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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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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06, 2021 |
62880 |
| Notice |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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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
Mar 16, 2016 |
837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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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말하다 / 고경서(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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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Jun 04,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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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말하다 / 고경서(경숙) 창밖에는 고작 너댓 명의 아이들뿐이다. 우르를 떼 지어 몰려다니는 것도 아닌데 날뛰던 고함소리는 오간데 없다. 롤러블레이드를 타면서 내지르던 함성이 비명처럼 귓바퀴에 실릴 뿐이다. 잘못 들었을까. 분명 조금 전까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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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파리는 파리 / 조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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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Jun 04,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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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파리는 파리 / 조문자 꽤 늦은 밤 깐족깐족 사람 약 올린다. 어디서 파리 한 마리 방으로 홱 들어와 간지럼을 태운다. 천정에 붙었다가 이마에 붙었다가 볼때기에 붙는다. 파리채도 없고 살충약도 없는데 기다려라. 녀석과 동침은 절대 불가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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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사탕 /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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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Jun 04,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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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사탕 / 최윤정 유년의 맛은 달다. 하얗고 작은 알사탕 하나를 입안에 넣는다. 혀로 굴려보는 동그란 추억의 맛. 계산 없는 순수한 맛이다. 그 촌스러움에 가득 침이 고인다. 금세 볼 안쪽이 도돌도돌하게 부풀어 오른다. 내 입속에서 둥글둥글 굴러다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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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놀이 / 강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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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Jun 04,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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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놀이 / 강동우 귀에서 폭죽이 터졌다. 누군가 귀에 총구를 대고 방아쇠를 당겼다. 잠이 달아났다. 시계를 보니 새벽 두 시였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화약 터지는 소리가 윗집이나 아랫집에서 문을 쾅 닫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제인지 그제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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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다래 쥐다래 / 최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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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Jun 04,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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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다래 쥐다래 / 최계량 폭염이 계속되니 하루에도 몇 차례씩 안전 안내 문자를 받는다. 이 뜨거운 햇살을 견디며 피어나는 여름꽃들은 정열적이고 화려한 빛깔로 여름을 즐긴다. 해바라기가 해를 물고 얼굴을 돌리고, 달리아, 채송화, 백일홍, 봉선화 등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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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짱 / 김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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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May 28,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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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짱 / 김희자 만물이 제 깊이를 가늠하고자 눈을 뜨는 봄이다. 유연하게 누운 지붕 너머로 연초록 잎들이 사근사근 어깨춤을 춘다. 긴 겨울이 떠난 자리에 봄이 찾아와 자리를 틀었다. 그늘진 구석구석을 봄볕이 들어가 보시를 한다.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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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고민 / 김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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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May 28,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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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고민 / 김수자 양돈이 직업인 관계로 우리 가족들은 돼지 이야기를 많이 한다. 정치며 문화며 경제며 사람살이의 모든 것을 돼지 세계와 결부 짓는 버릇이 있다. 이야기의 시작은 돼지에서 비롯되지만 결론은 사람 쪽으로 흘러가게 마련이다. 자세히 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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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채송화 / 류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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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May 28,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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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채송화 / 류인혜 동설란 화분 귀퉁이에 풀 한 줄기가 올라왔다. 집 안에 식물이 적어 푸른 잎이 귀하기에 내버려두었다. 그 가느다란 줄기 끝에 꽃이 한 송이 피었다. 가시 같은 잎이 눈에 익다 했더니 노랑색 채송화다. 며칠 동안 집을 비운 후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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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곡의 농담 / 주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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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May 28,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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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곡의 농담 / 주인석 지신밟기를 보면 인간과 신의 경계가 느껴진다. 함부로 들어갈 수 없는 이쪽 세계의 인간과 함부로 나올 수 없는 저쪽 세계의 신이 묘한 교접을 하는 것 같은 감응이 인다. 구성진 가락에 절절한 소리가 그 경계를 허문 것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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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값 / 조이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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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May 28,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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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값 / 조이섭 사람 사는 게 하도 실미지근하여 세상이 와 이렇노, 했더니 동네 할머니께서 채소를 다듬던 손을 멈추지도 않고 한마디 툭 던진다. “너만 잘하면 된다.” 