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지망생들에 자극제 됐으면”

80세 산수를 넘어 활동하는 자매 작가가 함께 출판기념회를 연다.  
김수영·김영교 출판기념회 - 14일 가디나 문화센터에서

 
시인이자 수필가인 김수영(오른쪽), 김영교 작가가 오는 14일 가디나 문화센터에서 신간 수필집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이은영 기자

시인이자 수필가인 김수영(오른쪽), 김영교 작가가 오는 14일 가디나 문화센터에서 신간 수필집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이은영 기자

 
김영교 시인과 언니 김수영 시인이자 수필가는 재미수필문학가협회 주최로 오는 14일 가디나 문화센터에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김영교 시인은 “올해 80세 산수연 대신 언니 김수영 작가와 출판기념회를 연다”며 “5남매 중 4명이 시인이다”고 밝혔다.  
 
70세 등단한 김수영 시인은 영문학 전공을 살려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와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된 인연을 담은 한영수필집 ‘잊을 수 없는 스코필드 박사와 에델바이스의 추억(한국신춘문예협회)’을 출간했다.  

 

19세 때 서울대 사범대학에 재학 중이었던 김수영 작가는 수의과 대학에서 강의하던 스코필드 박사 통역을 맡은 후 기독교인이 되고 겪은 인생의 변화를 책에 담았다.  

 

두 번의 암 투병 중에도 한영시집 ‘신호등’을 포함한 12권 시집과 수필집을 쓰고 무료 창작 강의를 통해 시 치료를 해온 김영교 작가는 수필집 ‘물처럼 바람처럼(창조문학사)’을 출간했다. 총 67편 수필이 실려있는 ‘물처럼 바람처럼’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또 다른 봄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333쪽에 달하는 수필집엔 역사, 여행, 영화와 문학, 신앙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한 김 작가의 수필과 시도 담겼다.  
 
김영교 시인은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학에서 수학했으며 암을 극복하고 시 창작을 시작했다. 김시인은 제8회 가산 문학상, 제5회 해외문학상, 제10회 이화 문학상을 받았고 현재 미주 문인협회 부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 ‘우슬초 찬가’, ‘신호등(한영시)’, ‘물 한방울의 기도’, ‘너 그리고 나 우리’, 산문집으로 ‘소리 지르는 돌’, ‘길 위에서’가 있다.  
 
김수영 작가는 2009년, 미주 문인협회 수필 부문 당선으로 등단했다. 지난 2019년에 제12회 민초 해외문학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김영교 시인과 김수영 작가는 “노년이 작가로서 핸디캡이 되지 않도록 열심히 창작활동을 할 것”이라며 “작가의 꿈을 꾸는 후진들에게 자극이 되면 기쁘겠다”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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