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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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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06, 2021 |
62881 |
| Notice |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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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
Mar 16, 2016 |
837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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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온다 / 김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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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Mar 19,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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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온다 / 김희숙 지하철역 부근으로 난장亂場이 섰다. 일명 노점상이다. 과일 파는 여자는 건널목 입구에 터를 잡았고 붕어빵 굽는 아저씨는 계단 위의 명당을 차지했다. 바깥 구경 나온 붕어들이 오가는 사람들과 눈을 맞춘다. 옥수수 삶는 아낙의 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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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알의 주판 / 김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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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Mar 12,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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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알의 주판 / 김귀선 붐한 새벽이었다. "흐흠, 흐흠. 일나셨능교" 삽짝 쪽에서 나는 인기척에 옆방 문이 펄럭 열렸다. "어이 성도이가"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리자마자, 옆에 자던 언니가 얼른 머리맡을 더듬어 옷을 챙겨 입고는 정지로 나갔다. 두런두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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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힘 / 박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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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Mar 12,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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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힘 / 박미경 정신이 번쩍 든다. "불안에 휘둘리면 안돼, 받아들이면 넝쿨처럼 옭아매고 헤어날 수 없게 만드는 존재야. 불안이 찾아오면 발로 뻥 차버려야 해" 문학 세미나 차 대부도 바닷가에서 1박을 했다. 룸메이트인 K에게 요즘의 내 심사를 털어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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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을 주는 당신 / 최윤정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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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Mar 12,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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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을 주는 당신 / 최윤정 피고란에 내 이름 석 자가 선명하다. 겉봉투에서 보낸 이가 부산지방법원인 것을 봤을 때부터 두근거리던 심장이 이제 가슴을 찢어버릴 기세로 요동친다. 몇십만 원의 원금은 그들의 계산법으로 도두쳐 칠백만 원 가까이 불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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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하지 못한 말 / 청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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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Mar 12, 2026 |
14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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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하지 못한 말 / 청랑 큰오빠는 꽤 오랫동안 아팠다. 엄마는 아들의 병을 낫게 하려고 종합검진도 받고 한방과 민간요법 치료는 물론 여러 날을 엎드려 기도하셨다. 어미로서 온 힘을 쏟아부었지만, 차도가 없자 아버지 묫자리를 잘못 쓴 탓이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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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어의 꿈 / 위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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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Mar 12, 2026 |
15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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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어의 꿈 / 위상복 강구 토박이가 옥계계곡을 향해 거슬러 오른다. 무더위가 숙지기 바쁘게 앞만 보고 달려가는 잰걸음이 초행길은 아닌 듯하다. 가늘고 날렵한 몸매 자랑하듯 은빛 날개를 번득인다. 연신 허리춤을 비틀어대는가 싶더니 가쁜 숨을 토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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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저 / 도은 김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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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Mar 05,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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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저 / 도은 김은숙 시간의 발효를 거치면 기억은 팽팽해진다. 그러다 불쑥, 팽창한 기억이 삶을 흔들 때가 있다. 오늘, 프라이팬에 생선전을 부치려던 순간이 그랬다. 뒤집을 마땅한 젓가락을 찾던 중 싱크대 서랍 어딘가에 둔 길쭉한 물건에 생각이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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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03 |
거짓말, 거짓말 / 최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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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Mar 05, 2026 |
13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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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거짓말 / 최연실 뭍에 계신 어머니를 뵙고 오는 길이다. 여느 때처럼 운전석에 앉아 USB에 담긴 음악을 켠다. 가수 ‘이적’ 의 <거짓말, 거짓말>이란 곡이 차 안의 공기를 혼탁하 게 만든다. “다시 돌아올 거라고 했잖아/ 잠깐이면 될 거라고 했 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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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손등 / 강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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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Mar 05,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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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손등 / 강철수 아침 햇살에 창호지 문이 호박꽃처럼 환하다. 침대에 곤히 잠든 아내의 허벅지께를 슬며시 밀고 그 자리에 걸터앉는다. 아내의 손등을 가만가만 쓰다듬는다. 뽀얗고 두툼한 손이 비단결처럼 보드랍다. 손이 두툼하면 부자로 산다는 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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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점에서 / 장석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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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Mar 05,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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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점에서 / 장석창 밴쿠버에서 해로를 통해 빅토리아 섬에 들어선 것은 어둠이 짙어가는 저녁 무렵이었다. 나는 페리 선상에서 이국에서 맞는 첫 저녁노을을 하염없이 즐기고 있었다. 빅토리아 섬에는 캐나다 서해안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주도州都인 빅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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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00 |
