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n In

today:
927
yesterday:
807
Total:
1,409,679


추천 수필

Articles 1,775
No.
Subject
Author
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2687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8052
595 소리 / 윤자명
정조앤
Sep 14, 2020 127
소리 / 윤자명 출근하고 등교하는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후, 또 한 차례 아파트 현관이 분주해진다. 수영복이나 체육복이 들어 있는 가방을 메고, 혹은 서실書室로 향하고 무슨 강좌나 취미 교실에 참석하러 나가는 주부들의 발길에도 신선한 바람이 인...  
594 빗방울 연가 / 염정임 file
정조앤
Sep 14, 2020 194
 
593 꽃길 / 박경대 file
정조앤
Mar 21, 2021 139
 
592 문학이 준 여행 선물/최명숙 4
유숙자
Aug 31, 2020 224
문학이 준 여행 선물   최명숙   사람에게는 생각하지 못한 일이 왕왕 일어나기도 한다. LA 여행이 그랬다. 그곳에 있는 재미수필가협회 창립 20주년 문학세미나에 강사로 초청받아 가는 길이었다. 내게 찾아온 행운과 같은 기회, 그 배후에는 여러 가지 상황...  
591 눈과 손의 위상에 관한 형이하학적 고찰 / 최민자 file
정조앤
Aug 04, 2020 237
 
590 낙서 / 피천득
정조앤
Aug 04, 2020 300
낙서 / 피천득 주제꼴이 초췌하여 가끔 푸대접을 받는 일이 있다. 호텔 문지기 한테 모욕을 당한 일까지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대수롭지 않은 일이다. 나는 소학교 시절에 여름이면 파란 모시 두루마기를 입고 다녔다. 그런데 새로 빨아 다린 것을 입은 날이...  
589 벌집 이야기 / 류인혜
정조앤
Aug 04, 2020 179
벌집 이야기 / 류인혜 베란다 왼쪽 벽 높이 못 하나가 튀어나와 있다. 그 끝에 집 짓는 공사가 한창이다. 창문으로 들락거리며 자재를 나르고 있는 것은 허리가 잘록한 말벌들이다. 물어 온 것들을 이어서 작은 육각형을 하나씩 늘이고 있다. 벌의 날갯짓 소리...  
588 발(簾) / 변해명
정조앤
Aug 04, 2020 146
발(簾) / 변해명 항라(亢羅) 적삼 안섶 속에 연적 같은 저 젖 보소 담배씨만큼만 보고 가소 더 보며는 병납니더. 읽으면 읽을수록 익살과 은근한 멋이 씹히는 글이다. 우물에서 물동이를 이는 여인이 두 팔로 무거운 물동이를 받쳐 올리노라면 그 힘에 그만 가...  
587 돌아갈 수 없어 다행이다 / 김수인
정조앤
Jul 29, 2020 209
돌아갈 수 없어 다행이다 / 김수인 고흐의 그림 <밀 짚단>을 보고 있다. 알곡이 오달지게 붙은 밀 짚단 세 개를 한데 묶어 빈들에 세운 그림이다. 세계적인 명작 <밀 짚단>을 감상하는데 왠지 내 눈엔 고단한 내력만 어른거린다. 밀알은 많은 종자를 얻기 위해...  
586 객토 / 김상환
정조앤
Jul 29, 2020 204
객토 / 김상환 텃밭에 객토客土 작업을 했다. 객토란 산성화되었거나 질 나쁜 토양 위에 새 흙을 넣어 땅의 힘을 상승시켜 주는 작업이다. 지난날 보릿고개를 겪던 시절, 우리 집에는 산을 깎아 만든 논이 있었다. 그 논은 원체 박토라서 아무리 애써도 작물이...  
585 공터 / 최장순
정조앤
Jul 29, 2020 135
공터 / 최장순 "내 젊었을 땐 덩치가 이마-안 했어." 호기 좋은 목소리를 따라 내 고개가 돌아갔다. 전철 휴게실 의자 옆, 두 팔로 아름드리나무를 껴안듯 포즈를 취하고 서있는 노인이 눈에 들어왔다. 솔깃한 귀를 모아 앉은 또래의 노인들이 마치 무용담을 ...  
584 글을 쓰는 재능 / 김상태
정조앤
Jul 29, 2020 208
글을 쓰는 재능 / 김상태 일본의 인기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가 그의 웹사이트에서 한 말이 묘하게도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다. 여자 대학원생이 한 질문에 대답한 말이란다. 질문자는 이런저런 이유로 글을 쓰지 않으면 안 되는 사정이라 매번 낑낑대...  
583 공(空)터 / 김선화
정조앤
Feb 16, 2021 204
공(空)터 / 김선화 공터는 사사시철 말을 걸어온다. 걸음한 사람의 감정 변화 따라 고요하거나 활기차거나 음산하기까지 하다. 그림을 감상할 때 느끼는 여백같이 빼곡히 들어차지 않고 빈자리를 내준다. 그래서 문학으로 치면 시詩와 닮아 있다. 무어라 한 마...  
582 별을 접는 여인 / 손광성 1 file
정조앤
Feb 16, 2021 251
 
581 후문 / 유혜자 file
정조앤
Jul 15, 2020 203
 
580 사는 보람에 대하여 / 미우라 아야꼬
정조앤
Jul 15, 2020 250
사는 보람에 대하여 / 미우라 아야꼬(김욱 옮김) 어느 심포지움에 참석한 일이 있었다. 그때 주제(主題)는 노인의 사는 보람에 대해서였다. 여러 가지 좋은 의견들이 많았는데, 나는 여기서 다시 한 번 사는 보람에 대한 나의 평소의 생각들을 정리해 보기로 ...  
579 양도소득세 / 신재기
정조앤
Jul 15, 2020 123
양도소득세 / 신재기 마침내 아파트를 팔았다. 꼭 30년 동안이나 소유한 집이었다. 우리 부부는 결혼과 동시에 그 아파트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고, 두 아이도 낳고 키웠다. 그곳에서 가정의 미래를 설계하고 이런저런 꿈들을 가꾸기도 했다. 작은 다툼도 있었...  
578 수필에서 영화를 보고, 영화에서 수필을 읽는다 / 조재은
정조앤
Jul 09, 2020 309
수필에서 영화를 보고, 영화에서 수필을 읽는다 / 조재은 수필가, 그는 수필가의 자세는 노련한 배우의 숙련된 연기 같아야 한다. 배우가 고정된 스타일의 연기만을 오래 지속할 경우 생명이 짧다. 맡은 역할에 따라 변신하 는 배우들이 있다. 로버트 드니로는...  
577 나는 새긴다. 고로 존재한다 / 이정림
정조앤
Jul 09, 2020 164
나는 새긴다. 고로 존재한다 / 이정림 '참자, 참아!' 무슨 경전처럼 이 말을 날마다 되뇌었다. 어린애들은 걷는 게 뛰는 것이라니, 어떻게 뛰지 말라고 할 수 있겠는가. 아래층 여자는 매일 도를 닦듯 참고 참았다. 그러나 때때로 수도자들도 파계를 하듯이, ...  
576 나는 그렇고 그런 사람일 뿐이다 / 신재기
정조앤
Jul 09, 2020 180
나는 그렇고 그런 사람일 뿐이다 / 신재기 작가에게 원고 청탁서를 보내면서 프로필에 출생 지역과 출신 초등학교를 명기明記하도록 요청했다. 물론 '가능하면'이란 단서를 붙였다. 내키지 않으면 응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이처럼 단서를 붙인 것은 이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