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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필

Articles 1,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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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2687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8059
735 아담의 언어를 찾아서 / 조재은
정조앤
Jul 23, 2021 102
아담의 언어를 찾아서 / 조재은 언어는 인간의 환경을 비추는 거울이다. 최상의 언어를 찾아 문학인은 방황하고 고뇌한다. 내재된 언어능력은 어디서 오는가. 잉태된 것인지, 학습된 것인지, 완벽한 언어는 존재하는지, 수천 년 동안 변형된 언어의 원형은 어...  
734 [짧은 글]청포도 외 2편 / 안도현
정조앤
Jul 23, 2021 117
청포도 / 안도현 7월은 청포도의 계절이다. 내 고장 7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이라고 이육사 시인이 일찌감치 우리에게 가르쳐줬다. 그 <청포도>의 배경을 두고 엇갈리는 주장이 존재한다. 이것 때문에 안동시와 포항시가 서로 옥신각신하기도 했다. 육사...  
733 나, 이대로 좋다 / 맹난자
정조앤
Jul 23, 2021 128
나, 이대로 좋다 / 맹난자 바람 부는 언덕에 선 채, 이대로 좋다. 눈앞에 펼쳐진 일망무재 발 아래의 삼계화택三界火宅에서 나 용케도 견디어왔다. 어느 대왕이 학자들에게 「인간의 역사」를 써오게 하자 그들은 수백 권의 저서를 기술하여 대왕께 올렸다. 백...  
732 어떤 일탈 / 정재순 file
정조앤
Jul 19, 2021 118
 
731 껍데기 / 조정은
정조앤
Jul 19, 2021 172
껍데기 / 조정은 어느 휴일 P선생의 사무실을 찾아갔다. 선생은 오랜만에 나타난 내 몰골을 보고 놀라는 눈치였다. 무엇보다 화장을 싹 지운 나의 맨얼굴에. 함께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얼마쯤 함께 걸었다. 걸으면서 나의 파산과 그후 어느 날 새벽의 기묘한...  
730 내 안의 아이 / 김영인
정조앤
Jul 19, 2021 135
내 안의 아이 / 김영인 도서관 열람실엔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다. 사람들은 몸은 의자에 둔 채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듯하다. 나는 정적만 가득한 공간을 둘러보다 살며시 일어나 문을 열고 나온다. 여닫이문을 사이에 두고 이쪽과 저쪽이 다른 세계 같다. ...  
729 빅딜 (big deal) / 박경대
정조앤
Jul 19, 2021 73
빅딜 (big deal) / 박경대 사자들의 파티가 끝이 날 무렵 차량이 몰려들었다. 철수를 결정하고 차를 돌리는 순간 머리가 뜨끔하여 만져보니 손에 피가 흥건히 묻었다. 정수리 부분이 찢어져 있었다. 그러나 정작 언제 다쳤는지는 기억에 없다. 콘솔박스에서 휴...  
728 바다의 기별 / 김훈
정조앤
Jul 19, 2021 326
바다의 기별 / 김훈 모든, 닿을 수 없는 것들을 사랑이라고 부른다. 모든, 품을 수 없는 것들을 사랑이라고 부른다. 모든, 만져지지 않는 것들과 불러지지 않는 것들을 사랑이라고 부른다. 모든, 건널 수 없는 것들과 모든, 다가오지 않는 것들을 기어이 사랑...  
727 빅 아이런드를 찾아서/이경구
이현숙
Jul 17, 2021 98
빅 아이런드를 찾아서/이경구 시가 넘었다5하와이 시각 오후 , 에 도착하니(Kona International Airport)서쪽 해변에 있는 코나 국제공항(Big Island) 시애틀에서 출발하여 하와이주의 제일 큰 섬인 빅 아이런드. 편에 올랐다 Delta 1047시 반에 우리 부부는 ...  
726 [짧은 수필]은어밥 / 안도현
정조앤
Jul 14, 2021 116
은어밥 / 안도현 아직 한 번도 맛보지 못했지만 내심 벼르고 있는 음식이 있다. 그중 하나가 ‘은어밥’이다. 지금은 독일에 가 있는 하수정 시인이 20년 전쯤에 예찬하던 맛. 은어는 수박 향이 나는 물고기예요. 그녀의 말을 듣던 우리가 귀가 단번...  
725 별이 내리네 / 김정화 file
정조앤
Jul 14, 2021 148
 
