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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필

Articles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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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2559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7767
1042 물수리의 사냥法 / 윤승원
정조앤
Jan 10, 2023 63
물수리의 사냥法 / 윤승원 첨벙! 한참 동안 정지비행하던 수리가 강물 위로 쏜살같이 내리꽂힌다. 사방으로 물방울이 튀고 고요하던 수면이 일순간 소란해진다. 잠시 뒤, 큰 숭어를 낚아챈 수리가 퍼덕거리며 공중으로 날아오른다. 깃에 묻은 물방울을 서서히...  
1041 시간 더하기 / 권민정
정조앤
Dec 01, 2022 95
시간 더하기 / 권민정 잠들기 전, 남편이 몸이 좀 아프다고 했다. 한밤중, 통증이 조금씩 심해졌다. 응급실에 가자고 했으나 날이 밝으면 동네 병원에 가겠다고 한다. 그러나 더 참을 수가 없는지 새벽에 택시를 불러 타고 종합병원 응급실에 갔다. 병원에서...  
1040 쇠꽃, 향기 머물다 / 허정진
정조앤
Apr 20, 2022 106
쇠꽃, 향기 머물다 / 허정진 둥글둥글한 버섯들 군생처럼 옹기종기 처마를 맞댄 시골 마을이다. 한해의 결실을 보고 난 뒤의 들판은 허무인지 여유인지 텅 빈 충만의 그림자를 길게 드리웠다. 담장 너머 등불처럼 붉게 매달린 홍시가 방학 때마다 외갓집 오고 ...  
1039 동해 작은 섬 물가에 / 손광성
정조앤
Apr 20, 2022 92
동해 작은 섬 물가에 / 손광성 이시카와 다쿠보쿠를 처음 안 것은 내 나이 스물여섯이 되던 해 여름이었다. 스물여섯이란 눈부신 나이, 그 나이에 그는 죽고, 나는 그를 알게 되었다. 우리 사이에는 반세기라는 시간의 갭이 놓여 있었지만 젊음은 그것을 뛰어...  
1038 언니 의자/최아란
정조앤
Apr 20, 2022 104
언니 의자 최아란 큰애 친구 중에 한참 어린 동생을 둔 아이가 있다. 둘은 필시 그런 공통점으로 친해졌을 것이다. 예닐곱 살 손위의 맏딸로 살아가는 공감대가 분명 있을 테니까. 주말에 둘이 함께 참여하기로 한 학교 행사의 세부 일정이 나왔는데 저녁 늦게...  
1037 미대륙 횡단-신이 차별한 나라, 미국2/ 문영애 file
정조앤
Apr 20, 2022 67
 
1036 도시의 색을 읽다 / 박영란
정조앤
Jun 05, 2022 81
도시의 색을 읽다 / 박영란 여행 중 ‘색’을 발견했다. 그것은 빨간색이었다. 객실의 소파와 객실에 비치된 연필, 쓰레기통, 기차, 케이블카, 인부들의 작업복, 벤치, 덧문 그리고 여기저기서 휘날리는 깃발, 심지어는 검정 유니폼을 입은 종업원들...  
1035 길을 읽는다 - 조완춘 file
정조앤
Apr 17, 2022 97
 
1034 멍석딸기, 수숫대, 까치밥 / 김서령
정조앤
Apr 17, 2022 58
멍석딸기, 수숫대, 까치밥 / 김서령 멍석딸기. 어머니, 멍석딸기는 왜 이름이 멍석딸기지요? 멍석딸기는 넝쿨을 옆으로 떨치지 않느냐. 멍석처럼. 어머니, 멍석딸기는 왜 열매가 크지요? 잎도 크고 꽃도 크니까 그렇겠지. 어머니, 멍석딸기는 왜 맛이 신가요? ...  
1033 수필과 반죽 / 안경덕
정조앤
Apr 17, 2022 82
수필과 반죽 / 안경덕 수제비를 하려고 번거롭게 일을 벌려 놓고 있다. 내가 수필을 쓸 때 제목을 먼저 정하고, 소재와 주제를 설정해 구성 하는 것과도 같다. 반죽하는 것이 가탈을 부리는 애인처럼 까다롭다. 너무 물기가 많아도, 적어도 안 된다. 대충해서 ...  
1032 그리움의 간격 / 최원현 file
정조앤
Apr 14, 2022 147
 
