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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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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06, 2021 |
63027 |
| Notice |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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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
Mar 16, 2016 |
839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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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자가 존재를 보다 / 맹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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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Jul 30, 2026 |
4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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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자가 존재를 보다 / 맹난자 한밤중, 누웠다가 일어나 앉기를 서너 차례. 아예 일어나 앉고 말았다. 전류가 흐르듯 손가락이 타는 듯이 아픈데 진통제도 듣지 않는 다. 그나마 일어나 앉으면 조금은 덜하기 때문이다. 이 증세는 여자, 노인, 당뇨병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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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더하기 / 권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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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Jul 30,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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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더하기 / 권민정 잠들기 전, 남편이 몸이 좀 아프다고 했다. 한밤중, 통증이 조금씩 심해졌다. 응급실에 가자고 했으나 날이 밝으면 동네 병원에 가겠다고 한다. 그러나 더 참을 수가 없는지 새벽에 택시를 불러 타고 종합병원 응급실에 갔다. 병원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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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션 언어 / 정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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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Jul 23,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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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션 언어 / 정성화 가르치는 학생으로부터 나의 말투에 대한 불만을 들은 적이 있다. 선생님은 우리들의 말에 너무 즉각적으로 부정적인 답을 하는 편이라서 무안하고 서운할 때가 많았다고 했다. “내가 정말 그랬나” 하며 고개를 갸우뚱거리자 학생은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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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슬픔 / 노상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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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Jul 23, 2026 |
4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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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슬픔 / 노상비 배들이 듬성듬성 떠 있는 마산 앞바다, 하늘까지 온통 파랗다. 가만히 바라본다. 바다의 하얀 포말을 바라보는 나의 몸과 마음이 푸른 슬픔으로 가득하다. 그녀가 다가온다. 내 앞에 와 마주 앉는다. 강희…. 맘껏 울고 싶었는데 저녁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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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적 거리 / 최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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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Jul 23, 2026 |
4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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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적 거리 / 최지안 나와 대상 사이에 거리가 존재한다. 거리는 원래 거기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존재 여부에 따라 값을 달리하는 것이어서 측정할 수도 기본값을 매기기도 어려운 그야말로 지극히 가변적인 속성을 지녔다. 주체는 언제나 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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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금, 금 / 김정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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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Jul 23, 2026 |
4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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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금, 금 / 김정옥 아파트 주변 샛길이 새 단장을 했다. 울퉁불퉁하던 길을 평평하게 고르더니 덩치 큰 차가 뜨거운 김이 풀풀 나는 아스콘 한 더미를 부려 놓았다. 며칠 뜨겁게 달구었던 길이 윤기가 자르르 흘렀다. 새카만 바닥에 반듯반듯하게 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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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 / 황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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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Jul 23, 2026 |
4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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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 / 황진숙 잊히는 것이 두려워 각을 잡는다. 접힌 부위마다 닿았던 살갗의 기억으로 버틴다. 차곡히 개켜져 숨을 죽이는 영혼들. 철이 바뀌어도 찾아주는 이 없다. 노를 잃은 반쪽 배처럼 허우룩하다. 어두컴컴한 장롱에 갇혀 허송세월하려니 낯빛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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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것은 흐르는 대로 / 최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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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Jul 23, 2026 |
4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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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것은 흐르는 대로 / 최민자 강이 뒤치고 있다. 낮에는 무심한 듯 천연스럽던 강물이 밤이 되자 제법 일렁이며 흐른다. 다 큰 남자의 등줄기 같이 울룩불룩한 근육질을 들썩거리며 속울음을 삼키고 있는 것도 같다. 강을 잠 못 이루게 하는 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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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달구지 / 전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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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Jul 23,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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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달구지 / 전성희 고향인 서울 나들이에 나섰다가 달구지를 보았다. 중앙박물관을 관람하고 오정 때의 허기짐을 채우려고 블럭으로 쌓은 담을 따라 돌아서니 일본식으로 지어진 음식점에서 내걸은 글자 모둠이 달구지였다. 어릴 적에 일식으로 지어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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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풀기 / 조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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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Jul 23, 2026 |
