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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2021 동이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여름의 돌 / 이근석
정조앤
Jan 18, 2021 401
[2021신춘문예 동아일보 시 당선작] 여름의 돌 / 이근석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글씨작게글씨크게 ● 심사평 시 자연스러운 리듬감으로 과장없이 표현해 문정희 씨(왼쪽)와 조강석 씨. 11명의 작품이 최종 논의 대상이 됐다. 우선 드는 생각은 다양성이 아쉽다...  
30 [2021 조선일보 신춘문예 詩 당선작] 단순하지 않은 마음/ 강우근
정조앤
Jan 18, 2021 263
[2021 조선일보 신춘문예]단순하지 않은 마음詩 당선작 강우근 일러스트=소리여행 별일 아니야, 라고 말해도 그건 보이지 않는 거리의 조약돌처럼 우리를 넘어뜨릴 수 있고 작은 감기야, 라고 말해도 창백한 얼굴은 일회용 마스크처럼 눈 앞에서 쉽게 사라지지...  
29 [2021 한국경제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인테그랄' 2
정조앤
Jan 13, 2021 690
[2021 한국경제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인테그랄'/ 유성은 남편과 나는 고집이 세고 까다롭고 자존심이 강하다. 그것이 우리가 가진 단 세 가지 공통점이다. 우리는 지구 반대편에서 만났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를 운명이라고 불렀다. 어쩌면 너무 평범한 만...  
28 [2021 전북일보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달항아리
정조앤
Jan 13, 2021 392
[2021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 수필] 달항아리 - 이다온 삽화=정윤성 기자 진열대 위로 둥실 달이 떠오른다. 은은한 불빛이 바닥에 고인다. 조명을 받은 항아리는 방금 목욕하고 나온 아낙네 같다. 천의무봉의 살결이 백옥처럼 희다. 아무런 무늬가 없는 ...  
27 [2021 매일신문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안아주는 공
정조앤
Jan 13, 2021 450
[2021 매일신문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안아주는 공 / 김미경 매일신문 배포 2021-01-04 06:30:00 | 수정 2021-01-04 17:24:21 일러스트=아트그룬 전숙경 그 집에서 아이가 주로 지내는 놀이방은 나의 일터다. 놀이방 한 켠에 공이 오종종히 모여 앉아 있다. ...  
26 [2021 경남신문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고주박이
정조앤
Jan 13, 2021 282
[2021 경남신문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고주박이- 김순경 기사입력 : 2021-01-04 08:48:35 봄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고즈넉한 산길을 걷다가 죽 늘어선 아름드리 고목을 만난다. 빗물이 천천히 몸피를 적시자 늙은 산벚나무가 까맣게 변한다. 겨우내 봄을 기...  
25 마당도배 / 박노욱 - 2019 동양일보 신인문학상 수필 당선작
정조앤
Jul 21, 2020 330
마당도배 / 박노욱 - 2019 동양일보 신인문학상 수필 당선작 귀찮기만 했던 마당을 도배하던 일이 그립다. 이젠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일이라 그럴까.​ 마른 마당은 늘 평온하다. 비가 내리면 사정이 달라진다. 며칠을 마다하지 않는 비나 모다깃비가 쏟아지...  
24 붉은사슴이 사는 동굴/서정애 - 2020 제주新보 신춘문예 당선작
정조앤
Jul 21, 2020 313
붉은사슴이 사는 동굴 / 서정애 - 2020 제주新보 신춘문예 당선작 붉은 불빛 한 줄기가 게슴츠레 눈을 뜬다. 확대기에 필름을 끼우고 적정 빛을 준 인화지를 바트에 넣고 흔든다. 마지막 수세를 거치면 흑과 백의 피사체가 서서히 드러날 것이다. ​ 액체 속의 ...  
23 불씨/제은숙 - 2020년 전남매일 신춘문예 당선작
정조앤
Jul 21, 2020 357
불씨 / 제은숙 - 2020년 전남매일 신춘문예 당선작 장작이 탄다. 불이 붙기 시작하면 확확 타오른다. 마른 나무가 몸을 뒤채며 터지고 끊어진다. 치솟을 땐 다가 갈 수도 없게 뜨거웠던 것이 잦아들면 은은한 열기와 함께 옆자리를 내어준다. 숯불은 불길을 제...  
22 아버지의 신용카드 / 곽흥렬 - 2020년 경제신춘문예 가작
정조앤
Jul 21, 2020 208
아버지의 신용카드 / 곽흥렬 - 2020년 경제신춘문예 가작 습관은 낯설던 것도 익숙하게 만드는 힘을 지녔는가보다.​ 이십여 년쯤 전의 일이다. ‘신용카드’라는 말이 처음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을 무렵, 카드를 만져보기는커녕 구경조차 하기가 힘이...  
