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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신춘문예 당선작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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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03,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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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신춘문예 당선작 모음 및 당선소감, 심사평 총정리 언론사명 부문 작품명 당선자 당선소감 심사평 비 고 강원일보 - 단편소설 시계를 넘어 임희강 당선 소감 심사평 - 시(시조 포함) 길을짜다 황영기 당선 소감 심사평 - 동시 페이스 페인팅 장은선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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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매일신문 신춘문예 당선작-인쇄용지의 결 / 김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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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03,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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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매일신문 신춘문예 당선작-인쇄용지의 결 / 김경숙 작은 것이라도 굴곡이 생기면 오류를 일으킨다. 괜찮다 싶다가도 어딘가에 걸리면 그대로 멈춘 채 꼼짝하지 않는다. 재빨리 손가락을 움직여보지만 미세한 엉킴에도 상처투성이다. 습기를 먹는 날엔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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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 움쑥 / 김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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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03,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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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쑥 / 김서연 - 2024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새 살처럼 연한 쑥을 쓰다듬는다. 여름이 되면 수수깡처럼 속이 비어버리는 터라 봄이 다 지나기 전에 살찐 쑥 우듬지를 뚝뚝 잘라 저장해 두었는데, 추석을 며칠 앞두고 산적을 할 요량으로 양하밭을 더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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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칸나 / 한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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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03,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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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나 / 한경희 - 2024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드디어 칸나가 빨간 꽃을 피웠다. 이른 봄 알뿌리를 마당에 심었는데 석 달이 지나도록 미동도 없었다. 벌레가 먹었는지, 거름으로 땅만 살찌웠는지 의심스러운 그때 조그맣게 파란 싹이 올라오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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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경남신문 신춘문예 당선작-등의 방정식/현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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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03,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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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경남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등의 방정식/현경미 꿈결인가. 등이 따뜻하다. 눈을 감은 채 가만히 정신을 가다듬자 내 등에 맞닿은 그의 등이 느껴진다. 침대 위아래에서 잠이 들었건만 등과 등 사이 바람 한 톨 비집고 들 틈 없을 정도이다. 그러고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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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전라매일 신춘문예 당선작]내 작품의 누드모델 / 허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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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05,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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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품의 누드모델 / 허창열 [2023년 전라매일 신춘문예 당선작] 창안으로 햇빛이 들어온다. 벽에 옷이 걸려있다. 날지 못한 새처럼 벽에 달라붙어 있다. 화요일 아침 겸 점심을 먹고 난 후 남편에게 내 작품의 누드모델이 되어 달라고 요청을 한다. 남편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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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동양일보신인문학상 당선작] 엄마와 종이학 / 김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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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02,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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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종이학 / 김향용 - 제29회 동양일보신인문학상 당선작 엄마는 요즘 매일 알록달록 작은 색종이로 종이학을 접는다. 올해 엄마 나이 구십 하나. 엄마가 종이학을 처음 접기 시작한 시기는 2016년 봄, 내가 야간 M 대학교에 입학하고부터다. 학교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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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슬로우슬로우 퀵퀵 / 서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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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02,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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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슬로우 퀵퀵 / 서은영 -2023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하물며, 골목 바람도 리듬을 탄다. 느긋한 바람이 강아지풀을 쓰다듬으며 살랑거리다가도 남쪽 동백꽃 내음을 골목으로 부려 놓을 만큼 세차게 불기도 한다. 빨랫줄에 널려있는 시래기가 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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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골죽 / 지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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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02,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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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죽 / 지영미 - 2023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수직으로 곧게 뻗은 대나무 군락, 속을 비운 대들이 하늘을 찌를 듯하다. 흘러넘치는 푸르른 본능 사이사이로 햇살이 부서져 내린다. 댓잎에 튕긴 빛이 눈이 부시도록 반짝인다. 바람이 불자 일제히 우듬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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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매일신춘문예 당선작] 종(種)을 사랑하는 법 / 강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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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02,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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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種)을 사랑하는 법 / 강동우 - 2023 매일신춘문예 당선작 늙은 강아지가 좋다. 