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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필

Articles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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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2560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7771
762 졸보 / 조이섭
정조앤
Aug 13, 2021 113
졸보 / 조이섭 용돈이 6년 동안 제자리걸음이다. 퇴직한 연금생활자 신세라지만, 치솟는 물가를 따라가지 못한다. 아내에게 용돈 올려 달라는 말을 꺼내려다 매번 삼키고 만다. 엄연한 가장으로서 많지도 않은 용돈 하나 맘대로 못하는 처지다. 딱한 거로 말하...  
761 트롯열풍과 옥에 티/ 임병식
정조앤
Aug 13, 2021 104
트롯열풍과 옥에 티/ 임병식 지난 경자년(2020) 한 해는 두 가지의 득특한 현상과 기류가 휘몰아치지 않았나 생각 한다. 하나는 코로나19가 중국우환에서 발생하여 전 세계를 강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국내에서 일어난 현상으로서 이상기류라고 할 만큼 트...  
760 나비의 삶 - 정목일
정조앤
Aug 13, 2021 193
나비의 삶 - 정목일 이 세상에서 나비처럼 아름다운 삶은 없을 듯하다. 몸통보다 몇 배가 큰 날개로 춤추듯이 나르는 모습만으로 환상과 행복을 느낀다. 몸 자체가 예술품이다. 형형색색 무늬와 현란한 색채미학, 두 장의 날개는 대칭미의 완성품이다. 나비의...  
759 말 / 라문숙 - 2021년 계간 시와 산문 신인문학상 에세이 당선작
정조앤
Aug 09, 2021 326
말 / 라문숙 - 2021년 계간 시와 산문 신인문학상 에세이 당선작 나무가 몇 그루 서 있는 작은 공원이었다. 흐린 하늘에 바람까지 불어 을씨년스러웠다. 나는 바람이 지나갈 때마다 얇은 코트 안으로 목을 집어넣으면서 혹시 근처에 들어갈 만한 카페가 있는...  
758 몸살론 / 황성진 - 2004년 동양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정조앤
Aug 09, 2021 137
몸살론 / 황성진 - 2004년 동양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내가 ‘분재 가꾸기’에 눈을 뜬 것은 이 학교에 근무하면서 부터이다. 학교생활에 적응해 갈 무렵 동료 선생님 댁을 방문하게 되었다. 그 집은 그리 크지 않은 평범한 한옥이었는데, 대문을 열...  
757 눈물 / 이정림 - 197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정조앤
Aug 09, 2021 195
눈물 / 이정림 - 197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1 골목안-1, 까만 점이 얼굴에 군데군데 찍혀있는 낡은 그림을 앞에 놓고 관상쟁이 영감이 앉아 있다. 흘러 내릴 듯이 콧등에 걸쳐 있는 돋보기 안경 너머로 사람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그 끈끈한 시선의 그...  
756 구멍, 늧을 읽다 / 김원순 - 2021년 흑구문학상
정조앤
Aug 09, 2021 142
구멍, 늧을 읽다 / 김원순 - 2021년 흑구문학상 떨켜가 드디어 잎자루의 물구멍을 닫아버렸다. 체념한 잎들이 우수수 떨어진다. 별리의 가을이 못내 아쉬워 흘리는 나무의 눈물이다. 열정의 구멍이 스르르 닫혀버린 내 몸에서 떨어진 잎들이 생의 겨울이 올까 ...  
755 시간의 강가에서 / 맹난자 file
정조앤
Aug 06, 2021 266
 
754 때죽나무 경전 / 최장순
정조앤
Aug 06, 2021 120
때죽나무 경전 / 최장순 쪽동백과 4촌쯤 되는 사이란다. 그러나 꽃차례나 잎사귀의 크기로 때죽과 쪽동백을 구별한다. 시제時祭참석차 고향에 내려갔다가 들른 대관령 기슭의 솔향수목원. 싱싱한 금강송 내음에 취한 산책길에서 꽃송이 가득 매달고 있는 몇 그...  
753 기대고 싶은 날/ 장미숙
정조앤
Aug 06, 2021 165
기대고 싶은 날/ 장미숙 언제부터였을까. 매일 보는 사물이 어느 날 달라 보일 때가 있다. 그걸 발견한 건 우연이었다. 책을 읽는 것에 다독, 정독, 속독이 있듯이 본다는 것에도 다시, 정시, 속시가 있는 것 같다. 빠르게 보고 지나쳐버리는 것도 있고, 많이 ...  
752 맨꽁무니 / 김단영 file
정조앤
Aug 01, 2021 97
 