공자께서도 제경공이 정사에 관해 묻자, 할머니와 똑같은 대답을 하셨다. “임금은 임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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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인 / 류한월 - 2026년 전라매일 신춘문예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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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May 22,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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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인 / 류한월 - 2026년 전라매일 신춘문예 당선작 검은 거울 속에 유령이 산다. 전원이 꺼진 칠흑의 화면, 그 심연을 비스듬히 기울이면 비로소 보이는 희미한 얼룩들. 그것은 닦아도 지워지지 않는 지문이자, 빛이 머물렀다 간 자리에 남은 흉터다.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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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의 집 / 문미숙 - 2026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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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May 22,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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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의 집 / 문미숙 - 2026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길 건너에 고층아파트가 들어섰다. 내가 사는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초라해 보인다. 평소에는 무심했었는데 번듯한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서부터 생각들이 복잡하다. 이십여 년 동안 베란다에 쌓인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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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이응으로 가득 차 있어 / 고옥란- 2026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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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May 22,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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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이응으로 가득 차 있어 / 고옥란- 2026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이응이 되고 싶은 날이 있다. 날 선 모서리들을 잘라내고 온몸을 공처럼 뭉쳐 이응이 되는 상상을 한다. 모진 말을 하지 않으려고 입을 이응처럼 벌리면 이응들이 통통통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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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의 기억들 / 네로(路) - 2026 매일 신춘문예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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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May 22,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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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의 기억들 / 네로(路) - 2026 매일 신춘문예 당선작 실험실 냉동고의 온도는 늘 –80℃를 가리킨다. 숫자 하나만으로도 몸이 움츠러들 만큼 차갑지만, 그 안에 들어 있는 것들은 죽지 않는다. 완전히 얼어붙었지만, 완전히 죽어있지도 않은 상태. 살지 않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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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語시장 / 권다원 - 2026 경남도민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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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May 22,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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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語시장 / 권다원 - 2026 경남도민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얼음을 쪼개는 둔탁한 소리가 어魚시장을 깨운다. 수조의 물결은 울음처럼 퍼져 골목에 번지고 외침은 안개를 갈라 길목마다 스민다. 물기 도는 바닥 틈에서 막 태어난 언어의 알맹이가 꿈틀거린다.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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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봉산(三峯山) / 왕신연 - 2026년 상상인 신춘문예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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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May 15,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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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봉산(三峯山) / 왕신연 - 2026년 상상인 신춘문예 당선작 ‘삼봉산’은 거실의 장식장 가운데 칸에 있던 수석 이름이다. 한탄강이 고향인 삼봉산은 수석이 취미셨던 아버지의 유품이다. 컴퓨터 키보드보다 작은 크기에 높이도 나지막한, 어정쩡한 회색의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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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 끝 물방울 같은 것 / 신효심- 2026 제11회 투데이신문 직장인 신춘문예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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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May 15, 2026 |
28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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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 끝 물방울 같은 것 / 신효심 - 2026 제11회 투데이신문 직장인 신춘문예 당선작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나 보다. 허리춤을 쥔 두 손에 힘이 풀리는 걸 알아차린 아빠가 갓길에 오토바이를 세웠다. "지나가는 차 잡아줄 테니 타고 가. 아빠는 오토바이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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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복도에서는 / 김예은 - 제11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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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May 15, 2026 |
28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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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복도에서는 / 김예은 - 제11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대상 ‘종합병원 복도를 오래 서성거리다 보면 / 누구나 울음의 감별사가 된다’ 대학생 때 처음 적어놓았지만 의사가 되고 나서야 자주 꺼내어보는, 나희덕 시인의 ‘이 복도에서는’ 이라는 시 첫 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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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선 / 김태성 - 제25회 한미수필문학상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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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May 15,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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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선 / 김태성 - 제25회 한미수필문학상 대상 ‘병원선’ 이 단어를 들으면 무엇이 생각나는가? 혹자는 영화배우 하지원이 출연했던 드라마 〈병원선〉을 떠올릴 수도 있다. 가상의 경상남도 병원선을 소재로 한 이 드라마에는 병원선에서 충수돌기절제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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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번의 절과 한 가지 마음 / 남성진- 제 21회 생활문예대상 대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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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May 14,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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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번의 절과 한 가지 마음-제 21회 생활문예대상 대상작 취업 준비로 하루가 길게만 느껴지던 때가 있었다. 내 불안보다 큰마음으로 나를 걱정하는 사람은 어머니었다. 어느 아침. 반찬을 데우던 어머니가 무심한 듯 말했다. "성진아, 너 잘되라고 전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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