724 잡초 / 박경대
정조앤
Jul 14, 2021 122
잡초 / 박경대 ‘아차’ 하는 순간 주먹을 불끈 쥐었다. 금세 장갑 밖으로 붉은 피가 배여 나왔다. 나도 모르게 내뱉은 작은 외마디 소리를 어떻게 들었던지 근처에서 일하던 J형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다가왔다. 불안한 마음을 억누르며 장갑을 벗...  
723 금빛 게으른 울음 / 임헌영
정조앤
Jul 14, 2021 135
금빛 게으른 울음 / 임헌영 이제 경자년 쥐의 해가 저물고 신축년 소의 해를 앞두고 있다. 소라고 하니 불쑥 정지용의 ‘얼룩백이 황소’가 떠오른다. 국민적 애송시인 『향수』 전 5연은 여름, 겨울, 여름, 가을, 겨울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어 봄이...  
722 늙음에 관한 보고서/ 장미숙
정조앤
Jul 06, 2021 344
늙음에 관한 보고서/ 장미숙 툭, 툭, 소리에 날이 서기 시작했다. 소리는 허공에 깊은 파열음을 내고 주위로 퍼진다. 헐거워진 싱크대 수도꼭지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가 집요하게 고요를 흔든다. 수도관이며 수도꼭지도 처음에는 흐름과 차단이 완벽했을 ...  
721 완전과 불완전의 등식 / 김성진
정조앤
Jul 06, 2021 152
완전과 불완전의 등식 / 김성진 늦잠을 잔 것도 아닌데 코끝이 요란하다. 눈을 뜨자 창틈 사이로 낯익은 향이 공략해 온다. 창문을 열어볼까도 싶었지만, 기대감을 더 느끼기 위해 뜸을 들여본다. 문득 짚이는 게 있어 얼른 일어나 마당으로 나가본다. 화단의 ...  
720 둥근 것은 굴러야 한다 / 최장순 file
정조앤
Jul 06, 2021 99
 
719 [짧은 글]마늘종 / 안도현
정조앤
Jul 06, 2021 138
마늘종 / 안도현 봄에 마늘종을 뽑아본 적이 있는가? 까딱 잘못하면 끊어지기 때문에 순식간에 적당한 힘을 가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마늘종이 올라온 뒤 보름 전도 되면 서둘러 뽑아줘야 한다. 규모가 큰 마늘밭에서는 노동력 절감을 위해 일일이 뽑는 것보다...  
718 죽자고 글쓰기 / 허창옥
정조앤
Jul 06, 2021 281
죽자고 글쓰기 / 허창옥 ‘길’을 제목으로 하는 다섯 번째 글을 쓸 요량이었다. 소재로 앤터니 귄 주연의 영화 「길」과 황석영의 소설 「삼포로 가는 길」 을 선택했다. 글을 쓰기 전에 영화를 다시 보았고 소설도 한 번 더 읽었다. 단맛이 나도록...  
717 발 도장 / 황미연 file
정조앤
Jul 01, 2021 148
 
716 감각의 지배를 벗어나 / 조지현
정조앤
Jul 01, 2021 102
감각의 지배를 벗어나 / 조지현 “14. 쿤티의 아들아, 감관이 대상과 접촉하면 차고 덥고 즐겁고 괴로움이 일어난다. 그것은 오고 가는 것이어서 덧이 없다. 그것을 견디어라. 오, 바라타의 족속아.”(《바가바드 기타》, p.22) 《바가바드 기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