4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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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풀기 / 조춘희 흔들린다는 건 중심이 조금씩 기울고 있다는 것, 약속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흔들리는 횟수만큼 불안이 증폭되고 있었다. 제 위치를 지키는 일이 이토록 중요하다는 걸 새삼 느끼는 순간이다. 언제나 긴장감을 갖고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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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두커니, 그 고요의 얼굴 / 정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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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Jul 16, 2026 |
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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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두커니, 그 고요의 얼굴 / 정태헌 산책길, 담벼락을 타고 오르는 담쟁이덩굴 앞에서 발걸음을 멈춥니다. 늘 걷는 길이지만, 그 앞에서 멈춰선 적이 거의 없었지요. 익숙해서 그저 무심히 지나치던 풍경이었으니까요. 오늘따라 담쟁이잎의 푸르던 기운이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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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작업 / 양태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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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Jul 16, 2026 |
4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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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작업 / 양태순 반구대 암각화 앞에 서면 '위대하다'는 말이 실감 난다. 외형적인 크기에 주눅 들어서만은 아니다. 오랜 세월 바위에 새겨져 있었을 누군가의 혼불이 읽히는 것 같아서이다. 수천 년 전 누군가로부터 시작되어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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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통행 /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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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Jul 16, 2026 |
4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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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통행 / 김성진 버스 정면에 국화 다발이 훈장처럼 달려 있다. 직원이 리본의 매듭을 다시 조여 묶는다. 손동작에는 묘한 조심성이 배어 있다. 매듭을 당기던 순간 리본 끝이 그의 손목에 스치자, 그는 반사적으로 허리를 구부리며 말한다.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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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97 |
쥐는 이렇게 말했다 / 김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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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Jul 16, 2026 |
4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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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는 이렇게 말했다 / 김창식 끈 떨어지고 줄 떨어진 구경꾼들이 둘러섰다. 쥐 한 마리가 뿔뿔 기어가자 작은 널빤지 벽이 나타난다. 생쥐가 다른 길로 접어드니 또 벽이 가로막는다. 실험용 쥐가 방향을 바꾼다. 그러자 알고 있었다는 듯 또 다른 방해물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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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소나기 / 김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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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Jul 16, 2026 |
4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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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소나기 / 김애자 7월에는 초복과 대서와 중복이 들어 있어 더위가 절정에 이른다, 제 철을 만난 식물들은 긴 해를 붙잡고 저마다 광합성으로 성장 세포를 키운다. 베롱나무 곁가지도 어느새 목질이 단단해지고, 어미 새의 보살핌을 받으며 나는 연습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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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과 곡선 / 박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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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Jul 09, 2026 |
4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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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과 곡선 / 박영자 "아! 전망 한 번 좋다. 참 시원하네요." 이 아파트로 이사를 하고 나서 우리 집에 들르는 사람들마다 똑같은 첫마디다. 거실 소파에 앉으면 창의 반은 하늘이 차지하고 반은 먼데 산과 그 앞에 펼쳐진 시골 풍경이 차지한다. 가까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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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하나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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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Jul 09,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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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하나 / 박주희 화려한 선홍빛에 눈길이 멈췄다. 햇살에 비치는 자태가 꽃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우아함과 향기로움이 묻어나는 꽃으로 보이고 싶었던 것일까. 한동안 물끄러미 올려다본다. 콩꼬투리처럼 그 속에 무엇인가를 움켜쥐고 있다. 씨앗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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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림의 굴레 / 김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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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Jul 09, 2026 |
4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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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림의 굴레 / 김영미 "유난이다.” 식탁에 앉아 좀 전의 상황을 어떻게 할지 생각하는 중이었다. 자전거를 타러 나갔다가 들어온 남편의 얼굴을 보자마자 속사포로 던지는 나의 말을 끊고 나온 한마디다. 오전에 정수기를 설치했다. 사 먹던 물에 대한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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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란이 꽃을 열던 날 / 김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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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Jul 09, 2026 |
4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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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란이 꽃을 열던 날 / 김은숙 정오가 가까워질 무렵, 나는 칸트가 자주 걷던 네카어강 산책로에 닿았다. 여름 햇살은 폭포수처럼 한순간에 내리꽂혔다. 빛이 지나간 곳마다 청명한 기운이 감돌았다. 초록이 가득한 오솔길에 서자 생각 길이 열리고 머리가 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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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빵 / 박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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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Jul 09, 2026 |
4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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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빵 / 박금아 새벽 다섯 시, 부스럭거리는 비닐 소리가 적막한 집 안을 깨웠다. 낯선 잠자리 탓에 뒤척이다가 물을 마시러 가던 나는 그 소리에 걸음을 멈췄다. 부엌으로 이어진 복도 끝에서 그가 빵 봉지를 집어 드는 모습이 보였다. 어둠 속에 멈춰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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