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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필

Articles 1,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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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2687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8055
955 석 자 줄임말 전성시대 / 곽흥렬
정조앤
Jan 12, 2022 89
석 자 줄임말 전성시대 / 곽흥렬 우리는 사람 이름을 대다수 성까지 합쳐서 석 자로 짓는다. 두 자나 넉 자 혹은 그 이상으로 이루어진 이름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이런 경우는 쌀에 뉘처럼 귀하다. 예전에는 두 자 이름도 꽤나 흔했다. 족보 첩 같은 것을 뒤적...  
954 자작나무 숲에 떨어진 별똥별 / 구활
정조앤
Jan 12, 2022 91
자작나무 숲에 떨어진 별똥별 / 구활 자작나무 숲길을 걷는 꿈을 간혹 꾼다. 연전에 강원도 인제 원대리의 눈 내린 자작나무 숲길을 한 바퀴 돌아 본 것이 자작나무와 맺은 인연의 전부일 뿐인데 왜 꿈길에서 그곳을 해매고 다니는 걸까. 꿈에 만나는 숲길은 ...  
953 한겨울의 풀꽃 / 전 민 file
정조앤
Jan 08, 2022 99
 
952 티키타카 / 장영은
정조앤
Jan 08, 2022 82
티키타카 / 장영은 ‘햇살이 아프도록 따가운 날에는 비가 끝도 없이 쏟아지는 날에는’ 아무 생각 없이 혼자 흥얼거렸다. 갑자기 옆에서 따라 걷던 친구가 ‘휘날리는 깃발처럼 기쁜 날에는 떠나가는 기차처럼 서글픈 날에는’을 연결해...  
951 햇살을 소환하다 / 유병숙
정조앤
Jan 08, 2022 63
햇살을 소환하다 / 유병숙 히말라야 남체바자르(해발 3,340m)에 당도했다. 문득 마을이 나타났다. 노란색으로 칠해진 집들, 판잣집에 나무를 덧댄 모습 등은 마치 우리네 70년대로 회귀한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집과 밭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낮은 돌담은 좁...  
950 문 / 조이섭
정조앤
Jan 08, 2022 76
문 / 조이섭 세상은 많은 문으로 연결되어 있다. 모양이나 크기는 다르겠지만 문을 거치지 않고는 어디든 드나들지 못한다. 문을 통과하기 위해 대가를 주고받는 데 따라 몇몇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돈을 주거나 표를 끊어야 통과할 수 있는 문이...  
949 허무주의자의 추행 / 오차숙
정조앤
Jan 08, 2022 103
허무주의자의 추행 / 오차숙 악마의 화신은 어떤 존재일까. H라는 땡추스님은 만 가지 추행을 행하고도 순수라고 부르짖는 사람이다. 자신이 스치는 것은 먼지까지도 이상이며 철학이라고 주장한다. 인연 맺은 여인들을 수첩에 적고 다니며 자기 위안을 찾곤 ...  
948 책가방의 추억 / 이병식
정조앤
Jan 03, 2022 85
책가방의 추억 / 이병식 초등학교 앞이다. 아이들이 삼삼오오 교문으로 들어간다. 그 모습이 귀여워 한참을 눈여겨본다. 하나같이 가방을 등산 배낭이라도 멘 듯 등 뒤로 메고 다닌다. 아이들의 가방은 개성이라도 나타내려는 듯 저마다 색다르다. 저학년 아이...  
947 진심眞心으로 직설直說하다 / 이경은
정조앤
Jan 03, 2022 65
진심眞心으로 직설直說하다 / 이경은 신문사 건물을 돌아 나오는데, 건물 밖 비어있는 넓은 공간 위로 햇볕이 강렬하게 내리쪼인다. 온몸이 쪼그라들 듯 쪼여지고 가슴엔 금세 뜨거운 열기가 가득 찬다. 방금 전 광고 건으로 만났던 문화부장의 말이 귀에 쟁쟁...  
946 새해 기도 / 안도현
정조앤
Jan 03, 2022 199
새해 기도 / 안도현 새해에는 사람이 사람으로 대접받는 나라에서 살게 하소서. 행복하지 않아도 좋으니 난데없는 불행으로 마음 졸이지 않게 하시고. 가진 게 많아서 신나는 사람보다는 가진 것만큼으로도 충분히 신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적게 먹고 적게 ...  
945 아포리아 / 고봉진
정조앤
Dec 25, 2021 109
아포리아 / 고봉진 산이 앞을 가로막고 있는 막다르긴 주변 마을에 살고 있다. 자동차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 꽤 넓은 주차 공간이 있고, 산으로 오를 수 있는 등산로 입구가 하나 나 있다. 막다르긴 하지만 하늘이 툭 트여서인지 폐쇄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  
944 그녀의 선택 / 김경애
정조앤
Dec 25, 2021 87
그녀의 선택 / 김경애 E대병원 영안실이었다. 내가 그녀를 처음 만난 지 얼추 40여 년은 지났지 싶다. 아장아장 걷는 꼬맹이 형제를 이끌고 내가 다니는 교회에 열심히 나오던 새댁이 어느새 60 중반의 여인이 되어 흰 국화 속에 파묻혀 있었다. 지난해 초가을...  
943 집줄 / 김백윤
정조앤
Dec 25, 2021 89
집줄 / 김백윤 호수의 아침은 철새들의 울음소리로 시작된다. 먹이를 찾는 새들이 파닥이며 물살을 박차고 오를 때 호수는 깊은 잠에서 깨어난다. 자욱한 물안개 사이에 스며있던 고요가 철새의 날갯짓에 부서진다. 돋을볕에 반짝이는 물빛 위로 철새가 원을 ...  
942 내가 만난 것들은 가볍거나 무거웠다 / 마경덕 file
정조앤
Dec 25, 2021 121
 
