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
계절 변화 알리는 알람, '24절기'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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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31, 2022 |
583 |
Notice |
논어 - 공자의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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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naLee |
Jan 29, 2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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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의 단편소설 <타인(他人)의 방(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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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Aug 24, 2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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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의 <타인(他人)의 방(房) 그는 방금 거리에서 돌아왔다. 너무 피로해서 쓰러져 버릴 것 같았다. 그는 아파트 계단을 천천히 올라서 자기 방까지 왔다. 그는 운수 좋게도 방까지 오는 동안 아무도 만나지 못했었고 아파트 복도에도 사람은 없었다. 어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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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
박경리의 단편소설 <불신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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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Aug 24, 2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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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의 단편소설 <불신 시대> 9·28 수복 전야에 진영(塵纓)의 남편은 폭사했다. 남편은 죽기 전에 경인 도로(京仁 道路)에서 본 괴뢰군의 임종(臨終) 이야기를 했다. 아직 나이 어린 소년이었다는 것이다. 그 소년병은 가로수 밑에 쓰러져 있었는데 폭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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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의 단편소설 <풍금이 있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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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Aug 24, 2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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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의 <풍금이 있던 자리> 어느 동물원에서 있었던 일이다. 한 마리의 수컷 공작새가 아주 어려서부터 코끼리 거북과 철망 담을 사이에 두고 살고 있었다. 그들은 서로 주고받는 언어가 다르고 몸집과 생김새들도 너무 다르기 때문에 쉽게 친해질 수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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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엔 한없이 고운 가루… 어찌 죽음과 싸우겠는가 소섷가 김훈, 김연수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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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Oct 11,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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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엔 한없이 고운 가루… 어찌 죽음과 싸우겠는가 • 소설가 김훈 • 소설가 김연수 100세 시대. '어떻게 살 것인가' 못지않은 화두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다. '좋은 죽음'이란 무엇일까. 소설가 김훈과 김연수의 에세이, 그리고 최근의 현실을 기획으로 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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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꼴찌/ 권정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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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y 23,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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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꼴찌/ 권정생 송서방네 부부는 서로가 많이 다르다. 둘이 어디든 외출을 하게 되면 집을 나설 때는 같이 가는데 돌아올 때는 꼭 따로따로다. 함께 걸으면 어느새 송서방은 저만치 앞서가고, 부인은 이만치 뒤쳐져버린다. 송서방은 몇 번 뒤돌아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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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작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그리움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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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May 12,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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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작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그리움을 위하여'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내가 작가라면, 분명히 가졌을 법한 두려움이 있다. 바로 '드러남'에 대한 두려움이다. 소설 속 등장인물들의 내면과 행위를 묘사하는 동안 혹여나 나의 결함, 예컨대 치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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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위한 여섯가지 은유/이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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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Apr 30,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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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위한 여섯 가지 은유 책 이어령 나의 서재에는 수천수만 권의 책이 꽃혀 있다. 그러나 언제나 나에게 있어 진짜 책은 딱 한 권이다 이 한 권의 책, 원형의 책,영원히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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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하류와 덕의 하류, 어디에 머물 것인가/조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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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Apr 26,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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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하류와 덕의 하류, 어디에 머물 것인가/조윤제 군자(君子)는 유교에서 가장 바람직한 인물, 인격적으로 완성된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학식과 덕행이 높은 사람인 만큼 사람과의 관계도 인(仁), 즉 사랑과 배려를 바탕으로 삼았다. 하지만 그들 역시 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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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라, 봄바람/ 추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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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Apr 22,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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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라, 봄바람> 추선희 좋거나 싫은 것을 줄 세우던 시절이 있었다. 