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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필

Articles 1,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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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2687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8053
555 어머니의 손엔 등불이 / 황소지
정조앤
May 18, 2020 242
어머니의 손엔 등불이 / 황소지 이웃 아파트에 살고 있는 친구 집에 갔다가 응접실 한켠에 놓여 있는 옛날 놋쇠 화로와 흰 사기 호롱을 보았다. 단조로운 아파트 생활에서 옛 정취를 느껴보려는 집주인의 생각인 듯 하다. 보고 싶었던 옛 친구를 뜻하지 않은 ...  
554 다이아몬드를 훔친 남자 / 홍 복 연
정조앤
May 18, 2020 150
다이아몬드를 훔친 남자 / 홍 복 연 날씨는 올해 들어서 가장 추울 것이라고 한다. 보온병에다 뜨거운 보리차를 가득 채우고 큼지막한 타월까지 배낭에다 넣어 서둘러 집을 나섰다. 바람도 많이 불고 쌀쌀한 날씨이지만 운동장에 들어서니 빈자리를 찾기 어려...  
553 화 초(花草) / 이효석
정조앤
May 18, 2020 3424
화 초(花草) / 이효석 가을 양기(陽氣)는 지나쳐 센 모양인지, 뜰의 화초가 벌써 조금씩 시들어 가는 것이 안타깝다. 비 뒤이면 그렇게도 무성해서, 가위를 들고 군 잎을 속닥속닥 잘라내지 않으면 안되던 것이, 지금엔 잘라 낼 여유는커녕 제물에 시들어지고 ...  
552 글자, 하나 차이 / 박병률 file
정조앤
May 10, 2020 184
 
551 남편 교체 프로젝트 / 이성화
정조앤
May 10, 2020 190
남편 교체 프로젝트 / 이성화 “에잇, 그 남편! 개나 줘버려.” 지난 회식 때 누군가 남편 흉을 보자 듣던 이가 한마디 했다. “개도 안 물어가요.” 나는 시큰둥하게 덧붙였다. 개가 무슨 죄란 말인가. 기혼 여성이 모인 자리에서 누군가 남편 흉을 보기 시작하면...  
550 부끄러움 / 김창식
정조앤
May 10, 2020 223
부끄러움 김 창 식 nixland@naver.com 나의 대학시절을 관통한 키워드는 부끄러움이었다. 가장 큰 조각 그림은 최루탄 연기 가득한 거리 풍경이다. 시도 때도 없이 그날의 학교 주변 거리가 마술처럼 큰 화면으로 펼쳐진다. 마음속에 비상등이 켜진다. 매캐한 ...  
549 이팝꽃 그늘에서 / 정희승
정조앤
May 10, 2020 226
이팝꽃 그늘에서 / 정희승 공원의 이팝나무 아래, 평 벤치에 걸터앉아 장기를 두는 두 사람 주위로, 나이가 지긋한 구경꾼들이 둘러 서 있다. 판에 몰입해 있는 이들의 다양한 표정과 옷차림, 태도 등으로 판단컨대, 비록 한 자리에 모였으나 전혀 다른 길을 ...  
548 무서운 년 / 김점선
정조앤
May 10, 2020 335
무서운 년 / 김점선 마흔을 훌쩍 넘겼던 어느 해의 어느 날, 부모님이 우리 집에 왔다. 구석방에서 남편을 앉혀놓고 내 이야기를 했다. 나는 관심도 없었다. 부모님이 가고 난 후 남편이 내게 말했다. “자기는 무서운 년이래” 내가 대학을 졸업하자 아버지는 ...  
547 민들레를 기억하다 / 이현실 1
정조앤
Jan 21, 2021 167
민들레를 기억하다 / 이현실 봄은 들릴 듯 말 듯 속삭임으로 온다. 아무리 삶이 무거워도 희망을 품으면 생명의 힘으로 일어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봄이다. 따사한 바람 등지고 길을 걷다가 풍경 하나에 눈이 꽂혀 발걸음을 멈췄다. 노란 민들레 한 송...  
546 아버지의 산 어머니의 바다 / 윤형두 file
정조앤
May 04, 2020 283
 
