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서 : 재미수필협 제 2012-8
수 신 : 본 협회 회원 및 문학동호인
제 목 : 8월 월례회 안내
날 짜 : 2012년 8월 7일
7월 (우린 8월로)
어디선가 속삭이는 소리
옆집 은행나무 두 그루가
사랑을 하고 있나봐
숨가쁜 호흡이 들려
잔뜩 귀 기울이다
더 가까이 가 보았더니
시치미 뚝 떼고
잔기침 소리만 내고 있잖아
짓궂은 생각이 들어
툭툭 건드렸더니
하늘 한쪽 기울여
가장 깨끗한 햇살 파편들을
눈 못 뜨게 쏟아 붓잖아.
(김지헌·시인, 1956-)
오늘도 엄청 더울거라고 하네요.
새벽 하늘 한쪽이 벌써부터 벌겋게 달아 있습니다.
은행 나무들의 사랑을 엿보지 않아도 하늘은
눈 못 뜨게 햇살 파편들을 마구 마구 쏟아 부을 것 같습니다.
먼 데 여행이라도 다녀온 듯
가슴은 꽉 차고 머리 속은 헝클어지고
회전 목마에서 방금 내린 듯 몽롱하고 어지럽고
한편 살짝 희열도 느껴지던 7월이었습니다.
박양근 교수님과의 유익했던 수필 공부도
가족들과의 행복했던 휴가도 모두 접고
이제 묵묵히 제 자리로 돌아옵시다.
이번 달도 '좋은 수필' 웤샵으로 월례회를 하고자 합니다.
수필 2편(빗, 화투) 을 선정하여 명수필, 추천 수필에 올렸습니다.
2012년 신춘 문예 당선작들을 심사평과 함께.
각자 프린터 하셔서 집에서 읽어 보고 오시기 바랍니다.
빨간 볼펜으로 좍좍 자기만의 퇴고를 해서.
지난 달 처럼 한 사람도 빠짐없이 신춘문예 심사관이 되어
혹독한 심사평(?)을 해 주십시요. ㅎㅎ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 모두 뵙기를 바랍니다.
- 아 래 -
일시: 2012년 8월 16일(목) 오후 6시 30분
장소: LA 한국교육원 102호(미주 중앙 일보 옆 건물)
680 Wilshire Place Los Angeles, CA 90005
회비: 15불
회 장 이정아 213-216-0304(cell) joannelim@hanmail.net
사무 국장 이화선 714-335-5523(cell) sattilov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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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 성민희 (714-318-2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