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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계절 변화 알리는 알람, '24절기'의 모든 것
정조앤
Jan 31, 2022 253
Notice 논어 - 공자의 가르침
LenaLee
Jan 29, 2022 785
91 내 삶의 진짜 주인공이 되는 시간 / 정여울
정조앤
Nov 10, 2020 83
내 삶의 진짜 주인공이 되는 시간 / 정여울 한 선배가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다. “대학시절 너에 대해 다른 아이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기분 나빴던 적이 있어. ‘뭔가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여울이한테 물어봐, 여울이라면 다 들어줄 거야’, 이런 식으로 이야...  
90 그대 앞에 봄이 있다 – 김종해
LenaLee
Aug 14, 2022 85
  그대 앞에 봄이 있다 – 김종해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 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은 높은 파...  
89 산책 / 맹난자
이현숙
Jan 08, 2018 86
산책 / 맹난자        눈이 보는 대로 귀가 듣는 대로 마음에 물결이 일 때가 있다.   그런 날은 몸이 벌떡 일어나 마음더러 산책을 나가자고 한다. 동생이 형의 손목을 잡아 이끌듯이 몸이 마음을 데리고 집을 나서는 것이다. 중국 육상산陸象山이나 왕양명...  
88 통곡의 철학 - 임헌영
박진희
Jan 18, 2023 87
통곡의 철학 임헌영   속이 뒤틀려서 한바탕 목 놓아 통곡하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닌데도 그걸 참느라 끙끙댈 때가 적지 않다. 누군들 호모 돌로리스Homo Doloris의 존재가 아닌가. 그럴 때면 나는 직업인 문학평론가답게 명문 속에 나타난 통곡을 통해 카...  
87 어느 프리랜서의 우울감 치유법 / 정여울
정조앤
Nov 20, 2020 88
어느 프리랜서의 우울감 치유법 / 정여울 프리랜서로 살다 보면 어떤 특별한 이유도 공지받지 못한 채 일감이 끊어질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서늘한 소외감을 느낀다. 내가 왜 추방당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추방을 당할 때마다 내 존재의 기둥이 하나씩 무너...  
86 국지성 폭설 / 진서우 - 2023년 에세이문학 여름호 등단작
정조앤
Jun 30, 2023 89
국지성 폭설 / 진서우 - 2023년 에세이문학 여름호 등단작 폭설이다. 창밖에 있는 것들은 형체를 잃고 침묵에 든다. 자정이 지나자 잦아들었던 바람이 다시 일어난다. 손에 든 책은 같은 페이지에 머물고, 나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처럼 자꾸만 밖을 쳐다...  
85 아까시나무 / 권인애 - 2023 매일 시니어문학상 수상작
정조앤
Jul 16, 2023 90
아까시나무 / 권인애 - 2023 매일 시니어문학상 수상작 익숙한 향이다. 마을 동산 옆으로 난 길을 가는데 "나 여기 있어." 하며 향긋한 내음이 말을 건넨다. 산 쪽을 보니 하얀 꽃숭어리를 주렁주렁 매단 아까시나무가 반갑다는 듯이 눈맞춤을 한다. 따뜻한 ...  
84 마음의 마중물 / 박희주 - 제4회 책사랑 전국주부수필공모전 대상
정조앤
Jul 10, 2022 94
마음의 마중물 / 박희주 - 제4회 책사랑 전국주부수필공모전 대상 살다보면 영혼의 곳간이 허전하고 외로워지는 시간이 있다. 출근길의 신호대기 중인 자동차들의 행렬, 욕실에서 들려오는 물줄기 소리, 아침인사를 건네는 해맑은 목소리조차도 외롭다. 영혼...  
83 살구 / 이명애 - 2023년 에세이문학 여름호 등단작
정조앤
Jun 30, 2023 95
살구 / 이명애 - 2023년 에세이문학 여름호 등단작 살구가 “툭!” 떨어져 나뒹굴었다. 떨어지느라 힘들었는지 깨지고 터져 속살이 보였다. 틈새로 진물이 흘러 흙고물이 묻었다. 얼른 주워서 흙을 털어내 주머니에 넣고는 살구나무 뒤에 서서 땅을...  
82 "돈으론 설명 못할 행복 있더라"/우석훈
이현숙
Apr 19, 2019 103
"돈으론 설명 못할 행복 있더라"/우석훈 올해 쉰 살인 늦깎이 아빠다. 첫째 세중이는 일곱 살, 둘째 소중이는 다섯 살이다. 첫 아이가 결혼 후 9년 만에 태어났다. 둘째는 40줄에 선물처럼 찾아와준 아이였지만 선천적으로 호흡기가 약했다. 폐렴으로 거듭 입...  