545 종시(終始) / 윤동주
정조앤
May 04, 2020 438
종시(終始) 윤동주 종점이 시점이 된다. 다시 시점이 종점이 된다. 아침저녁으로 이 자국을 밟게 되는데 이 자국을 밟게 된 연유가 있다. 일찍이 서산대사가 살았을 듯한 우거진 송림 속, 게다가 덩그러니 살림집은 외따로 한 채뿐이었으나 식구로는 굉장한 것...  
544 치자꽃 / 조경희
정조앤
May 04, 2020 200
치자꽃 조경희 치자 열매는 많이 보았으나 꽃은 처음이었다. 그러고 보니까 나무에 열려 있는 치자도 보지 못하였다. 가끔 빳빳하게 말라버린 치자열매가 마치 꽈리를 묶듯이 꼬여 묶여진 것이 건물점에 주렁주렁 달린 것을 보았을 뿐이었다. 치자의 노란 물을...  
543 네 잎의 클로버 / 이어령
정조앤
May 04, 2020 483
네 잎의 클로버 이어령 현대인에게 있어 행복은 잃어버린 숙제장(宿題帳)이다. 누구나 이제는 행복이란 문제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기를 주저한다. 그것은 하나의 장식 문자(裝飾文字)가 되어 버렸다. 사기 그릇 뚜껑이나 아이들 복건이나 시골 아이들의 금박 ...  
542 하얀 진달래 / 이정림
정조앤
May 04, 2020 233
하얀 진달래 이정림 무료하여 저녁 산책을 나가던 길이었다. 그런데 집 앞 화단에서 나는 어떤 꽃들이 나를 잡아당기는 것 같아 가던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았다. 그것은 하얀 진달래였다. 진달래 하면 으레 분홍색인줄만 안 내 상식에서 하얀 진달래는 신...  
541 메모 광 / 이하윤
정조앤
Apr 27, 2020 920
1930년대를 대표하는 한국문학가 이하윤(異河潤)의 수필 <메모狂> 최초의 대학교수 수필집 《書齋餘滴》(株式會社 耕文社. 檀紀4291) - 우리나라 최초의 본격 수필단체인 한국수필가협회가 창립된 것은 1971년 2월 12일이다. 그리고 그 기관지인 《隨筆文藝》...  
540 두꺼비 연적을 산 이야기 / 김용준
정조앤
Apr 27, 2020 483
* 작가 김용준(金瑢俊 1904-1967)은 대구 출생으로 화가, 수필가. 동경미술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였으나 귀국 후 동양화로 전향, 문인화를 중심으로 동양세계를 추구하기 시작했다. 1930년대에 유일의 문학지 '문장'의 주간인 이태준(李泰俊), 시인 정지용(...  
539 심춘순례 서/ 최남선
정조앤
Apr 27, 2020 279
* 작가 최남선(崔南善 1890-1957)은 서울 출생으로 아호는 육당(六堂). 일본 와세다 대학 고등 사범 지리역사과 중퇴. 사학가이며 문학가. 한국 최초의 자유시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1908년에 자신이 창간한 '소년'지에 발표한 것을 비롯하여 시조 수필 등에...  
538 춘풍천리 / 안재홍
정조앤
Apr 27, 2020 200
* 작가 안재홍(安在鴻 1892-1965)은 경기도 평택 출신으로 호는 민세(民世). 일본 와세다 대학 정경과를 졸업하고 상해로 망명하여 독립운동가로 활약하였고 귀국하여 3·1운동 때는 만세운동을 지휘하였다. {시대일보}를 창간한 것을 비롯하여 조선일보 주필·...  
537 신록 예찬 / 이양하
정조앤
Apr 27, 2020 1225
* 작가 이양하(李敭河 1904-1964)는 평남 강서(江西)출생으로 수필가, 영문학자. 평양고보, 일본 제삼 고등학교를 거쳐 동경 제대 영문과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연희전문과 서울대 교수를 역임했다. 그는 한국 수필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  
536 떳떳한 가난뱅이 / 박완서
정조앤
Apr 20, 2020 247
떳떳한 가난뱅이 / 박완서 뭐는 몇 십%가 올랐고, 뭐는 몇 십%가 장차 오를 거라는 소식을 거의 매일 들으면서 산다. 몇 %가 아니라 꼭 몇 십 %씩이나 말이다. 이제 정말 못 살겠다는 상투적인 비명을 지르기도 이젠 정말 싫다. 듣는 쪽에서도 엄살 좀 작작 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