1031 오늘 꽃씨를 받는 뜻은 / 김서령 file
정조앤
Apr 13, 2022 65
 
1030 시간은 지우개 / 박일천
정조앤
Apr 13, 2022 102
시간은 지우개 / 박일천 벼가 치자 빛으로 물들어 간다. 들녘의 메밀꽃은 하얗게 솜사탕을 풀어내고 소슬한 바람이 차창 가로 스친다. 긴 세월 얽매인 직장의 매듭이 풀리자마자 남편은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떠나자고 했다. 그 말에 “이왕이면 홀로 ...  
1029 꿈을 걸다 / 남태희
정조앤
Apr 13, 2022 79
꿈을 걸다 / 남태희 건너편 주상복합 아파트 상가에 간판이 오른다. 입주를 시작한 지 일 년여, 먹다 버린 옥수수처럼 드문드문 불 꺼진 빈 가게가 현실로 다가왔다. 경기가 좋을 때는 서로 들어오려 경쟁을 했을 텐데 팬데믹은 창업의 수요마저 줄게 했다. 한...  
1028 세실극장 / 김순경
정조앤
Apr 08, 2022 85
세실극장 / 김순경 우여곡절 끝에 살아났다. 세실극장이 문을 닫는다고 하자 반발이 심했다. 반세기 가깝도록 많은 사람이 울고 웃던 공연극장을 하루아침에 닫을 수는 없었다. 마당놀이를 보았던 풋풋한 추억 하나가 사라질 뻔한 위기를 넘겼다. 세실극장은 ...  
1027 높새바람 하늬바람 / 신노우 file
정조앤
Apr 08, 2022 102
 
1026 이매의 반란 / 조이섭
정조앤
Apr 08, 2022 73
이매의 반란 / 조이섭 서울로 떠나는 문우님과 이별 여행길에 하회마을을 들르기로 했다. 무심코 튼 라디오에서는 택배기사님들의 시위를 보도하고 있다. 코로나 때문에 늘어난 업무로 과로사가 이어지는 데 따른 대책을 촉구한다는 내용이다. 걱정 반, 격려 ...  
1025 달빛 소나타 / 노병철
정조앤
Apr 05, 2022 97
달빛 소나타 / 노병철 시월 대보름. 그가 태어났다. 그날 달은 유난히도 더 밝았다. 정월 대보름에는 대동 화합을 기원하고 칠월 보름은 백중이라 하여 머슴을 챙기고 시월 보름에는 묘제(墓祭)를 지내는 등 조상 공경을 하는 보름이라는 것은 알만한 사람들은...  
1024 견공(犬公) /방종현
정조앤
Apr 05, 2022 61
견공(犬公) /방종현 나는 인간과 매우 친합니다. 어떤 가정은 나를 반려견(伴侶犬)이라 해서 가족으로 대해주기도 한답니다. 인간은 이해관계에 따라 친하다가 멀어지기도 하지만 우리 견공은 맹목적으로 주인에게 충성합니다. 우리 견공들은 영리할 뿐 아니라...  
1023 대구탕을 끓이는 시간 / 정희승
정조앤
Apr 05, 2022 113
대구탕을 끓이는 시간 / 정희승 회사일로 가족과 떨어져 지방에서 장기 체류하던 때가 있었다.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었지만 주중에는 회사에서 마련해준 변두리 아파트에서 홀로 지내야 했다. 돌이켜보면 퍽 외롭고 힘든 시기였다. 그때만큼 가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