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속에서 / 그레고리 라디오나우



 지나온 삶의흔적을 더듬어 볼 때

황혼의 하늘은 푸르르지만은 않다.

먹구름과 핑크빛, 푸른빛이 뒤범벅이 되어

지나온 시간들을 말해주는 듯하며,

그 세월을 딛고 온 이 노부부가 바라보는 쪽이

밝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얼굴빛들엔 빛이 가득하다.

지금 이들이 바라보는 것은

황혼의 희망인 것이다.


출처 - 나는 그림에서 인생을 배웠다한젬마, 명진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