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이정호 부회장님의 참석하신 선생님들께 감사 인사 말씀

광고: 이현숙 회장님의 알리는 말씀

   1) 10월 7일 하반기 정기 이사회가 오후 7시에 있습니다. 이사님들 기억하시고 참석해주세요

   2) 10월 20일 일요일에 정기총회. 재미수필 새로운 회장이 선출되는 시간. 후보를 재미수필 이메일로 보내거나 모임에서 지명해주셔도 됩니다.

   3) 11월 16일 토요일 11시에 재미수필 26집 출판기념회 & 신인상 시상식이 엘에이 용수산 1층 연회장에서 열립니다.

   4) 김영애 수필가님이 선우 명수필 49호 <포인세티아>를 출간하셨습니다. 축하합니다!

   5) 백인호 수필가님이 계간 <가온문학> 가을호에 신인상으로 당선되어 시인으로 등단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참가자: 공순해, 권조앤, 노영매, 김미키, 김영애, 김영덕, 김영화, 독고윤옥, 박연실, 박진희, 배헬레나, 백인호, 신순희, 신혜원, 양상훈, 유숙자, 이정호, 이종운, 이진용, 이현숙, 이현인, 이희숙, 임선주, 조성환, 최숙희, 한영, 황정희 (존칭생략, 이상 27명)

일시2024년 9월 22일(일요일)  서부 시간 5pm / 하와이 시간 2pm / 동부 시간 8pm     

 

얼바인방 주최로 임선주 부방장님의 회원들과 모임에 대한 소개: 권조앤 방장, 박유니스, 한영, 이명숙, 이종운, 김영덕, 김홍기, 김은덕 (존칭생략). 매달 셋째 화요일에 합평과 가끔 대면모임을 함

 

강수영 박사는 문학평론가와 문학번역가로 <에세이 '쓰기'에서 '하기'로 역동적인 수필문학을 위해>란 제목으로 강의

강사 약력: 뉴욕주립대에서 영문학 박사학위. 알레스카대학교에서 강의, 문학교육 및 언어교육 연구. 2011년과 2014년에 각각 수필과 문학평론으로 등단. 수필작가와 문학평론가로 [미주시학] 편집장

 

  1) 에세이란

  -- 서구문화의 고적적 문학 장르로 산문과 달리 좀 더 시적이고 개인적 경험과 성찰을 담음

  -- 사적인 경험의 서술에만 머물지 않고 개인적 시각이 사회적 차원으로 확장되어 깊이를 더하는 메시지를 담아야

  -- 문학적 산문에 건조하지 않은 상상력을 동원한 Creative nonfiction (창조적 비허구): 개인적 차원과 사회적 차원을 아우르면서 공사의 합일을 구현하는 글쓰기를 문학성을 통해 지향

  -- 소설과 달리 허구적이지 않은 객관적 사실을 다룸 --> 작가가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이야기라서 문학성(literariness)이 필요

 

  2) 산문이란

  -- 사실의 기록과 평가, 정보의 전달이 복적으로 하는 뉴스기사, 과학적 서술, 학술논문, 전통적 방식으로 서술된 자서전이나 회고록등 

 

  3) 로버트 애트완의 에세이 정의: <Best American Series>의 에세이 분야 시작 & 책임편집자

   "에세이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 하지만 에세이 장르의 핵심은 끊임없이 변화해가는 우리의 정신과 정서에 실수 없이 반응하는 능력이다... 에세이 형식의 참다운 예들은 이 지속작 변화의 과정을 촉발시킨다... 에세이가 상상력의 문학으로서 진지하게 간주되기 위해 필요한 자격은 그 과정에서 발견되고 에세이 작가는 진지한 창작활동을 하는 작가로서 자리 잡을 수 있다... 최고의 에세이는 매주 사적이며 쟁점과 사상에 깊이 관여하는 작품이다. 또 뛰어난 에세이는 그 장르를 동사로 제시함으로써 성찰하고 끊임없이 시도하는 정신의 운동을 보여준다."

