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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필

Articles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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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62731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83593
2170 의자 / 나선자
김윤희
Feb 06, 2026 1354
                                   의자 / 나선자 집에는 여러 개의 의자가 있다. 화장대 의자가 있고 식탁의자가 있고 거실의자와 서재의자가 있다. 꽃밭을 가꾸다가 잠시 쉬곤 하는 의자는 발코니 화단 중앙에 위치한 앤티크 테이블과 세트인 동그스름한 ...  
2169 동자석童子石 / 강연희
김윤희
Feb 03, 2026 1368
                               동자석童子石 / 강연희      오름에 오른다. 잔잔히 부는 바람에 톱니 모양의 고사리 잎이 낭창거린다. 습기를 머금은 진초록의 이끼는 연붉은 화산토를 품고 있다. 오름에는 자연을 이루는 영혼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바...  
2168 광화문 연가 / 청랑
김윤희
Feb 03, 2026 1378
                          광화문 연가 / 청랑   가르며 다가오는 불빛들. 텁텁하고 건조한 차 안에 반짝 등불 하나 켜진다. 전주곡만 들어도 금방 알 수 있는 노래가 아스라한 옛 기억을 불러들였다.   봄 햇살에 볼그레해진 토요일 오후. 친구와 덕수궁 연...  
2167 공상가와 몽상가 / 최연실
김윤희
Jan 30, 2026 1437
                         공상가와 몽상가 / 최연실   “띠띠띠띠 띠리릭.” 그녀가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자 “철커덕” 문이 열린 다. 곧바로 소파에 앉은 그녀는 사방을 둘러본다. “이번 주엔 누구하고 일주일을 지낼까?” 듣는 이도 없는데 혼 자 중얼거린다. ...  
2166 바다를 낚는다 / 변순자
김윤희
Jan 30, 2026 1394
                     바다를 낚는다 / 변순자    베링해를 향하여 흔들리며 나아갔다. 거대한 절벽의 해안선은 검은 침묵으로 말을 아꼈다. 곧 닥쳐올 추위를 미리 대비하는 듯 언덕의 풀포기는 몸을 움츠린 채 미동을 하지 않았다.      눈 앞에 펼쳐진 망망...  
2165 겨울은 익어간다 / 김윤재
김윤희
Jan 30, 2026 1359
                               겨울은 익어간다 / 김윤재      깊은 맛은 어머니 따뜻한 손길에서 나온다. 아무렇게나 뿌리는 것 같아도 한 포기 절이는 소금 양이 정확하고, 대충 넣는 것 같아도 양념 양이 딱 맞는다. 그래서 결혼 생활 32년차가 되었어도 ...  
2164 타인의 시간, 26분 / 김경혜
김윤희
Jan 30, 2026 1493
                     타인의 시간, 26분 / 김경혜      “원격서비스를 시작하겠습니다.” 전화기를 통해 음성이 들려온다. 보이지 않는 AS맨의 마우스 커서가 내 컴퓨터의 바탕화면에서 움직인다. 화면을 훑고 지나갈 때마다 몇 줄 쓰다만 원고들의 제목이 나...  
2163 유리와 투명 / 이방주
김윤희
Jan 29, 2026 1402
                        유리와 투명 / 이방주    그제 밤부터 어제까지 큰비가 내렸다. 비가 잠시 그쳤기에 새벽에 산책을 나갔다. 아파트 정원을 한 바퀴 돌아본다. 비바람에 떨어진 나뭇잎들이 흩날려 구석구석 쌓였다. 체조를 하고 하늘을 보았다. 파란 ...  
2162 고등어 한 손 / 김기자
김윤희
Jan 29, 2026 1371
                                   고등어 한 손 / 김기자      자반고등어를 산다. 등줄기에 선명한 푸른빛과 적당히 염장되어있는 자태가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해서다. 뿌리박혀 온 내 고유의 입맛, 그것이 향수인 것일까, 아니면 그리움의 맛일까. 그 옛...  
2161 땐때이 삼남매와 히프이 삼남매 / 홍억선
정조앤
Jan 23, 2026 1422
땐때이 삼남매와 히프이 삼남매 / 홍억선 내 아버지는 여섯 자식을 두었다. 당신께서는 우리를 둘로 나누어 한쪽에는 ‘땐때이 삼남매’, 다른 한쪽에는 ‘히프이 삼남매’라는 거룩한 별명을 지어 주셨다. 땐때이는 딴딴하다는 뜻으로 바...  
2160 빼빼장구의 자기 위안 / 곽흥렬
정조앤
Jan 23, 2026 1290
빼빼장구의 자기 위안 / 곽흥렬 남의 신체적 약점을 꼬집어 내어 괴롭히는 사람이 있다. 이거야말로 그 어떤 행위보다 비열한 짓이 아닐 수 없다. 마음의 위축감을 불러오는 일차적 요인이 바로 이 신체에서 연유하는 까닭이다. 나는 어릴 적부터 또래의 아이...  
2159 멈춤, 그 너머로 / 엄현옥
정조앤
Jan 23, 2026 1405
멈춤, 그 너머로 / 엄현옥 아침 8시 무렵, 엘리베이터는 자주 멈춰 선다. 등교와 출근이 맞물리는 시간이다. 마음에 여유가 있을 때면 그 좁은 사각의 공간에서 마주치는 아이들이 귀하게 느껴진다. 눈인사로는 부족해 “몇 학년이니?” 하고 말을 ...  
2158 햇살이 좋아서 / 최지후 file
정조앤
Jan 23, 2026 1321
 
