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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필

Articles 1,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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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2687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8052
755 시간의 강가에서 / 맹난자 file
정조앤
Aug 06, 2021 271
 
754 때죽나무 경전 / 최장순
정조앤
Aug 06, 2021 120
때죽나무 경전 / 최장순 쪽동백과 4촌쯤 되는 사이란다. 그러나 꽃차례나 잎사귀의 크기로 때죽과 쪽동백을 구별한다. 시제時祭참석차 고향에 내려갔다가 들른 대관령 기슭의 솔향수목원. 싱싱한 금강송 내음에 취한 산책길에서 꽃송이 가득 매달고 있는 몇 그...  
753 기대고 싶은 날/ 장미숙
정조앤
Aug 06, 2021 172
기대고 싶은 날/ 장미숙 언제부터였을까. 매일 보는 사물이 어느 날 달라 보일 때가 있다. 그걸 발견한 건 우연이었다. 책을 읽는 것에 다독, 정독, 속독이 있듯이 본다는 것에도 다시, 정시, 속시가 있는 것 같다. 빠르게 보고 지나쳐버리는 것도 있고, 많이 ...  
752 맨꽁무니 / 김단영 file
정조앤
Aug 01, 2021 97
 
751 먹는다는 것 / 현정원
정조앤
Aug 01, 2021 153
먹는다는 것 / 현정원 음식의 맛이란 게 기껏 혀끝에서 목구멍에 도달하는 6cm 사이의 기쁨이란다. 그뿐인가. 혀에서 목까지의 두 치의 낙을 위해 마음을 쏟고 정신을 기울이는 것은 화장실에 충성하는 것이란다. 이 무슨 기가 찰 일인지…. 30여 년 반...  
750 시간 저 너머의 집 / 김응숙
정조앤
Aug 01, 2021 121
시간 저 너머의 집 / 김응숙 그해 여름은 유난히 더운데다 장마도 길었다. 아침이면 찜통 속에서 쪄진 것 같은 태양이 떠올랐다가 이내 비구름에 가려졌다. 굵어졌다 가늘어졌다 하는 빗줄기가 종일 창문을 그었다. 모든 것이 눅눅했다. 집안 어디라도 손가락...  
749 꽃고무신 / 김정화
정조앤
Aug 01, 2021 182
꽃고무신 / 김정화 어른이 되어서도 격에 맞지 않게 꾸는 꿈이 있다. 냇물에 신을 떠내려 보내고 안타까움으로 발을 동동 구르는 꿈이다. 그런 꿈을 꾸는 날엔 내 가까운 사람 누군가와 어김없이 작별을 고하게 된다. 어젯밤에도 또 꽃고무신을 잃은 꿈을 꾸었...  
748 바람 부는 날엔 / 심선경
정조앤
Aug 01, 2021 111
바람 부는 날엔 / 심선경 바람 부는 날엔 춤추고 싶다. 옥상 위에 널린 하얀 이불 홑청이 되어 출정하는 배의 돛폭처럼 허공으로 힘차게 펄럭이고 싶다. 살아갈수록 때가 끼는 마음 자락을 씻어내어 볕 좋은 날 빨랫줄에 나란히 널어 말리고 싶다. 묵은 세월에...  
747 아버지에 대한 기억 / 여세주
정조앤
Aug 01, 2021 205
아버지에 대한 기억 / 여세주 아버지는 늘 집에만 있지는 않았다. 여름에는 하얀 두루마기를, 겨울에는 검은 두루마기를 차려입고 출타를 하면 여러 날 만에 돌아오곤 하였다. 들에 나가 일을 하던 아버지 모습은 기억에 남아 있지 않다. 농사일은 우리 집 일...  
746 택호 사용법 / 감상영
정조앤
Jul 29, 2021 113
택호 사용법 / 감상영 “헌동 어른 나오셨니껴?” 대폿집을 들어서는 이에게 누군가 인사를 해놓곤 킥킥거립니다. 어떤 어르신인가 싶었더니 우리 또랩니다. “왜~라.” 어른 흉내를 낸 우스개로 천연스레 화답하니 불콰한 분위기가 왁자...  
745 [짧은 글]휴가 유감 / 안도현 file
정조앤
Jul 29, 2021 149
 
