 |
3425 |
화 초(花草) / 이효석 가을 양기(陽氣)는 지나쳐 센 모양인지, 뜰의 화초가 벌써 조금씩 시들어 가는 것이 안타깝다. 비 뒤이면 그렇게도 무성해서, 가위를 들고 군 잎을 속닥속닥 잘라내지 않으면 안되던 것이, 지금엔 잘라 낼 여유는커녕 제물에 시들어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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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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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 피천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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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un 20, 2016 |
3276 |
오월(五月) 본문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 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어 있는 비취가락지다. 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그러나 오월은 무엇보다도 신록의 달이다. 전나무의 바늘잎도 연한 살결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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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9 |
폭포와 분수/이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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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May 10, 2017 |
3121 |
폭포와 분수/이어령 동양인은 폭포를 사랑한다. 비류 직하 삼천척(飛流直下三千尺)이란 상투어가 있듯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그 물 줄기를 사랑한다. 으례 폭포수 밑 깊은 못 속에는 용이 살며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을 한다. 폭포수에는 동양인의 마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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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8 |
[짧은 수필]추억 외 1편 / 안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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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Apr 29, 2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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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 안도현 ‘추억’이라는 말은 죽은 말이다. 사전에 등재되어 있지만 언어로서 숨이 끊겨버려 내다 버릴 곳도 없다. 천박하고 저속한 모조품이나 대량 생산된 싸구려 상품을 ‘키치’라고 하는데 ‘추억’이야말로 키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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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7 |
길 / 김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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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un 20, 2016 |
2240 |
<합평> 김기림의 ‘길’ 일 시 : 2003년 8월 16일 장 소 : 수필문우회 회의실 참석 인원 : 문우회 회원 18명 사 회 : 강호형 정 리 : 최순희 <본문> 길 나의 소년 시절은 銀빛 바다가 엿보이는 그 긴 언덕길을 어머니의 喪輿와 함께 꼬부라져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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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6 |
[700자 수필]휴대폰 / 안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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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Apr 04, 2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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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 안도현 나는 휴대폰이 없다. 이렇게 말하면, 도대체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바라본다. 나이가 적은 아이들일수록 더 경악스러워한다. 그럴 때면 나는 잠시 원숭이가 되는 척한다. 가끔 학교 연구실에서 집으로, 혹은 집에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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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5 |
보통 사람 / 박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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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Mar 25, 2016 |
1870 |
보통 사람 / 박완서 남보다 아이를 많이 낳아 늘 집안이 시끌시끌하고 유쾌한 사건과 잔 근심이 그칠 날이 없었다. 늘 그렇게 살 줄만 알았더니 하나 둘 짝을 찾아 떠나기 시작하고부터 불과 몇 년 사이에 식구가 허룩하게 줄고 슬하가 적막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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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4 |
멋없는 세상 멋있는 사람 / 김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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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Mar 25, 2016 |
1860 |
버스 안은 붐비지 않았다. 손님들은 모두 앉을 자리를 얻었고, 안내양만이 홀로 서서 반은 졸고 있었다. 차는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속도로 달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남자 어린이 하나가 그 앞으로 확 달려들었다. 버스는 급정거를 했고, 제복에 싸인 안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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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3 |
별똥 떨어진 데/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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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Jul 31, 2016 |
1792 |
별똥 떨어진 데 / 윤동주 밤이다. 하늘은 푸르다 못해 농회색(濃灰色)으로 캄캄하나 별들만은 또렷또렷 빛난다. 침침한 어둠뿐만 아니라 오삭오삭 춥다. 이 육중한 기류(氣流) 가운데 자조(自嘲)하는 한 젊은이가 있다. 그를 나라고 불러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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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2 |
봄 / 윤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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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r 17, 2020 |
1750 |
봄 / 윤오영 창에 드는 볕이 어느덧 봄이다. 봄은 맑고 고요한 것, 비원의 가을을 걸으며 낙엽을 쥐어본 것이 작년이란 말인가. 나는 툇마루에서 봄볕을 쪼이며 비원의 가을을 연상한다. 가을이 가고 봄이 온 것은 아니다. 가을 위에 겨울이 오고 또 봄이 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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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1 |
실수 / 나희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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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r 18, 2019 |
1328 |
실수 / 나희덕 옛날 중국의 곽휘원(廓暉遠)이란 사람이 떨어져 살고 있는 아내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그 편지를 받은 아내의 답시는 이러했다. 벽사창에 기대어 당신의 글월을 받으니 처음부터 끝까지 흰 종이뿐이옵니다. 아마도 당신께서 이 몸을 그리워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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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0 |
탱자나무 울타리 / 임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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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r 27, 2017 |
1243 |
탱자나무 울타리 / 임병식 탱자울타리는 정겹다. 바라보기만 해도 정겨운 맛이 풍긴다. 전에는 흔했지만 지금은 사라져 가고 있어서일까. 그렇더라도 탱자나무 울타리는 내게 있어서 그 정도를 훨씬 넘어 선다. 어느 날, 산비탈을 걷다가 밭둑에 탱자울타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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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9 |
신록 예찬 / 이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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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Apr 27, 2020 |
1226 |
* 작가 이양하(李敭河 1904-1964)는 평남 강서(江西)출생으로 수필가, 영문학자. 평양고보, 일본 제삼 고등학교를 거쳐 동경 제대 영문과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연희전문과 서울대 교수를 역임했다. 그는 한국 수필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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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8 |
문/최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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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
Mar 16, 2016 |
1189 |
문 최원현 nulsaem@hanmail.net 열렸다 · 또 열렸다 · 그리고 닫혔다 · 또 닫혔다. 육중한 이중의 문이다. 세상의 모든 움직임이 아주 짧은 한 순간 멈췄다가 돌아간다. 숨을 멈춰본다. 조금씩 아주 조금씩 다시 느껴지는 세상의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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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7 |
짜장면 / 정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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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Aug 24, 2020 |
1170 |
짜장면 - 정 진 권 짜장면은 좀 침침한 작은 중국집에서 먹어야 맛이 난다. 그 방은 퍽 좁아야 하고, 될 수 있는대로 깨끗지 못해야 하고, 칸막이에는 콩알만한 구멍들이 몇 개 뚫려 있어야 한다. 식탁은 널판으로 아무렇게나 만든 앉은뱅이어야 하고, 그 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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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6 |
빗속의 고양이 / 어네스트 헤밍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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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Oct 29, 2019 |
1146 |
빗속의 고양이 / 어네스트 헤밍웨이 호텔엔 미국인 두 명만이 머무르고 있었다. 그들은 호텔안의 누구도 알지 못했다. 방에서 나오거나 들어가는 사람들조차도. 그들의 방은 바다가 보이는 2층 방이었다. 그리고 그 방은 공립 공원과 전쟁기념비를 마주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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