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Paul)이 갈라디아 교회에 보낸 서신에서, 신앙인의 9가지 덕목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갈 5:22-23).
　

하나님께 대해(3개)

①사랑(仁愛/love) ②기쁨(喜樂/joy) ③평화(和平/peace)가,

이웃에 대해

④오래 참음(忍耐/forbearance) ⑤자비(恩慈/kindness) ⑥착함(良善/goodness)이,

나 자신을 위해

⑦성실(信實/faithfulness) ⑧온유(溫柔/gentleness) ⑨절제(節制/self-control)가 있습니다.

하나님 상향(上向) 신앙에 3개,

이웃 외향(外向) 신앙에 3개,

그리고

나 자신 내향(內向) 신앙에 3개를 합해 3×3의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신앙인의 9덕성품(九德性稟)을 제시한 것입니다.
　

신앙인의 9가지 덕목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랑: love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합니다. 자신의 입장에 대해 항상 감사합니다. 자연(환경)에 대해서도 감사합니다.

기쁨: Joy

항상 기뻐합니다. 살아있는 것이 기쁨이고 자신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합니다. 돈이 있든지 없든지, 건강하든지 않든지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입니다. 항상 마음이 편안하고 낙관적입니다.

평화: Peace

긴장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정신적으로 치유할 상처가 없습니다. 교만, 분노, 괴로움에서 해방되어 있습니다. 마음을 누르는 무거운 짐에서 해방되어 있습니다. 나쁜 습관에 매여 있지 않습니다. 종교적인 틀에 얽매이지 않습니다.

오래 참음: Forbearance

스스로에 대해서도,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함부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자신과 다른 사람의 내면에 있는 연약한 요소를 인정합니다. 기분 상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사람마다 서로 사고방식이나 판단 기준(가치 우선순위)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자비: Kindness

다른 사람을 격려하거나 도와 주거나 힘을 보태 주는 것을 즐깁니다. 다른 사람을 도와 주고 자신도 필요한 도움을 받을 줄 압니다. 기뻐하는 자와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는 자와 함께 슬퍼합니다.

착함:  Goodness 

악의를 품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성실: Faithfulness

다른 사람이 보든지 보지 않든지 늘 같은 마음으로 바르게 삽니다. 충성(忠誠)은 변함없는(中) 마음(心)으로 자기의 신념과 약속(言)을 성실히 지키는(成) 것입니다. 하나님과 이웃과 자기 자신에 대해 일관되게 처신합니다.

온유: Gentleness

대범하고 너그럽습니다. 신경과민이 되지 않습니다. 과거 일에 연연하거나 후회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화를 자주 내지 않습니다.

절제: Self-control

자기 조절을 잘합니다. 분노, 질투, 판단하는 마음을 품지 않습니다. 인내력이 있습니다. 희망을 잃지 않습니다. 나쁜 감정을 억누르고 좋은 감정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욕망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라, 욕망이 일어나도 자기 의지로 통제할 수 있습니다. 바른 조언을 해주는 사람과 가까이 지냅니다. 낭비하지 않습니다.
　

성경에는 인간을 두 종류로 나누고 있습니다. [옛 사람]과 [새 사람]입니다. 옛 사람은 어머니 모태에서 태어난 채 살아가는, 대다수 보통 인간들입니다. 몸(肉)과 마음으로 구성된 사람입니다.
　

성경은 인간을 3원론으로 봅니다(살전 5:23).

육(body/精)과 혼(soul, mind/氣)과 영(spirit/神)의 합일체로 봅니다. 그래서 정기(精氣)와 정신(精神)이란 단어가 나오는 것입니다. 육신이 새로워질 수도(건강), 정신이 새로워질 수도 있습니다(건전). 그러나 영혼이 새로워져야 重生(구원/거듭남/born again)이 됩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고후 5:17)인 것입니다.
　

거듭난 사람의 성품은 이렇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여호와를 의지하는 사람은 새 힘을 얻으며 독수리가 하늘 높이 솟아오르듯 올라갈 수 있다 그러한 사람은 뛰어도 지치지 않으며 걸어도 피곤하지 않을 것이다.](사 40:31)

Those who wait upon God get fresh strength. They spread their wings and soar like eagles. They run and don't get tired, they walk and don't lag behind.
　

미국의 작가인 지그 지글러(Zig Ziglar-November 6, 1926-November 28, 2012 86세)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당신의 지위(地位/altitude)를 결정하는 것은

적성(適性/aptitude)이 아니라,

태도(態度/attitude)이다.]

옛 사람과 거듭난 사람 사이에 '적성'은 똑같지만, '태도'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현상(fact)은 똑같지만, 해석(perception)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성령의 열매가 맺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