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협회의 이희숙 회원께서
그동안 차곡차곡 모아 온 작품을
동시집 <노란 스쿨버스>와
시집<부겐베리아 꽃 그늘>로
출간하셨습니다.
동시집에 대해
*시와 그림의 아름다운 동행*
따사한 햇볕 아래 움이 트고 초록 생명이 꿈틀거린다. 봉오리가 맺히며 어린이들의
모습이 보인다. 반평생을 아이들과 생활하며 내 생각도 그들 안에 있다.
함께 느꼈던 것을 글로 옮긴다. 마음을 움직이게 한 아이의 감정을 담은 동시이다.
단순하지만 순수하여 참 소중하다. 시와 그림의 아름다운 동행으로 미국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한국의 정서를 소개하고 체험케 하고 싶다.
모아온 시들을 은퇴 후 첫 시집으로 발행할 수 있어 가슴 벅차다.
진정한 동심이 그려진 시집으로 태어나길 바란다.
시집에서 대해 말했습니다.
"부겐베리아 초록 넝쿨마다 빨간 색지로 접은 나비 떼가
와르르 몰려와 꽃이 되었다. 빨갛게 물든 얼굴들은 저마다 작고
하얀 꽃을 품은 채 웃는다. 이제야 새하얀 순수를 드러내는데
나는 그 꽃그늘에 앉아 불타던 세월이 내게 있었음을 보고 있다."
우리 집은 울타리가 없다. 텅 빈 뜰에 흐드러지게 핀 부겐베리아꽃
넝쿨이 울타리를 대신한다. 트인 정원에서 계절이 가져다주는 풍요로움과
불어오는 바람이 있어 자유를 숨 쉰다.
열린 마당에서 진실한 사귐이 이루어지듯 시를 통해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이희숙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두 권을 한번에 출간하셨다니
그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특별히 그림과 함께한 동시집을
빨리 보고 싶어서
목을 길게 빼고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