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리밭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힐링이란 말을 나는 무척 좋아한다. 힐링의 효과를 경험한 적이 있어서 그런것 같다. 요사이 음악을 통해 문학을 통해 또 그림을 통한 힐링 치료법이 뜨고 있는 것을 보면 알것같다. 그런데 얼마 전에 칼라 치료(Color Therapy)라는 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라버니가 입원해 있던 보봐스 병원 실내는 은은한 연두색 일색이었다. 유리창 문이며 커텐, 창틀셔터들이며 타일 바닥, 또 간호사 유니폼까지도 연두 색깔이었다. 독일 자매 병원인 이 병원에 들어서면 실내가, 시설이 온통 호텔 같다. 첫 눈에 아주 아늑한 느낌이 든다. 천장이 높아 시원한 분위기다.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안정되는 게 신기했다. 입원가료 중에 있는 환우들의 고통도 완화되고 편안한 느낌으로 분명 회복이 앞당겨지리란 생각이 들정도였다.

 

이곳 선배 한 분은 혼자된 후 급한 성격이 지나쳐 병적으로 발작 일으키는 증세가 심해졌다. 크고 작은 돌발 실수가 너무 잦았고 깨트린 그릇에 놀라 부엌에 발 들여 놓기를 무서워했다. 나는 그 신경과 젊은 상담의사와 의논 후 대부분의 부엌 가제도구를 가볍고 선배가 좋아하는 연두색깔로 바꿔드렸다. 날씨도 풀려 화초도 키우면서 많이 호전되었다. 이제는 커피도 토스트도 손수 해 드신다. 그 후 많이 평정된 기미를 본인도 느끼고 옆에서 보는 나도 안심이 되었다. 칼라 치료가 한 몫을 한 셈 이라고 믿게 되었다. 칼라 치료는 사람이 하고 시각의 인식을 통해 회복 치료에 이르는 요법이란 것을 그 의사는 이미 알고 있었다.

 

요즘 인기 있는 상생 치유가 또 있다. 음악치유다. 음악이 인간의 생리와 심리에 미치는 기능적 효과를 이용하여 교정하고 회복시킨다. 심신건강을 위한 심리 요법으로 음악을 응용하는 것이다. 소리를 이용한 음악치료는 구약성서에도 나온다. 다윗이 사울 왕의 우울증을 하프연주로 치료한 것이다. 음악에 내재해 있는 영혼의 울림이 정신의 안정과 고통을 덜어주는데 큰 효과를 낸 것이다. 하프 연주 뒤에는 다윗의 사랑이 있었고 진실과 눈물이 녹아있어 치유의 기적이 일어났던 것이다. 음악치유는 하나님이 함께 한다고 믿는 신뢰에서 출발할 때는 회복 속도가 빠르다. 메시아나 9번 합창교향곡 또 글로리아를 작곡한 헨델, 베토벤, 비발디 음악가들은 신의 영감으로 불후의 대곡을 작곡했기 때문이다.

 

불면증에 걸린 어린아이에게 쇼팽의 왈즈곡을 들려주었더니 잠이 드는 경우라던가 열병 환자에게 조용한 리듬을 들려주면 열이 내리는 작용을 했고, 부드러운 실내음악 연주가 강심제작용과 혈압을 강하 시키는 작용을 나타낸다는 보고는 이미 발표 된 바 있다.

 

스위스에 사는 조카를 방문했을 때다. 젖소를 키우는 이웃 목장에는 어울리지 않게 곱고 맑은 요들쏭 음악이 하루종일 흘러나와 의아했었다. 젖소를 기르고 있는 목장에서 조용한 클래식을 들려준 결과 우유의 생산량이 훨씬 증가 했다는 얘기를 들려주었다. 양계장 닭들에게 은은한 음악을 들려주고 난 후에 산란율이 증가 됐다는 보고도 들었다. 이렇듯 음악은 사람뿐 아니라 동물에게 까지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실을 체감하고 돌아왔다. 사실이었다.

