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
정조앤 |
Jan 06, 2021 |
2687 |
Notice |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
admin |
Mar 16, 2016 |
18056 |
1015 |
트롯열풍과 옥에 티/ 임병식
|
정조앤 |
Aug 13, 2021 |
104 |
트롯열풍과 옥에 티/ 임병식 지난 경자년(2020) 한 해는 두 가지의 득특한 현상과 기류가 휘몰아치지 않았나 생각 한다. 하나는 코로나19가 중국우환에서 발생하여 전 세계를 강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국내에서 일어난 현상으로서 이상기류라고 할 만큼 트...
|
1014 |
졸보 / 조이섭
|
정조앤 |
Aug 13, 2021 |
114 |
졸보 / 조이섭 용돈이 6년 동안 제자리걸음이다. 퇴직한 연금생활자 신세라지만, 치솟는 물가를 따라가지 못한다. 아내에게 용돈 올려 달라는 말을 꺼내려다 매번 삼키고 만다. 엄연한 가장으로서 많지도 않은 용돈 하나 맘대로 못하는 처지다. 딱한 거로 말하...
|
1013 |
|
잊었거나 잊혔거나 / 윤성근
|
정조앤 |
Aug 13, 2021 |
123 |
|
1012 |
나, 이대로 좋다 / 맹난자
|
이현숙 |
Aug 14, 2021 |
159 |
나, 이대로 좋다 / 맹난자 바람 부는 언덕에 선 채, 이대로 좋다. 눈앞에 펼쳐진 일망무재 발 아래의 삼계화택三界火宅에서 나 용케도 견디어왔다. 어느 대왕이 학자들에게 「인간의 역사」를 써오게 하자 그들은 수백 권의 저서를 기술하여 대왕께 올렸다. 백...
|
1011 |
사랑 가계부/최원현
|
이현숙 |
Aug 17, 2021 |
139 |
사랑 가계부家計簿 최원현 nulsaem@hanmail.net 아내는 가계부를 쓰지 않는다. 그 일로 결혼하면서부터 한 십 년은 상당히 여러 번 다투었지만 아내는 끝끝내 가계부를 쓰지 않았다. 결국 내가 먼저 아내의 가계부 쓰게 하기를 포기해 버렸다. 내가 생각하는 ...
|
1010 |
수첩/한복용
|
이현숙 |
Aug 18, 2021 |
165 |
수첩/한복용 11월이 되면 새 수첩을 산다. 1년 동안 동고동락할 수첩이다. 각양각색의 다이어리들과 함께 진열 돼 있는 문구점에서 내가 찾는 수첩은 늘 정해져 있다. 몇 년째 같은 수첩이다. 가로 10, 세로 23센티. 그동안 다양한 수첩을 써왔지만 그 중 가...
|
1009 |
바람개비 / 이능수
|
이현숙 |
Aug 27, 2021 |
128 |
바람개비 / 이능수 요양원 마당에 오색바람개비가 돌아간다. 노인들이 마당가에 삼삼오오 모여앉아 넋을 잃고 바라본다. 어린 시절, 골목길에서 뛰어다니며 돌리던 바람개비로 기억력을 되살리려 설치한 것이라 한다. 화단에 활짝 피어난 바람개비들이 봄꽃 같...
|
1008 |
클로즈업 / 최장순
|
정조앤 |
Aug 30, 2021 |
79 |
클로즈업 / 최장순 소란스럽다. 붕붕거리는 유혹, 어느새 손은 열고, 초단위로 대화가 달린다. 사진이 속속 뜬다. 좋아요, 멋져요, 아니 이런, 내가 왜 이러죠? 시끄럽다. 일정과 사건과 장면이 고스란히 뜬다. 알고 싶지 않아도 알게 되는 시시콜콜한 단체카...
|
1007 |
목수 / 김훈
|
정조앤 |
Aug 30, 2021 |
632 |
목수 / 김훈 나는 놀기를 좋아하고 일하기를 싫어한다. 나는 일이라면 딱 질색이다. 내가 일을 싫어하는 까닭은 분명하고도 정당하다. 일은 나를 나 자신으로부터 소외시키기 때문이다. 부지런을 떨수록 나는 점점 더 나로부터 멀어져서, 낯선 사물이 되어간...