따지기 / 박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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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Mar 05, 2026 |
13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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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지기 / 박순태 흙이 냉랭하다. 한발 한발 내디딜 때마다 땅바닥이 발을 탁탁 밀어낸다. 입김 젖은 마스크가 냉풍 세례로 뻣뻣하다. 꽃샘추위가 천기이던가. 노랗게 물든 개나리꽃이 한기에 얼어붙고, 돋아나던 쑥은 풀이 죽어 흙바닥을 긴다. 나뭇가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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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 / 김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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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Feb 26, 2026 |
13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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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 / 김희자 내리 며칠을 황사바람이 불었다. 잠잠하던 바람이 오후만 되면 세상을 흐리게 했다. 안개처럼 뿌연 황사가 싸이는 날이면 나는 병을 앓았다. 해마다 사월이면 비켜가지 않는 우울증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살아온 날들도 추억의 겹으로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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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뽕브라" / 조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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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Feb 26,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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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뽕브라" 유년기에 내 시선은 재봉틀에 열중하신 엄마 젖무덤의 흔들림에 멈추곤 했다. 한여름 세모시 적삼을 적시는 엄마의 땀방울보다 젖무덤 사이의 'ㅅ'자를 거꾸로 한 곡선이 내 시선을 끌었던 것일까. 그럴 때면 엄마는 삯바느질 마감으로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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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미 / 유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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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Feb 26, 2026 |
13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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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미 친구에게 나의 등단 소식을 전하면서 내 글이 실린 수필 전문지를 한 권 보내겠다고 했더니 이런저런 축하의 인사말 끝에 하는 말인즉, "이제 자기는 올가미를 쓴 거야. 이젠 글이 쓰기 싫어도 어쩔 수 없는 운명이야." 한다. 축하한다는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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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겨울을 품다 / 최말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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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Feb 26, 2026 |
13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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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겨울을 품다 / 최말순 꽃은 모습과 향기에 끌린다. 우리는 교육받은 것을 토대로 꽃을 바라본다. 계절과 함께 전설, 역사, 속담, 시, 회화와 벽지 무늬 등 다양한 형태로 우리에게 전해지기 때문이다. 탄생과 죽음 그 사이에 벌어지는 모든 중요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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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저 / 도은 김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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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Feb 26, 2026 |
13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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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저 / 도은 김은숙 시간의 발효를 거치면 기억은 팽팽해진다. 그러다 불쑥, 팽창한 기억이 삶을 흔들 때가 있다. 오늘, 프라이팬에 생선전을 부치려던 순간이 그랬다. 뒤집을 마땅한 젓가락을 찾던 중 싱크대 서랍 어딘가에 둔 길쭉한 물건에 생각이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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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 /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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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Feb 23,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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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 / 최윤정 지배인이 손가락에 낀 꾸러미를 찰찰 흔들었다. 엽전인가 했는데 다시 보니 토큰이다. 한 달 치 차비를 바꿔 끈으로 꿰었다고 한다. 한 달 치 버스비가 얼마나 되겠냐마는, 나는 용산에 자가 아파트도 한 채 있다는 그가 호기롭게 흔드는 꾸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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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반상기 / 이용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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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Feb 23, 2026 |
13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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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반상기 / 이용옥 엄마, 저희 집에 오실래요? 말 한마디를 내뱉고 답도 듣지 않은 채 앞치마를 두른다. 냉장고 식재료를 점검하지 않더라도 만들 음식은 정해져있다. 백미 흰밥에 소고기 맑은 장국, 빛깔 고운 배추김치는 기본. 거기에 생선맑은탕,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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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그 문 앞에서 / 정선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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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Feb 23, 2026 |
15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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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그 문 앞에서 / 정선모 우리는 별일 없는 듯 작별을 나눴다. 무심하게 손을 흔들고, 서로의 뒷모습을 보지 않은 채 걸음을 돌렸다. 나는 그 인사가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다. 아니, 어쩌면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단지 마지막이라는 말을 입 밖에 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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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 그릇 / 홍억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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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Feb 23, 2026 |
13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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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 그릇 / 홍억선 밥 한 그릇의 원가가 얼마쯤이나 될까 하고 궁금해 한 적이 있었다. 20㎏ 쌀 한 포대가 6만 원쯤 한다고 하니 한 되 값은 5천 원 정도 될 것 같다. 한 되로 식당 밥을 지으면 대충 열대여섯 그릇이 나온다고 한다. 담기 나름이고, 그릇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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