추상이든 구체든 제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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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론 설명 못할 행복 있더라"/우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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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Apr 19,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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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론 설명 못할 행복 있더라"/우석훈 올해 쉰 살인 늦깎이 아빠다. 첫째 세중이는 일곱 살, 둘째 소중이는 다섯 살이다. 첫 아이가 결혼 후 9년 만에 태어났다. 둘째는 40줄에 선물처럼 찾아와준 아이였지만 선천적으로 호흡기가 약했다. 폐렴으로 거듭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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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무게 / 유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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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Apr 17,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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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무게 / 유영숙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맑디맑은 도랑물이 제일 먼저 달려 나와 에스코트하듯 나를 맞이한다. 나의 태자리가 있는 마을 논산 양촌의 임화리(林花理)이다. 한적한 마을, 저 혼자 흐르며 심심했던 도랑은 굽이굽이 집까지 가는 내내 그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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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열차를 타고 가다가 / 신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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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Apr 15,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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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열차를 타고 가다가 / 신경림 이렇게 서둘러 달려갈 일이 무언가 환한 봄 햇살 꽃그늘 속의 설렘도 보지 못하고 날아가듯 달려가 내가 할 일이 무언가 예순에 더 몇 해를 보아온 같은 풍경과 말들 종착역에서도 그것들이 기다리겠지 들판이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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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이 행복을 만든다 / 버트런드 러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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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Apr 14,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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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이 행복을 만든다 / 버트런드 러셀 나는 행복한 사람들이 지닌, 가장 일반적이고 뚜렷한 특징인 열정에 대해서 다루고자 한다. 열정의 본질을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식사를 하기 위해 식탁에 앉아 있는 사람들의 저마다 다른 행동을 눈여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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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을 쓴다 / 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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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Apr 08, 2019 |
242 |
자서전을 쓴다 / 나태주 오래 전, 어떤 여성 작가의 수필집(김수현,「세월」.1999. 샘터사)을 읽다가 짐짓 놀란 적이 있다. 그녀의 수필은 형식만 수필의 옷을 입고 있었지 자서전이나 마찬가지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생애의 여러 가지 장면들을 소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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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나무 아래서#1~#73 신이현 작가 부부의 알콩달콩 이야기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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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Apr 03,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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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현 작가 ※프랑스인 남편 도미니크 에어케 씨와 충북 충주에서 포도와 사과 농사를 짓고 와인을 만드는 작가 신이현 씨가 부부의 알콩달콩 이야기를 담은 칼럼을 연재합니다. [포도나무 아래서]〈1〉‘코레’ 농부가 된 프랑스 남편 신이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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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의 하늘에서 / 신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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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31,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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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의 하늘에서 / 신영복 - 여행은 떠남과 만남입니다. 그리고 돌아옴입니다. - 여행한다는 것은 크게 두 가지의 의미를 갖는 것입니다. 떠남과 만남입니다. 떠난다는 것은 자기의 성(城)밖으로 걸어나오는 것이며 만난다는 것은 물론 새로운 대상을 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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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잎의 클로버 / 이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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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31,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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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잎의 클로버 / 이어령 현대인에게 있어 행복은 잃어버린 숙제장(宿題帳)이다. 누구나 이제는 행복이란 문제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기를 주저한다. 그것은 하나의 장식 문자(裝飾文字)가 되어 버렸다. 사기 그릇 뚜껑이나 아이들 복건이나 시골 아이들의 금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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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세상의 아름다움浮菴記 - 정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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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15, 2019 |
317 |
뜬세상의 아름다움浮菴記 - 정약용 박 무 영 옮김 화순(和順) 사는 나경(羅炅)인데 자는 창서(昌瑞)다(원주). 나산처사 나 공은 연세가 거의 팔십인데도 홍안에 푸른 눈동자로 태연자약한 품이 신선 같으시다. 다산의 암자로 나를 방문하여서는 이렇게 말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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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설 - 양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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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15, 2019 |
303 |
웃음 설 / 양주동 백 사람이 앉아 즐기는 중에 혹 한 사람이 모퉁이를 향하여 한숨지으면 다들 마음이 언짢아지고, 그와 반대로 여러 사람이 침울한 얼굴을 하고 있는 사이에도 어느 한 사람의 화창한 웃음을 대하면 금시 모두 기분이 명랑해짐이 사실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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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군불/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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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15, 2019 |
258 |
내 마음의 군불 도종환 군불 때는 요령을 제대로 터득하려면 눈물 깨나 흘려야 한다. 아무렇게나 나무를 쌓아놓고 불을 붙인다고 해서 불이 붙는 게 아니다. 불이 옮겨 붙을 만한 작은 나무를 아래에 놓고 바람과 불길이 넘나들 공간이 있도록 서로 어긋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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