 

음악이 소화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는 <동의보감>기록은 나를 놀라게 했다. 높은 분에게 음식을 권할 때 음악이 있는 게 규례 같았다. 비장은 (비장은 요즘말로 하면 소화기능을 뜻함) 노래와 관현을 좋아 하므로 귀에 음악이 은은하게 들려오면 비위가 동하여 음식을 삭이게 된다는 기록이 있다니 참으로 신기하다. 옛날 연회석에 늘 가무가 등장한 이유를 알 것 같다.

 

영국의 대문호 섹스피어가 말한 적이 있다. “음악을 듣는 순간만은 아무리 악한 사람일지라도 아름다워지지 않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라고. 이 말은 음악요법을 문학적으로 지지한 말이다. 몸의 주인은 마음이다. 음악을 듣고 마음이 기쁘고 편안해지면 그 마음이 편안한 몸을 만들기 때문에 쉽게 회복에 이른다. 마음이 한없이 선량해지고 영혼을 울리는 ‘음악과 함께 삶’은 신이 인간에게 살길을 제공해준 방향 제시였다.

 

몇 년 전이다. 암으로 위장과 비장을 잘라내고 나는 '뉴스타트'라는 건강켐프에 참석했다. 건강 수칙의 기본을 열거, 실천하는 운동이다. 섭생, 운동, 생수, 햇볕, 감사, 신선한 공기, 휴식(쉼) 그리고 묵상(기도)등의 9가지 요건들이다. 동요를 부르며 2시간 걷기와 운동할 때 음악에 맞추어서 몸동작과 조절호흡을 하는 체조시간 준수는 엄격했다. 세끼 밥그릇 안에 감사기도와 노래가 뜸 들어 있었던 게 기억나곤 한다. 음악하고도 24시간 가까이 지냈다. 그래서 인가, 나는 아직 숨 쉬며 살아 움직이고 있다.

 

음악은 창조주가 인간과 하고 싶어 하는 소리 나는 교제, 사랑의 교제요, 생명의 교제라는 말이다. 음악을 통하여 사랑의 본체인 창조주를 만나고 그와 더불어 영혼이 마땅히 즐거워하는 것이 바로 생명법칙에 들어서는 첫 관문임을 깨우쳐 주고 있다. 사람은 신이 만든 가장 훌륭한 악기라 한다. 음악중의 음악은 역시 인간의 입을 통하여 나오는 노래라면 노래와 찬양을 많이 하고 볼일이다. 연습을 통하여 여과된 천상의 목소리가 사람들의 영혼을 울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 입을 통한 찬양은 창조주를 높임과 동시에 나의 세포가 공명한다. 세포가 기뻐하는 원리가 건강으로 직행, 바로 힐링으로 가는 '길'임을 성인병 난무 세상에 이제 음악 효과가 증명한 셈이다.

 

현대의학에 있어 각가지 치료가 등장, 회복의 길을 간다. 칼라 치료도 고맙고 음악치유도 고맙다. 눈으로 하는 칼라 치료는 사람이 하고 음악치유는 하나님의 영역이다. 소리를 듣고 영혼이 기뻐 공명 할 때가 또 있다. 바로 자연의 소리이다. 새들의 지저귐이나 산 계곡을 흐르는 시냇물 소리, 폭포소리, 또 숲을 휘도는 바람소리, 초록을 숨 쉬는 나뭇잎 소리, 해변을 철썩이는 파도소리 등 창조주가 빚은 자연의 소리는 하나님의 음악이다. 인간을 쓰다듬는 자연의 소리에 자신을 온통 맡기는 일은 인간의 몫이다. 거대한 오케스트라, 이 ‘자연과 더불어’는 인류의 생존이며 쓰래기 줄이는 ‘자연 보호’는 인간의 미래이다.

 

연약한 인간의 체질을 너무 잘 알고 있는 자연과 인간을 지으신 창조주야말로 가장 위대한 음악가임을 아무도 부정할 수 없다. 대자연을 지휘하는 오케스트라 총지휘자이다. 가슴 열고 귀 기우리며 이 위대한 음악가를 내 선병질 삶에 초대하면 이 순간에도 나는 수리되고 있음을 고백한다. -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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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벨리와 산정호수1.gif

 동창 동연의 솜씨

 



모짜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 G장조 K216 
Violin Anne-Sophie Mutter
제1악장 Alleg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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