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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필

Articles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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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2560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7770
1402 흔들리며 피운 꽃/신금재
신금재
Apr 15, 2019 199
흔들리며 피운 꽃                                                      미사 신금재 (이 글은 샘터 2014.5월호에 수록된 글입니다) 그가 처음 캐나다로 이민을 가자고 하였을 때 내 느낌은 드디어 올 것이 오고야 말았구나하는 생각이었다. 신혼 초부터 그...  
1401 물풀과 딱풀 / 허효남
이현숙
Apr 15, 2019 338
물풀과 딱풀 / 허효남    월말이면 습관처럼 편지를 보낸다. 고작해야 작은 문학회의 월례회 안내장에 불과하지만, 그것은 내게 번거롭고도 소중한 시간을 선물한다. 풀로 회원들의 주소를 하나하나 붙이다 보면 가끔씩은 받는 이의 안부가 궁금해질 때도 있고...  
1400 길 없는 길 / 김진식
이현숙
Apr 15, 2019 431
길 없는 길 / 김진식         길을 가고 있다. 계절이 오고 숲이 열리고 새가 운다. 동행의 글벗이 수필의 길을 묻는다. 대답이 마땅하지 않다. 나 또한 이 물음으로 골몰하고 있다. 엉겁결에 ‘길 없는 길’이라며 웃었다. 그도 ‘그렇구나’ 하며 따라 웃었다. ...  
1399 게발 선인장
신금재
Apr 16, 2019 834
게발 선인장 /신금재 LA 시내 관광을 하면서 제일 부러운 것은 겨울에도 피어난 길가에 꽃이었다. 어디 꽃뿐이랴, 담장 너머 주렁주렁 매달린오렌지와 갖가지 색깔의 고추 등. 돌아오는 길에 가장 그리움을 남긴 것도 동서네 마당에 피어있던 자그마한 꽃이었...  
1398 기차는 그냥 지나가지 않는다 / 정성화
이현숙
Apr 17, 2019 479
기차는 그냥 지나가지 않는다 / 정성화         어릴 적 내가 살던 곳은 경부선 기차가 지나가는 시골이었다. 저녁밥을 먹은 뒤 심심하면 나는 강둑에 앉아 기차를 기다렸다. 기차는 언제나 어두운 들녘의 한 쪽을 들치고 씩씩하게 달려왔다. 기차는 아름다웠...  
1397 닭들은 날아본 기억이 있을까 / 심선경
이현숙
Apr 19, 2019 254
닭들은 날아본 기억이 있을까 / 심선경      층층으로 된 5톤 트럭에 닭들이 한가득 실려 간다. 닭장 문은 바깥쪽으로 단단히 잠겨 있다. 농장 주인이 닭장 트럭에 마구 집어 던졌을 때의 모습인 양, 꺾인 날갯죽지를 미처 정리하지도 못한 어정쩡한 자세로 좁...  
1396 지나면 추억이 됩니다 / 최원현
이현숙
Apr 19, 2019 516
지나면 추억이 됩니다 / 최원현   생각지도 않게 <그대를 사랑합니다>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보고 싶은 영화였는데 좀처럼 시간을 만들지 못했었다. 그런데 우리 부부에게 여러 차례 영화를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주었던 부부와 함께 결혼식에 참석했는데 마...  
1395 감꽃 목걸이 / 조정은
이현숙
Apr 20, 2019 627
감꽃 목걸이 / 조정은 문희와 병택이는 어릴 때 소꿉동무였다. 문희는 나보다 한 살 위의 계집애로 부모님을 일찍 여의어 오빠 밑에서 자랐다. 몸이 튼튼하고 기운이 세어서 골목대장이었다. 맘에 안 드는 애는 사정없이 떠다밀어 넘어뜨렸고 특히 뭔가 아는 ...  
1394 발자국 속의 별무늬 / 박영신
이현숙
Apr 22, 2019 205
발자국 속의 별무늬 / 박영신       눈이 내린다. 무작정 거리로 나왔다. 눈 위에 무수한 발자국들이 찍혀있다. 나도 내 발자국을 들여다본다. 아메바처럼 생긴 가운데에는 일정하게 꼬부라진 무늬들이 마치 아지랑이 같다. 가만히 보니 발자국마다 같은 것이 ...  
