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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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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06, 2021 |
627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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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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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
Mar 16, 2016 |
835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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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 나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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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Feb 06,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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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 나선자 집에는 여러 개의 의자가 있다. 화장대 의자가 있고 식탁의자가 있고 거실의자와 서재의자가 있다. 꽃밭을 가꾸다가 잠시 쉬곤 하는 의자는 발코니 화단 중앙에 위치한 앤티크 테이블과 세트인 동그스름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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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석童子石 / 강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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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Feb 03,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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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석童子石 / 강연희 오름에 오른다. 잔잔히 부는 바람에 톱니 모양의 고사리 잎이 낭창거린다. 습기를 머금은 진초록의 이끼는 연붉은 화산토를 품고 있다. 오름에는 자연을 이루는 영혼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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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연가 / 청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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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Feb 03,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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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연가 / 청랑 가르며 다가오는 불빛들. 텁텁하고 건조한 차 안에 반짝 등불 하나 켜진다. 전주곡만 들어도 금방 알 수 있는 노래가 아스라한 옛 기억을 불러들였다. 봄 햇살에 볼그레해진 토요일 오후. 친구와 덕수궁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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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가와 몽상가 / 최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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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Jan 30,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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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가와 몽상가 / 최연실 “띠띠띠띠 띠리릭.” 그녀가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자 “철커덕” 문이 열린 다. 곧바로 소파에 앉은 그녀는 사방을 둘러본다. “이번 주엔 누구하고 일주일을 지낼까?” 듣는 이도 없는데 혼 자 중얼거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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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낚는다 / 변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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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Jan 30, 2026 |
13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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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낚는다 / 변순자 베링해를 향하여 흔들리며 나아갔다. 거대한 절벽의 해안선은 검은 침묵으로 말을 아꼈다. 곧 닥쳐올 추위를 미리 대비하는 듯 언덕의 풀포기는 몸을 움츠린 채 미동을 하지 않았다. 눈 앞에 펼쳐진 망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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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익어간다 / 김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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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Jan 30, 2026 |
13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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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익어간다 / 김윤재 깊은 맛은 어머니 따뜻한 손길에서 나온다. 아무렇게나 뿌리는 것 같아도 한 포기 절이는 소금 양이 정확하고, 대충 넣는 것 같아도 양념 양이 딱 맞는다. 그래서 결혼 생활 32년차가 되었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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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시간, 26분 / 김경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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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Jan 30, 2026 |
14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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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시간, 26분 / 김경혜 “원격서비스를 시작하겠습니다.” 전화기를 통해 음성이 들려온다. 보이지 않는 AS맨의 마우스 커서가 내 컴퓨터의 바탕화면에서 움직인다. 화면을 훑고 지나갈 때마다 몇 줄 쓰다만 원고들의 제목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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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와 투명 / 이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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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Jan 29,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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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와 투명 / 이방주 그제 밤부터 어제까지 큰비가 내렸다. 비가 잠시 그쳤기에 새벽에 산책을 나갔다. 아파트 정원을 한 바퀴 돌아본다. 비바람에 떨어진 나뭇잎들이 흩날려 구석구석 쌓였다. 체조를 하고 하늘을 보았다. 파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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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한 손 / 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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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
Jan 29, 2026 |
13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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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한 손 / 김기자 자반고등어를 산다. 등줄기에 선명한 푸른빛과 적당히 염장되어있는 자태가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해서다. 뿌리박혀 온 내 고유의 입맛, 그것이 향수인 것일까, 아니면 그리움의 맛일까. 그 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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땐때이 삼남매와 히프이 삼남매 / 홍억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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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23,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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땐때이 삼남매와 히프이 삼남매 / 홍억선 내 아버지는 여섯 자식을 두었다. 당신께서는 우리를 둘로 나누어 한쪽에는 ‘땐때이 삼남매’, 다른 한쪽에는 ‘히프이 삼남매’라는 거룩한 별명을 지어 주셨다. 땐때이는 딴딴하다는 뜻으로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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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장구의 자기 위안 / 곽흥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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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23, 2026 |
12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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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장구의 자기 위안 / 곽흥렬 남의 신체적 약점을 꼬집어 내어 괴롭히는 사람이 있다. 이거야말로 그 어떤 행위보다 비열한 짓이 아닐 수 없다. 마음의 위축감을 불러오는 일차적 요인이 바로 이 신체에서 연유하는 까닭이다. 나는 어릴 적부터 또래의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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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춤, 그 너머로 / 엄현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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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23, 2026 |
14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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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춤, 그 너머로 / 엄현옥 아침 8시 무렵, 엘리베이터는 자주 멈춰 선다. 등교와 출근이 맞물리는 시간이다. 마음에 여유가 있을 때면 그 좁은 사각의 공간에서 마주치는 아이들이 귀하게 느껴진다. 눈인사로는 부족해 “몇 학년이니?” 하고 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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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좋아서 / 최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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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23, 2026 |
13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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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 집 딸일까 / 이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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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23,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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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 집 딸일까 / 이운순 간간이 만나는 선후배 문우님들이 계시다. 이미 문체가 굳어졌을 세월이지만 더 격조 높은 글쓰기를 하고 싶어 시작 된 안국동 정독도서관 수필 심화과정 동기들인 셈이다. 대학원 강의를 방불케 하는 교수님의 깐깐한 강의방식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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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 박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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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16,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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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 박시윤 무서리가 내린 들판은 싸늘하다. 살갗을 파고드는 차가운 바람에 소는 긴장을 한 듯 뿔을 앞세운다. 씨실과 날실의 바람은 한데 얽히고설키어 소의 주변을 맴돈다. 본능인 듯 소는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뿔을 앞세워 바람을 떠받는다. 뿔에 걸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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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얏고의 환幻 / 조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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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16, 2026 |
13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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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풀, 퉁퉁마디 / 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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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16, 2026 |
13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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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풀, 퉁퉁마디 / 김경희 폐염전을 걷는다. 너른 벌판이 황량하기 그지없다. 햇볕 좋은 계절 오후 네 시 무렵이면 사락사락 물소금이 일던 밭. 웃통을 벗어젖힌 염부들이 고무장화 찰박거리며 고무래로 밀어올리면 소금꽃이 피던 곳이었다. 염전 배미마다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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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와 수필가 / 박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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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16, 2026 |
13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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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와 수필가 / 박동조 칠순의 남자가 나무를 빗는다. 조각칼로 깎아내고 끌로 쫀다. 아파트의 좁은 베란다가 그의 작업실이다. 전생에 그는 사람이 아니고 딱따구리였을 것이다. 창문으로 몰려드는 따가운 여름의 햇살도, 한 겨울의 추위도 마다않고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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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거장, 그를 추앙하다 /김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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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09, 2026 |
13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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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시루 / 조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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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09, 2026 |
13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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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시루 / 조미정 옹기가 아이 몸만 하다. 끙끙거리며 비스듬히 눕힌 채 밑동을 살살 굴린다. 잡곡 자루가 빽빽한 창고에서 뒷방 늙은이 신세였다. 오랜만에 목욕 재개하더니 문턱 두 개를 쿵 넘는다. 안방 아랫목에 앉는다. 사람처럼 둥글게 자리 잡고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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