 

  4) 조운 디디온 (1934-2021)

     소설가 & 저널리스트. 버클리 대학시절에 [보그]지 에세이 콘테스트에 입상한 것을 계기로 기자생활. '뉴저널리즘'을 대표하는 여성작가. 로스엔젤레스 인근지역의 반문화에 대한 심층탐사를 인정받고 <스타탄생>, <업클로즈퍼스널> 등의 영화시나리오 작가. 

-- 당시의 새대적 정신과 분위기를 생생하게 개인적 결험과 시선을 통해 당대의 문화를 예리하고 세련되게 분석

-- 기억에서 길어올린 역사, 기록으로서의 글쓰기를 보여줌

--  [하얀 앨범]에서 "우리는 살기 위해서 우리 자신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로 시작

-- 자신이 한 시민으로 했던 일을 서술하며 60년대 말 미국의 시민으로서 작가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수행'하는 퍼포먼스를 했다고 고백

-- 1968년에 일어난 연쇄살인사건, 블랙팬서당(흑인의 힘을 주장한 반인종차별 과격주의)의 리더 뉴튼 인터뷰... 대학캠퍼스에서 목격한 시위장면들의 묘사를 콜라쥬처럼 이어 붙임 --> 단지 저널리스트적 객관성만 고집하지 않고 작가 개인이 느낀 고유한 정서를 통해 사전 자체가 담고 있는 특유한 뷴위기를 살려 묘사 --> 작가 교유의 정서가 투여되어 기억된 것을 서술함으로 사건의 실체를 독특하게 드러냄

-- 기억한 것, 느끼고, 관찰하고, 사색한 것들이 사실의 덩어리를 구성

-- 어떤 역사적 인식과 기록의 차원이 되는 글이 탄생

 

  5) 애니 딜러드 (1945~)

-- 정통 에세이 형식를 유지하며 기독교적 사색과 성찰의 전통에 내재한 자연친화적 가치관을 그려냄

-- 전통을 계승하기 보다 자신의 가치관에 입각한 개인의 독특한 시선과 감성을 담음

-- 소로우의 [윌든]으로 석사학위로 그의 정신적 후계자로 자연관찰과 성찰적 사유에 몰두. 1974년 [틴커계곡의 순례자]로 퓰리처상, 2000년 펜클럽에서 에세이상, 2015년 문예예술국민메달 받음. 

 -- [계기일식]에서 "그것은 마치 죽음과 같았다"로 시작. 개기일식이란 자연석 현상에 작가는 죽음이라는 사건과 가깝다는 통찰. 달이 해를 덮치는 순간 해의 빛이 사라지고 지상의 인간에게 아주 빠르고 큰 그림자가 드리움. 이 그림자에서 죽음의 치명성을 감지. 그 자연현상이 인간에게 미치는 효과는 가장 근본적 존재조건을 흔드는 어둠속 진실과의 대면이며 매혹적인 공포

-- 20대 청년이 일식광경을 'life saver'란 사탕으로 빗대어 말하는 것을 듣고 그 비유에 충격를 받음. 명확한 언어표현으로 숭고한 자연현상을 규정해 버림으로 의도치 않게 경험한 심연의 진실을 서둘러 정리하려는 시도의 일환을 그녀는 이렇게 쓴다 --> "그 아이의 표현은 적절했다... 나 자신은 그떄 그런 표현 같은 것을 떠올릴 수도 없었다. 그는 문장을 쓸 수 있었지만 나는 쓰지 못했다. 나는 그가 준 라이프세이버를 그러쥐고 그것에 올라타 표면으로 나왔다... 영리한 사람들은 비로소 그것이 맡은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몰랐던 그것들은 이제 상실되었다."

 

강수영 박사님은 정신과 정서에 고민하고 충실하게 수행함으로 숙성되어 역동적 과정을 거쳐야 독자에게 공감가는 수필을 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수필은 명사가 아닌 동사로 쓰도록 수필가의 동적인 역사적 사회적 문학적 자세가 절실하다는 것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10월 20일 일요일에 2024년 정기총회에서 재미수필을 역동적으로 이끌어 갈 새로운 회장님을 선출해야 하니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