눈물이 그린 세월의 흔적, 윤기 없는 털이 서로를 꼭 붙든 모습,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회색 눈동자, 이 모든 것이 좋다. 인생의 고난을 반려견 똘똘이의 황혼기와 함께했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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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경남신문 신춘문예 당선작]몇 초의 포옹 / 조남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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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02,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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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초의 포옹 / 조남숙 - 2023 경남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폐허는 사람이 없어야 폐허가 된다. 역사의 한 부분을 떠들썩하게 채워 넣던 도읍지였을망정 인걸이 간데없어지면 폐허가 된다’(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 / 서현 지음 / 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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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전라매일 신춘문예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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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15, 2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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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전라매일 신춘문예 당선작 껍질의 길 / 김도은 건조했던 나의 귀가 수족관을 채우는 맑은 물소리에 촉촉해진다. 병원 관리원이 복도에 있던 유리 속 세상을 대청소중이다. 호스를 타고 들어온 투명한 물줄기들이 수족관으로 콸콸 쏟아지고 물이끼로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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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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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03, 2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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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당선작-쪽항아리/ 김희숙 그가 움직인다. 손짓춤에 살결 같은 무명천이 내려서고 조리질에 참깨 올라오듯 누런 진흙물이 일어난다. 토닥거리며 매만지고 빠른 장단으로 휘몰아치니 항아리 안에 울돌목 회오리바람이 인다. 강바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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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매일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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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03, 2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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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매일신춘문예 수필 당선작-막사발의 철학 / 복진세 한국의 그릇에는 도자기와 막사발이 있다. 가만히 보면 생김새도 다르고 쓰임도 달라서 재미있다. 사람도 도자기 같은 사람이 있고 막사발 같은 사람이 있다. 도자기는 관요에서 이름난 도공에 의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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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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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03, 2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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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종이접기 / 이춘희 색종이 위에 온 마음을 담는다. 모서리를 맞추어 엄지로 지그시 누른다. 멀리 떨어진 꼭짓점을 맞대고 힘주어 문지른다. 접을수록 좁아지는 종이를 따라 마음도 쪼그라든다. 종이접기는 유년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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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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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03, 2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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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작-돌챙이 / 오미향 섶섬이 내려다보이는 바닷가 마을로 들어서자, 암벽 위에 작은 돌집이 보였다. 벼랑 위 깔깔한 소금기를 벗 삼아 삶의 모퉁이를 돌아선 그곳에는 삭정이 같은 무릎을 보듬고 아버지가 앉아 있었다. 바람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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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문화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아무도 등장하지 않는 이 거울이 마음에 든다 / 남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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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18, 2021 |
1170 |
[문화] 2021 신춘문예 아무도 등장하지 않는 이 거울이 마음에 든다 - 남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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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매일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야간산행 / 여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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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18, 2021 |
605 |
[2021 매일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야간산행 / 여한솔 공룡처럼 죽고 싶어 왜 뼈가 남고 자세가 남고 내가 연구되고 싶어 몸 안의 물이 마르고 풀도 세포도 가뭄인 형태로 내가 잠을 자거나 울고 있던 모습을 누군가 오래 바라볼 연구실 사람도 유령도 먼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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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광남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길찾기 김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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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18, 2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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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광남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길찾기 김진환 차창 너머 낯선 가게들 잠시 눈 감은 사이에 내릴 정류장을 지나쳤나 인터넷 지도로 확인한다 버스의 노선과 파란 점의 위치를 나는 길 잃지 않았다 인터넷 지도에 따르면 이 길은 내가 아는 길 매일같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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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냄비의 귀- 장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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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18, 2021 |
286 |
[2021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 냄비의 귀- 장이소 뜨거운 냄비의 귀를 잡다가 내 귀를 잡았다 순간이 순간에 닿는다 귀 하나 떨어진 양은냄비를 안고 골목을 지난다 삼삼오오, 얼룩이를 가리킨다 얼룩이는 번쩍번쩍 얼룩덜룩하다 고흐는 왼쪽 귀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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