81 노인이 깡패다 / 김중섭 - 2023 매일 시니어문학상 수상작
정조앤
Jul 16, 2023 103
노인이 깡패다 / 김중섭 - 2023 매일 시니어문학상 수상작 손바닥 크기의 늙고 투박한 나뭇잎이 발끝에 치여 힘없이 나뒹구는 어느 늦가을. 만산홍엽에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고 연신 괴성을 질러대던 이 땅의 아낙네들이 계절의 순환을 재바르게 눈치 채고 ...  
80 소풍길 / 오석영 - 제9회 정읍사문학상 우수상
이현숙
Oct 16, 2023 104
소풍길 / 오석영 - 제9회 정읍사문학상 우수상 내가 기억하는 첫 소풍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줄을 서서 산에 올라간 일과 부석사란 절을 찾아 분주하게 돌아다녔던 일들이 생각난다. 점심시간엔 어머니가 싸준 도시락을 친구들 피해서 소나무 밑에서 혼자 먹...  
79 ‘다꽝과 오뎅’에 관한 미스터리/공지영 소설가
정조앤
Feb 11, 2021 105
» ‘다꽝과 오뎅’에 관한 미스터리 왜 꼭 단무지·어묵이라 부르라 강요하는지, 왜 길거리에서 먹는 게 더 맛있는지 얼마 전 지방에 내려갔다가 기차를 타고 올라오려는데 배가 고팠다. 내가 워낙 우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터미널의 ...  
78 설의 어원(語源) / 일만 성철용
정조앤
Dec 31, 2020 107
설의 어원(語源) / 일만 성철용 새해의 첫날을 설이라고 하는데 그 어원은 무엇일까? 설을 신일(愼日)이라 함은 한자 뜻 그대로 삼가고 조심해야 하는 날이란 말이다. 설날을 다른 말로 원일(元日), 세수(歲首), 연두(年頭),연시(年始)라고 하는 말도 한자 그...  
77 몽동발이 / 최명임 - 2023 매일 시니어문학상 수상작
정조앤
Jul 16, 2023 109
몽동발이 / 최명임 - 2023 매일 시니어문학상 수상작 빛깔이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다르다. 붉은 듯 푸르고 푸른 듯 초록이다. 칠흑으로 이어지다 어느 구간에선 순백이다. 몸태는 톱으로 자른 듯 뭉툭하지만, 살결은 잘 구운 도자기 빛이다. 몸에 밴 삶의 빛...  
76 불어라, 봄바람/ 추선희
이현숙
Apr 22, 2019 110
<불어라, 봄바람>                                                                                                                                                   추선희     좋거나 싫은 것을 줄 세우던 시절이 있었다. 추상이든 구체든 제일 좋아...  
75 길 찾아 가는 길 / 유진선 - 제14회 경북문화체험 전국수필대전 은상
정조앤
Nov 01, 2023 110
길 찾아 가는 길 / 유진선 - 제14회 경북문화체험 전국수필대전 은상 손때 묻은 종탑의 밧줄이 하릴없이 흔들리고 있다. 도시보다 이르게 여름을 밀어내고 있는 교회 마당에 노을을 부르는 분꽃이 핀다. 성상 앞 잔디밭은 고르게 숨죽이며 길어지는 그림자를 ...  
74 2020년 PEN문학상 수필 수상자 / 최원현수필가 1
김영교
Dec 07, 2020 111
2020년 PEN문학상 수필분과 수상자 최원현수필가 수상하심을 축하드립니다. 2020년 12월 7일 국제 PEN 한국본부 이사장 손해일 김영교도 함께 축하드립니다.  
73 창 / 오미향 - 제15회 사계 김장생문학상 수필 당선작
정조앤
Jul 16, 2023 113
창 / 오미향 - 제15회 사계 김장생문학상 수필 당선작 엄마가 돌아가신 후 물건 정리를 했다. 부엌 곳곳에 소주병이 숨겨져 있었다. 싱크대 아랫단에서, 양주병과 포도주가 진열된 찬장 구석진 곳에서, 간장병과 식용유 사이에서도 초록색 병이 유독 눈길을 ...  
72 북비(北扉) / 권인애 - 제14회 경북문화체험 전국수필대전 동상
정조앤
Nov 01, 2023 116
북비(北扉) / 권인애 - 제14회 경북문화체험 전국수필대전 동상 전형적인 농촌 모습이다. 야트막한 산이 마을을 포근히 감싸 안고 있으며, 마을 앞과 옆으론 넓은 들판이 펼쳐져 있다. 옛날엔 큰 개울도 마을 앞으로 흘러갔다니 배산임수 지형이기도 하다.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