941 지천명, 이까짓 거 / 권상연
정조앤
Dec 22, 2021 94
지천명, 이까짓 거 / 권상연 새 달력을 걸었다. 해가 바뀌어 간다는 신호다. 이제 나이를 한 살 더 먹을 테지. 하지만 상관없다, 이까짓 거. 박현주의 그림 동화 <이까짓 거>로 아이들과 하브루타를 진행한다. 하브루타는 짝을 지어 토론하는 교육 기법의 하나...  
940 샴 고양이와 놀기 / 이상수
정조앤
Dec 22, 2021 125
샴 고양이와 놀기 / 이상수 부드러운 꼬리가 햇살을 사냥한다. 살랑살랑 흔들다 바닥을 탁탁 치기도 하고 뱅글뱅글 돌다 왈칵 잡기도 한다. 비 갠 뒤, 오랜만의 햇살은 일용할 양식이다. 고양이 꼬리를 일본에서는 행복이라 부르기도 한다는데 샤미는 지금 행...  
939 전생의 애인 / 전 민
정조앤
Dec 22, 2021 106
전생의 애인 / 전 민 긴기아난을 아셔유? 봄에 책을 만들고 며칠 되지 않은 굉일이었슈. 딴에는 큰일을 해낸 뒤라서 식구들이 조촐한 축하 자리를 마련했넌디유, 느닷없이 나타난 코로나19가 훼방을 놓아 그냥 집에서 간소하게 피자와 치킨을 시켜 먹기로 허지...  
938 나무의 삶 / 정목일 file
정조앤
Dec 22, 2021 196
 
937 단풍기丹楓記 / 김삼복
정조앤
Dec 18, 2021 74
단풍기丹楓記 / 김삼복 받아놓은 날은 언제나 빨리 왔다. 가을걷이 끝내고 해를 넘기기 전에 식을 올려야 했다. 음력 시월 끝자락에 날을 잡은 것이 화근이었을까. 남자가 장가들던 날은 날씨가 궂었다. 아침부터 하늘이 을씨년스러운 잿빛이었다. 점심나절부...  
936 꿈속의 아이들 - 하나의 환상 / 찰스 램
정조앤
Dec 18, 2021 179
꿈속의 아이들 - 하나의 환상 / 찰스 램 아이들은 어른들의 어린 시절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고, 상상력을 펼쳐서 자기들이 한 번도 본 일이 없는 전설 같은 증조부라거나 할머니라는 분이 어떤 분인가 알고 싶어한다. ​ 요전 날 저녁 내 어린 것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