2157 뉘 집 딸일까 / 이운순
정조앤
Jan 23, 2026 1315
뉘 집 딸일까 / 이운순 간간이 만나는 선후배 문우님들이 계시다. 이미 문체가 굳어졌을 세월이지만 더 격조 높은 글쓰기를 하고 싶어 시작 된 안국동 정독도서관 수필 심화과정 동기들인 셈이다. 대학원 강의를 방불케 하는 교수님의 깐깐한 강의방식은 언제...  
2156 소 / 박시윤
정조앤
Jan 16, 2026 1360
소 / 박시윤 무서리가 내린 들판은 싸늘하다. 살갗을 파고드는 차가운 바람에 소는 긴장을 한 듯 뿔을 앞세운다. 씨실과 날실의 바람은 한데 얽히고설키어 소의 주변을 맴돈다. 본능인 듯 소는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뿔을 앞세워 바람을 떠받는다. 뿔에 걸리는 ...  
2155 가얏고의 환幻 / 조향미 file
정조앤
Jan 16, 2026 1354
 
2154 소금풀, 퉁퉁마디 / 김경희
정조앤
Jan 16, 2026 1363
소금풀, 퉁퉁마디 / 김경희 폐염전을 걷는다. 너른 벌판이 황량하기 그지없다. 햇볕 좋은 계절 오후 네 시 무렵이면 사락사락 물소금이 일던 밭. 웃통을 벗어젖힌 염부들이 고무장화 찰박거리며 고무래로 밀어올리면 소금꽃이 피던 곳이었다. 염전 배미마다 경...  
2153 조각가와 수필가 / 박동조
정조앤
Jan 16, 2026 1395
조각가와 수필가 / 박동조 칠순의 남자가 나무를 빗는다. 조각칼로 깎아내고 끌로 쫀다. 아파트의 좁은 베란다가 그의 작업실이다. 전생에 그는 사람이 아니고 딱따구리였을 것이다. 창문으로 몰려드는 따가운 여름의 햇살도, 한 겨울의 추위도 마다않고 나무...  
2152 젊은 거장, 그를 추앙하다 /김정화 file
정조앤
Jan 09, 2026 1381
 
2151 콩나물시루 / 조미정
정조앤
Jan 09, 2026 1397
콩나물시루 / 조미정 옹기가 아이 몸만 하다. 끙끙거리며 비스듬히 눕힌 채 밑동을 살살 굴린다. 잡곡 자루가 빽빽한 창고에서 뒷방 늙은이 신세였다. 오랜만에 목욕 재개하더니 문턱 두 개를 쿵 넘는다. 안방 아랫목에 앉는다. 사람처럼 둥글게 자리 잡고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