751 먹는다는 것 / 현정원
정조앤
Aug 01, 2021 152
먹는다는 것 / 현정원 음식의 맛이란 게 기껏 혀끝에서 목구멍에 도달하는 6cm 사이의 기쁨이란다. 그뿐인가. 혀에서 목까지의 두 치의 낙을 위해 마음을 쏟고 정신을 기울이는 것은 화장실에 충성하는 것이란다. 이 무슨 기가 찰 일인지…. 30여 년 반...  
750 시간 저 너머의 집 / 김응숙
정조앤
Aug 01, 2021 119
시간 저 너머의 집 / 김응숙 그해 여름은 유난히 더운데다 장마도 길었다. 아침이면 찜통 속에서 쪄진 것 같은 태양이 떠올랐다가 이내 비구름에 가려졌다. 굵어졌다 가늘어졌다 하는 빗줄기가 종일 창문을 그었다. 모든 것이 눅눅했다. 집안 어디라도 손가락...  
749 꽃고무신 / 김정화
정조앤
Aug 01, 2021 180
꽃고무신 / 김정화 어른이 되어서도 격에 맞지 않게 꾸는 꿈이 있다. 냇물에 신을 떠내려 보내고 안타까움으로 발을 동동 구르는 꿈이다. 그런 꿈을 꾸는 날엔 내 가까운 사람 누군가와 어김없이 작별을 고하게 된다. 어젯밤에도 또 꽃고무신을 잃은 꿈을 꾸었...  
748 바람 부는 날엔 / 심선경
정조앤
Aug 01, 2021 110
바람 부는 날엔 / 심선경 바람 부는 날엔 춤추고 싶다. 옥상 위에 널린 하얀 이불 홑청이 되어 출정하는 배의 돛폭처럼 허공으로 힘차게 펄럭이고 싶다. 살아갈수록 때가 끼는 마음 자락을 씻어내어 볕 좋은 날 빨랫줄에 나란히 널어 말리고 싶다. 묵은 세월에...  
747 아버지에 대한 기억 / 여세주
정조앤
Aug 01, 2021 201
아버지에 대한 기억 / 여세주 아버지는 늘 집에만 있지는 않았다. 여름에는 하얀 두루마기를, 겨울에는 검은 두루마기를 차려입고 출타를 하면 여러 날 만에 돌아오곤 하였다. 들에 나가 일을 하던 아버지 모습은 기억에 남아 있지 않다. 농사일은 우리 집 일...  
746 택호 사용법 / 감상영
정조앤
Jul 29, 2021 112
택호 사용법 / 감상영 “헌동 어른 나오셨니껴?” 대폿집을 들어서는 이에게 누군가 인사를 해놓곤 킥킥거립니다. 어떤 어르신인가 싶었더니 우리 또랩니다. “왜~라.” 어른 흉내를 낸 우스개로 천연스레 화답하니 불콰한 분위기가 왁자...  
745 [짧은 글]휴가 유감 / 안도현 file
정조앤
Jul 29, 2021 147
 
744 마당가의 집 / 김응숙
정조앤
Jul 29, 2021 180
마당가의 집 / 김응숙 ‘부산시 동래구 망미동 00번지’ 어린 시절 살았던 집 주소이다. 수영강이 광안리 바닷가로 흘러들기 전 오른쪽으로 흘깃 눈을 돌리면 보이는 나지막한 산 아래에 들어앉은 동네였다. 남쪽으로 한참을 걸어가면 팔도시장과 5...  
743 이모티콘 천국 / 허숙영
정조앤
Jul 29, 2021 136
이모티콘 천국 / 허숙영 세상에는 다양한 언어들이 있다. 국가별로 정해지기도 하며 지방에 따라 나뉘는 말도 있다. 손짓과 몸짓, 표정에 따른 언어도 있고 더듬어 읽을 수 있는 점자까지 소통을 위해 통용되는 것은 모두 언어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과 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