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
계절 변화 알리는 알람, '24절기'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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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31, 2022 |
413 |
Notice |
논어 - 공자의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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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naLee |
Jan 29, 2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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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 전설 / 유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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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Oct 31,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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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 전설 / 유혜자 귀뚜라미는 시인보다 먼저 때묻지 않은 순수한 언어로 가을의 시를 읊조린다. 새벽에 뜰에 나서면 불꺼진 밤에 시를 읊다 떠난 귀뚜라미의 흔적처럼 말갛게 맺힌 이슬방울. 어딘가 숨어서 귀뚜라미는 읊조렸던 시에 대한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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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고향 / 루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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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Sep 27,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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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 루쉰 1. 20여년과 2천여리 나는 혹독한 추위를 무릅쓰고 2천여 리나 떨어진 먼 곳에서 고향으로 돌아왔다. 20여 년 동안이나 떠나 있었던 곳이었다. 마침 한겨울이라 그런지 고향이 가까워지면서 하늘은 잔뜩 찌푸렸고, 차가운 바람이 선창 안에까지 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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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경남신문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반쪽 지구본- 안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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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y 21,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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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경남신문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반쪽 지구본- 안은숙 거리를 배회했다.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다. 다만 느리게 아주 천천히 걸었다. 저녁 어스름에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 갔다.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게 어쩌면 참 다행이라 여겨졌다. 골목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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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매일 신춘문예/수필] 나침반-김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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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y 21,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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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침반 김순애 여행 가방에서 나온 꾸러미가 제법 묵직해 보였다. 얼마나 정성 들여 포장을 했을까. 겹겹이 싸인 비닐을 풀고 포장지를 벗기는 남편의 손놀림이 조심스럽다. 상기된 낯빛이 새 장난감을 얻은 아이와 같다. 나침반이었다. 하나같이 세월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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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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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자 |
Mar 17,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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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 이형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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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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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r 13,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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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법정 나는 금년에 봄을 세 번 맞이한 셈이다. 첫 번째 봄은 부겐빌리아가 불꽃처럼 피어오르던 태평양 연안의 캘리포니아에서였고, 두 번째 봄은 산수유를 시작으로 진달래와 산벚꽃과 철쭉이 눈부시도록 피어난 조계산에서였다. 그리고 세 번째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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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꿈을 꾸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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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숙자 |
Feb 02,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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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꿈을 꾸는 것이다 / 프리드리히 실러 산다는 것은 꿈을 꾸는 것이다 현명하다는 것은 아름답게 꿈을 꾸는 것이다 살아 있다는 것은 꿈이 있다는 것이다 꿈이 있다는 것은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희망이 있다는 것은 이상을 갖고 있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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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에 즈음하면/ 유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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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Dec 30,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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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에 즈음하면/ 유안진 송년에 즈음하면 도리없이 인생이 느껴질 뿐입니다 지나온 일년이 한생애나 같아지고 울고 웃던 모두가 인생! 한마디로 느낌표일 뿐입니다 송년에 즈음하면 자꾸 작아질 뿐입니다 눈 감기고 귀 닫히고 오그라들고 쪼그라들어 모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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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 / 이국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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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Nov 26,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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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 / 이국환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란 말은 실체가 없다. 출판이나 서점 종사자들은 가을에 책이 잘 팔렸던 적이 없었다 하고, 사서들은 가을철 도서관 책 대출이 다른 계절에 비해 많지 않다고 한다.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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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 김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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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Nov 24,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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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 김태길 1 좋은 글을 만나면 좋은 사람을 만난 듯 더없이 기쁘다. 잘 아는 사람이 좋은 글을 썼을 때는 그의 깊은 속을 새삼 발견한 듯 정이 쏠린다. 글은 사람이다. 좋은 글을 쓰는 사람이 모두 항상 좋은 사람은 아니다. 꽃을 사랑하는 사람이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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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천득의 수필이 전해주는 따뜻함과 서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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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Aug 24,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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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천득의 수필이 전해주는 따뜻함과 서늘함 이승하(시인, 중앙대 교수) 1980년에 일조각에서 발행한 『琴兒文選—皮千得 隨筆集』은 내 애장서의 하나다. 대입 수험생 시절, 국정교과서에 실려 있던 수필 「인연」은 내 피곤한 영혼에 안식의 공간과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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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수다 / 김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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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un 28,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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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수다 / 김경순 또 한 발 늦었다. 어지간히 서둘러 와도 그들을 이길 수 없는 요즘이다. 아는 척은 않지만 매일 같이 산을 오르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서로의 얼굴을 익히고 있기 마련이다. 슬쩍 둘러보니 어제의 그 얼굴들이 아름드리 상수리나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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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남편과 B형 아내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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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un 28,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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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남편과 B형 아내 / 김민지 혈액형에 따른 성격분류는 바넘 이펙트(Bamum Effect)일 뿐이라고 믿고 있다. 이 효과는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특성을 자신만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현상’이다. 요즘 인기 있는 유머나 정보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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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수필 나의 인생/이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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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Jun 02,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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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수필 나의 인생― 이정림 1974년부터 수필이라는 이름을 달고 글을 썼으니, 수필과 인연을 맺은 지도 23년이 되었다. 한 분야에 이십 년이 넘게 몸을 담아 왔다면 한눈 팔지 않은 인생같이 보일지 모르지만, 내 경우는 그렇지 못했다. 대학을 졸업한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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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마시기/ 최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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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May 13,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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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마시기/ 최원현 “마셔 보세요!” 김 원장이 내놓은 것은 투명한 유리잔이었다. 묵직했다. 그러나 무얼 마시라는 걸까. 유리컵 안엔 아무것도 담겨있지 않았다. “마셔보세요!” 다시 독촉을 해왔다. “오전에 제가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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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 /최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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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May 13,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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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 최민자 너무 깊은 슬픔은 눈물이 되지 못한다. 말을 입어 시가 되지도, 소리를 입어 노래가 되지도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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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과 요리/ 최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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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May 10,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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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과 요리 최 이 안 수필 쓰기는 여인이 가족을 위해 저녁상을 차리는 것과 같다. 영양에 부족함은 없는지, 메뉴에 변화는 주었는지를 가늠하며 낮 동안의 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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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런닝구 / 배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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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y 07,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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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런닝구/ 배한권 작은 누나가 엄마보고 엄마 런링구 다 떨어졌다. 한 개 사라 한다. 엄마는 옷 입으마 안 보인다고 떨어졌는 걸 그대로 입는다. 런닝구 구멍이 콩 만하게 뚫어져 있는 줄 알았는데 대지비만하게 뚫어져 있다.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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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문학을 하는가 / 박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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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희 |
May 01,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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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문학을 하는가 / 박완서 "날 억압하는 찌꺼기로부터 가벼워지기 위해" 또 6월이다. 올 여름을 어떻게 나나.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여름을 날 일을 미리 걱정하면서 지겨워하게 된다. 내 기억은 50여 년 전에 못박혀 있다. 마음의 못 자국을 몸이 옮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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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던진 질문/ 비스와바 심보르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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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Apr 25,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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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던진 질문/ 비스와바 심보르스카 미소 짓고, 손을 건네는 행위, 그 본질은 무엇일까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순간에도 홀로 고립되었다고 느낀 적은 없는지? 사람이 사람으로부터 알 수 없는 거리감을 느끼듯, 첫번째 심문에서 피고에게 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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