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16-08-05 (금) 하은선 기자

 

“이민문학 역사 주인공에 도전하세요”

 

 

해외 거주 기성문인을 대상으로 ‘재미수필문학상’을 공모하고 있는

재미수필문학가협회 성민희(오른쪽 부터) 회장, 유숙자 전 이사장, 조만연 전 회장,

강신용 부이사장이 문 인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하고 있다.

 

 

 

“이민 문학이 갖는 차별성과 문학성이 있는 수준 높은 문학 작품을 기다립니다”

재미수필문학가협회(회장 성민희)가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 수필가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시키고 해외 수필문학 발전에 기여하고자 ‘재미수필문학상’을 공모하고 있다.

성민희 회장은 “올해로 3회째 실시되는 재미수필문학상 공모는 이민문학이 이민생활의 역사를 만들었기에 상 제정의 취지에 걸맞는 차별성과 문학성이 있는 수준 높은 당선작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1회와 2회보다 훨씬 많은 수필가들의 응모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재미수필문학상 수상 자격은 등단5년 이상된 자로 최근 3년 이내에 신작 수필집 한 권 이상을 출간한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 거주하는 작가들이다. 접수마감은 오는 31일까지로 당일 우편 소인이 유효하다. 수상자 발표는 9월30일이며 시상식은 12월16일 ‘재미수필’ 출판기념회 및 송년회에서 열리게 된다.

성 회장은 “11회째 실시하는 수필신인상과는 다른 기성문인을 위한 공모로 상금 2,000달러를 수여한다”며 “수필문학 관련 단체 및 기관, 잡지사, 동인 등의 대표와 임원이 수상 후보자 추천 자격이 있으며 10년 이상의 중견 수필가는 본인 추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재미수필문학가협회는 지난 10년간 수필 신인상 작품 공모를 실시해왔으며 올해도 글쓰기에 취미를 가진 미주 한인들에게 수필가로의 꿈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신인상 공모를 하고 있다.

유숙자 전 이사장은 “해외에 거주하는 문인들이 이민 문학의 뿌리를 만들고 뿌리에서 자라난 후세들이 열매를 맺어 한국인의 정체성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며 “부모의 문학 정신을 이어받은 자녀들이 영어로 소설을 쓰고 수필을 쓰며 새로운 변화를 태동시키도록 이민 문학의 토대를 굳건히 하는 것이 우리 문인들이 할일”이라고 강조했다.

접수처는 재미수필문학가협회(KEAA, 5500 Emerywood Dr. Buena Park CA 90621)이고 카페 주소www.jaemisupil.com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 (714)318-2523 (213)248-7033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