|
1006 |
시계 걸린 나무 / 최선자
|
정조앤 |
Aug 30, 2021 |
138 |
시계 걸린 나무 / 최선자 얼마나 기다려 왔던가. 드디어 아까시나무 꼭대기 가지에 연둣빛 잎사귀가 눈을 떴다. 마치 중환자실에서 깨어난 환자를 보는 듯 반갑다. 장하다. 나무 꼭대기를 올려다보며 상처투성이 몸통을 쓰다듬어 준다. 힘에 겨운 듯 작년보다 ...
|
1005 |
나무 한 그루를 읽는 동안 / 최지안
|
정조앤 |
Aug 30, 2021 |
196 |
나무 한 그루를 읽는 동안 / 최지안 여름이 문을 닫고 간다. 변심한 애인처럼 뒤도 돌아보지 않고서. 그렇더라도 여름이 남긴 발자국은 아직 푸르다. 보리수도 한창이다. 봄에 빨간 열매가 골목을 환하게 밝혀주던 나무다. 키가 크지 않아도 열매를 달았다는 ...
|
1004 |
|
이름짓기--닿소리 / 강돈묵
|
정조앤 |
Aug 30, 2021 |
106 |
|
1003 |
새벽의 힘 / 김원순
|
정조앤 |
Sep 03, 2021 |
161 |
새벽의 힘 / 김원순 밤의 끝엔 언제나 그가 있다. 검푸른 빛 연미복으로 단장하고 댓잎에 이는 바람소리에도 귀를 여는, 긴 고통 끝에 분만한 밤의 옥동자다. 층층이 쌓인 어둠의 지충을 뚫고 움을 튀은 적요의 꽃이며, 슬그머니 빗장을 푼 어둠의 은밀한 미소...
|
1002 |
신발, 그 속살을 보다 / 허정진
|
정조앤 |
Sep 03, 2021 |
175 |
어머니 작은 아파트 현관에 허름한 운동화 한 켤레가 놓여있다. 혼자 살기 무섭다고, 오래전 돌아가신 아버지 신발을 그대로 두었다. 그 운동화를 볼 때마다 멍울진 그리움이 흔적으로 남아 낯익은 조각 그림이 눈앞에 떠다닌다. 감물 든 베적삼처럼 씻고 씻...
|
1001 |
억새꽃 / 김순경
|
정조앤 |
Sep 03, 2021 |
146 |
억새꽃 / 김순경 거친 산등성이에 터를 잡았다. 물 한 방울 구경하기 힘든 척박한 능선에 자리를 틀었다. 햇볕이 잘 드는 곳이면 돌산에도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운다. 봄이 오면 푸른 잎을 내밀고 가을이 되면 깃털이 눈부신 하얀 꽃씨를 날려 보내 또 다른 ...
|
1000 |
다이마루백화점의 여인 / 장석창
|
정조앤 |
Sep 03, 2021 |
112 |
다이마루백화점의 여인 / 장석창 ‘순간 깜짝 놀랐다. 처음 겪는 일이었다. 일면식도 없는 그녀는 아름다웠다. 외모뿐이 아니었다. 그녀의 진가는 다른 데 있었다.’ 점심을 먹고 산책에 나선다. 어느 쪽으로 향할까, 잠시 망설인다. 온종일 진료...
|
999 |
|
흐린 날과 맑은 날 / 맹난자
|
정조앤 |
Sep 05, 2021 |
138 |
|
998 |
팽나무/ 장미숙
|
정조앤 |
Sep 05, 2021 |
120 |
팽나무/ 장미숙 그 집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범상치 않은 형태의 나무였다. 나무는 기와집을 배경으로 뒤꼍에 당당히 서 있었다. 예사로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나무가 아니었다. 시원스레 가지를 쭉쭉 뻗지도 않았고, 무성한 잎으로 ...
|
997 |
몽당연필 / 최선자
|
정조앤 |
Sep 05, 2021 |
254 |
몽당연필 최선자 모시 적삼을 생각나게 했던 날씨가 지쳤는지 수그러들었다. 가는 곳마다 솔향 가득한 강릉, 혼자서 떠나온 이박삼일 간의 여행 마지막 날이었다. 아쉬운 마음을 접고 숙소를 나오자 해변에서 들었던 파도 소리가 귓가를 맴돌았다. 아침 산책길...
|
996 |
카친들과 함께 행복하기 / 조명래
|
정조앤 |
Sep 09, 2021 |
74 |
카친들과 함께 행복하기 / 조명래 누구나 전화기와 카메라를 하나씩 가지고 다닌다. 길을 걸어가면서 전화를 걸기도 하고,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전화를 받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멋진 피사체가 보이면 즉시 휴대폰을 꺼내어 사진을 찍는다. 또 전화기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