1393 빌뱅이 언덕아래 / 문은주
이현숙
Apr 23, 2019 164
빌뱅이 언덕아래 / 문은주         늘 궁금했다. 그 마당은 지금쯤 이 계절의 어떤 모습을 담고 있는지, 가까이 두고 매일매일 둘러보고 싶다는 소망은 가끔 꿈속에 선하게 왔다가 사라지곤 한다. 며칠째 불어왔던 훈풍은 노란 꽃망울을 터뜨렸다. 봄이 오려면...  
1392 서른한 번째 장미/손광성
이현숙
Apr 25, 2019 238
서른한 번째 장미                                                  손광성     남대문 꽃시장에 간 것은 네 시가 조금 지나서였다.  세 시면 파장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하다 보니 그리되고 말았다.   생각했던 대로 꽃가게들은 거의 문을 닫은 ...  
1391 잿빛에는 자력이 있다 / 유병근
이현숙
Apr 26, 2019 196
잿빛에는 자력이 있다 / 유병근 잿빛으로 우중충한 하늘이 무거워 보인다. 무슨 사건이라도 금방 터질 것 같다, 전에도 잿빛 하늘이 없었던 바는 물론 아니다. 그때는 비가 오거나 눈이 왔다. 그것은 잿빛의 알갱이 같았다. 푸른 빛깔만이 하늘의 몫이 아니라...  
1390 잃어버린 동화/박문하 file
이현숙
Apr 28, 2019 266
잃어버린 동화 박문하(1917~1975) 가을비가 스산히 내리는 어느 날 밤이었다. 이미 밤도 깊었는데, 나는 비속에서 우산을 받쳐 들고, 어느 골목길 한 모퉁이 조그마한 빈 집터 앞에서 화석처럼 혼자 서 있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이곳에는 오막살이 초가 한...  
1389 대추나무가 서 있는 집 / 정호경
정조앤
May 07, 2019 268
대추나무가 서 있는 집 / 정호경 나에게 집을 옮긴다는 일은 언제나 별 것 아니었다. 왜냐하면 나는 무슨 일이건 불쑥 겁 없이 잘 저질렀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여수로 내려갈 때도 이젠 한평생의 교직에서 퇴직을 했으니 아무것에도 구애받을 일이 없으니 남...  
1388 껌 / 정목일
정조앤
May 07, 2019 460
껌 / 정목일 심심하니 껌이나 씹어볼까. 여행하기 전에 가끔 껌을 사기도 했다. 입에 넣으면 달콤해진다. 간편한 위안이다. 스트레스도 씹어본다. 딱딱, 쩍쩍, 그냥 심심풀이다. 사실 심심풀이란 심오한 말이다. 잡다하고 혼탁한 마음을 풀어본다는 것이니, 그...  
1387 어머니와 귤 / 이어령
정조앤
May 07, 2019 521
어머니와 귤 / 이어령 수술을 받기위해서 어머니는 서울로 가셨다. 이른바 대동아 전쟁이 한창 고비였던 때라 마취제도 변변히 없는 가운데 수술을 받으셨다고 한다. 그런 경황에서도 어머니는 나에게 예쁜 필통과 귤을 보내주셨다. 필통은 입원 전에 손수 사...  
1386 어머니의 강아지와 아버지의 밤배 / 정호경
정조앤
May 13, 2019 325
어머니의 강아지와 아버지의 밤배 / 정호경 초등학교 때를 제외한 중고 시절을 비롯해 대학을 마칠 때까지 객지에서의 하숙생활 때문에 나는 부모님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며 한 지붕 아래서 살아본 적이 별로 없었다. 나는 대학을 졸업하자 결혼을 해서 결...  
1385 산을 오르는 사람들 / 김훈 file
정조앤
May 13, 2019 522
 
1384 섬島의 미로 / 김창식
정조앤
May 20, 2019 148
섬島의 미로 / 김창식 여의도汝矣島 소재 은행에서 처리할 일이 있었다. 전화로 위치를 확인해 쉽게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반듯한 도로를 따라 비슷비슷한 고층건물들이 위압적으로 늘어서 있다. 방향을 바꾸어 다른 길로 접어들어도, ...  
1383 꽃의 미소 / 허창옥
정조앤
May 20, 2019 265
꽃의 미소 / 허창옥 세상의 꽃들은 지금 웃고 있다. 앞 집 담 너머 목련은 함박웃음을 웃고, 요 며칠 햇살이 따스하더니 효목로의 벚꽃도 여럿이 모여서 까르르 웃는다. 봄빛이나 봄꽃이 눈물겹도록 곱다. 바깥에 나갔다 돌아오니 책상 위에 예쁜 꽃바구니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