744 마당가의 집 / 김응숙
정조앤
Jul 29, 2021 180
마당가의 집 / 김응숙 ‘부산시 동래구 망미동 00번지’ 어린 시절 살았던 집 주소이다. 수영강이 광안리 바닷가로 흘러들기 전 오른쪽으로 흘깃 눈을 돌리면 보이는 나지막한 산 아래에 들어앉은 동네였다. 남쪽으로 한참을 걸어가면 팔도시장과 5...  
743 이모티콘 천국 / 허숙영
정조앤
Jul 29, 2021 136
이모티콘 천국 / 허숙영 세상에는 다양한 언어들이 있다. 국가별로 정해지기도 하며 지방에 따라 나뉘는 말도 있다. 손짓과 몸짓, 표정에 따른 언어도 있고 더듬어 읽을 수 있는 점자까지 소통을 위해 통용되는 것은 모두 언어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과 휴대...  
742 건배 또 건배! / 허창옥
정조앤
Jul 29, 2021 90
건배 또 건배! / 허창옥 오래전에 <속에 천불>이란 제목의 글을 썼었다. 짧은 산문이었는데 대략 이러하다. 지나가면서 ‘속에 천불’이란 간판을 봤는데 정말 속에 천불이 나서 쓴 게 아닐까 싶게 정돈되지 않은 글씨 옆에 삐뚜름하게 기울어진 누...  
741 멀미 / 이경은 1
정조앤
Jul 25, 2021 146
멀미 / 이경은 외출했다가 집으로 돌아올 때 나를 제일 먼저 맞아주는 게 바로 석간신문이다. 인쇄 냄새가 아직 가시지 않은 신문을 집어 들 때, 나는 심호흡을 한 번 길게 내쉬고 다시 들이마신다. 그건 단순히 종이나 인쇄의 냄새가 아니다. 삶의, 세상의 ...  
740 벽에게 묻다 / 이경은 file
정조앤
Jul 25, 2021 117
 
739 아래층 계단의 말 / 이경은
정조앤
Jul 25, 2021 122
아래층 계단의 말 / 이경은 ​ ​ 방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다가 다시 눈을 감고 생각에 빠진다. '아, 오늘 낮에 그 사람이 이렇게 말했을 때, 내가 이렇게 대답해야 했는데. 바보같이 겨우 그런 어리숙한 대꾸를 하다니. 그리고 왜 또 그렇게 버벅거렸는지&h...  
738 [반수필]음음음음 음음음 / 오차숙
정조앤
Jul 25, 2021 142
[반수필] 음음음음 음음음 / 오차숙 내가 노래하는 무대에는 조명등이 희미해 생명의 싹이 움트지 않소 꽹과리를 두드리고 장구를 내리쳐도 푸른 감흥이 일어나질 않소 영혼의 날개마저 거세당한 탓인지 관객의 깊은 환호성과 무대의 퀭한 종소리도 오래도록 ...  
737 심청사달(心淸事達) / 오차숙
정조앤
Jul 25, 2021 112
심청사달(心淸事達) / 오차숙 마음이 깨끗해야 만사가 형통한다. 그러나… 삶이라는 실체가 낙엽의 최후처럼 적막해 보인다. 삶의 흔적으로 명암 한 장을 내민다면 벽에 걸려있는 30호 정도의 가족사진이 아닐까 마음 모퉁이에 색다른 에고ego가 용솟음...  
736 어느 날 밤의 단상 / 루쉰
정조앤
Jul 23, 2021 149
어느 날 밤의 단상 / 루쉰 나를 가장 좋아하는 작가라고 꼽는 독자들은 종종 내가 진실을 표현한다고 말한다. 이것은 의심할 바 없이 그들의 편파성에서 기인한 과도한 칭찬이다. 내가 일부러 사람을 속이려 하지 않음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내 속에 있는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