21 새 / 조혜은 - 2020년 한경 신춘문예 당선작
정조앤
Jul 21, 2020 263
새 / 조혜은 - 2020년 한경 신춘문예 당선작 아주 오래전부터 나는 새를 보고 새를 볼 수 없을 땐 새를 상상해 왔다. 여덟 살 때부터 치기 시작한 피아노마저 건초염으로 오년 전 그만둬버리고 내게 취미라고는 새를 보고 새를 상상하는 것이 유일하다.​ 눈앞...  
20 댓돌/우광미 - 2020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정조앤
Jul 21, 2020 245
댓돌 / 우광미 - 2020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그곳은 성전의 들머리다. 저마다 순례길 같은 일상에서 지고 온 남루들을 벗어놓는다. 하루치의 자잘한 삶의 편린들을 정화시킨 후 비로소 맨발을 방으로 들인다. 또 날이 새면 어김없이 새로운 다짐을 찍으...  
19 아버지 게밥 짓는다/김옥자 - 2020년 매일신춘문예 당선작
정조앤
Jul 21, 2020 208
아버지 게밥 짓는다 / 김옥자 - 2020년 매일신춘문예 당선작  달무리 속으로 언뜻언뜻 구름이 흘러들다 사라지는 밤, 정월대보름 놀이를 하느라 한껏 들뜬 여흥이 가시기전 경광등을 켠 경찰차가 마당으로 들어섰다. 제복을 입은 경찰이 차에서 내리더니 보호...  
18 황동나비경첩 / 이상수 - 2020년 영주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정조앤
Jul 21, 2020 196
황동나비경첩 / 이상수 - 2020년 영주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화초장 위에 황동나비가 고요히 앉아있다. 흡밀吸密이라도 하듯 미동이 없다. 철심鐵心이 박힌 나비의 반쪽은 몸판에, 다른 쪽은 문짝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다. 문을 여닫을 때마다 황금빛 날개가 팔...  
17 망월굿 / 김애자- 2020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정조앤
Jul 21, 2020 205
망월굿 / 김애자- 2020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강 가운데 생긴 섬마을이다. 태백산에서 태어난 내성천(乃城川)과 소백산에서 출발한 서천(西川)이 만나 마을을 휘돌아나가면서 물돌이동을 만들었다. 삼면이 물로 둘러싸인 수도리 모래사장에는 일 년 중 ...  
16 소금꽃 / 이용호 - 2020년 전라매일 신춘문예 당선작
정조앤
Jul 21, 2020 228
소금꽃 / 이용호 - 2020년 전라매일 신춘문예 당선작 ‘꽃’이라 불리지만, 식물의 꽃이 아닌 꽃이 있다. ‘소금-꽃’이다. 이 소금-꽃이 피어나는 곳이 특별하다. 먼저, 바닷가 염전(鹽田)이다. 사각형의 소금밭 위에 잔잔한 물결이 일고, 열을 받은 함수 표면이 ...  
15 [2020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 수필] 망월굿 - 김애자
정조앤
Feb 24, 2020 210
[2020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 수필] 망월굿 - 김애자 강 가운데 생긴 섬마을이다. 태백산에서 태어난 내성천(乃城川)과 소백산에서 출발한 서천(西川)이 만나 마을을 휘돌아나가면서 물돌이동을 만들었다. 삼면이 물로 둘러싸인 수도리 모래사장에는 일 ...  
14 2020 경남신문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댓돌- 우광미
정조앤
Feb 24, 2020 269
2020 경남신문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댓돌- 우광미 기사입력 : 2020-01-02 07:51:44 그곳은 성전의 들머리다. 저마다 순례길 같은 일상에서 지고 온 남루들을 벗어놓는다. 하루치의 자잘한 삶의 편린들을 정화시킨 후 비로소 맨발을 방으로 들인다. 또 날이...  
13 [2019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바다에서 게를 뜯어내고- 이경선
정조앤
Jan 11, 2019 212
[2019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바다에서 게를 뜯어내고- 이경선 기사입력 : 2019-01-01 22:52:41 간신히 삼켜버린 한숨이 비려지면 목 안의 근육들이 실눈처럼 벌어지고 묵묵한 바다를 향해 등 구부려 해감한다 물 위를 달려가는 주름진 한숨 더미 ...  
12 [2019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명왕성 유일 전파사 - 김향숙
정조앤
Jan 11, 2019 232
경남신문 > 문화 [2019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명왕성 유일 전파사- 김향숙 기사입력 : 2019-01-01 22:40:55 모든 가전家電엔 명왕성冥王星 하나 두둥실 들어있다고 했다 목숨 다하면 망가지는 것이 아니라 제 몫을 못하는 것이 제명이라고, 별명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