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서 : 재미수필협 제 2012-9
수 신 : 본 협회 회원 및 문학동호인
제 목 : 9월 월례회 안내
날 짜 : 2012년 9월 14일
가을밤 - 김용택
달빛이 하얗게 쏟아지는
가을 밤에
달빛을 밟으며
마을 밖으로 걸어나가보았느냐
세상은 잠이 들고
지푸라기들만
찬 서리에 반짝이는
적막한 들판에
아득히 서 보았느냐
달빛 아래 산들은
빚진 아버지처럼
까맣게 앉아 있고
저 멀리 강물이 반짝인다
까만 산속
집들은 보이지 않고
담뱃불처럼
불빛만 깜박인다
하나 둘 꺼져가면
이 세상엔 달빛뿐인
가을 밤에
모든 걸 다 잃어버린
들판이
들판 가득 흐느껴
달빛으로 제 가슴을 적시는
우리나라 서러운 가을 들판을
너는 보았느냐
정말 가을이 오긴 왔나 봅니다.
잠들기 전에 창문을 닫고 있네요.
지난 여름은 참으로 복잡하고 힘들었습니다.
이제 시원한 바람따라 모든 것 다 떠나고
산뜻하고 가벼운 가을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이번 월례회에는 강사님을 모시고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했지만
그 분이 사정이 생겨서 부득이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재미수필 14집에 실을 원고 중 회원들과 함께 퇴고를 하고 싶으신 분은
자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또 임원측에서 명수필을 준비해 가겠습니다.
좋은 수필을 읽으면서 함께 의견들을 나누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 아 래 -
일시: 2012년 9월 20일(목) 오후 6시 30분
장소: LA 한국교육원 102호(미주 중앙 일보 옆 건물)
680 Wilshire Place Los Angeles, CA 90005
회비: 15불
회 장 이정아 213-216-0304(cell) joannelim@hanmail.net
사무 국장 이화선 714-335-5523(cell) sattilove@gmail.com
홈 페이지 http://cafe.daum.net/KE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