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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필

Articles 1,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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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2684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8046
735 아버지를 팔다 / 김아인
정조앤
Sep 19, 2020 159
아버지를 팔다 / 김아인 가수 유지나 씨와 MC 겸 코미디언인 송해 씨가 노래를 부른다. ‘아버지와 딸’이라는 제목이다. 처음 듣는데도 리듬을 만난 가사가 찡한 울림을 준다. 여기서 훌쩍, 저기서 훌쩍, 아침부터 방청객들이 눈물바람을 한다. “내가 태어나서 ...  
734 2020년 경자년이여 잘 있거라/ 이경구 2
이현숙
Jan 24, 2021 159
2020년 경자년이여 잘 있거라/ 이경구(시애틀 문인) 2000년 새 밀레니엄의 시대가 왔다고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년이 지나 2020년 경자년(庚子年) 쥐띠의 해를 맞이하였다. 쥐는 다산과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숫자 20은 내가 옛날 서울...  
733 나, 이대로 좋다 / 맹난자
이현숙
Aug 14, 2021 159
나, 이대로 좋다 / 맹난자 바람 부는 언덕에 선 채, 이대로 좋다. 눈앞에 펼쳐진 일망무재 발 아래의 삼계화택三界火宅에서 나 용케도 견디어왔다. 어느 대왕이 학자들에게 「인간의 역사」를 써오게 하자 그들은 수백 권의 저서를 기술하여 대왕께 올렸다. 백...  
732 ​​​​​​​산사태 / 유병숙
정조앤
May 02, 2022 159
산사태 / 유병숙 내가 사는 아파트 뒤에는 산허리를 깎아 만든 집이 두 채 있었다. 한 채는 조그만 암자였고 그 밑에 일자형 단독주택이 있었다. 단독 주택 마당에는 여러 그루의 나무가 있었고 곳곳에 화분이 놓여있었다. 아침마다 허리가 구부정한 노인이 ...  
731 달을 새기다 / 김정화
정조앤
Oct 06, 2021 160
달을 새기다 / 김정화 주인장이 기막히게 전을 구워낸다. 지인을 따라왔다가 알게 된 이곳은 애주가라면 지나는 길에 한잔 걸치기 딱 좋은 선술집이다. 집 근처에 있어 반가운 손님이라도 오면 저절로 찾게 되는 곳이다. 드문드문 들렀으나 한 번도 내 얼굴을...  
730 순댓국은 그리움이다 / 조일희
정조앤
Mar 14, 2021 160
순댓국은 그리움이다 / 조일희 마음이 스산하고 몸이 오슬오슬 한기라도 들라치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바로 순댓국이다. 편안할 때는 무심히 지내다가도 사는 게 팍팍할 때면 불쑥 그리워지는 친정엄마처럼 고단하거나 서글플 때면 뜨끈한 순댓국 한 그릇이...  
729 사연 많은 야합수夜合樹 - 한석근
정조앤
Nov 03, 2019 161
현대수필가 100인선 엿보기] 사연 많은 야합수夜合樹 - 한석근 | 사연 많은 야합수夜合樹 - 한석근 지난해 비교적 빠르게 찾아온 덴빈과 산바SANBA 태풍 때 분재원 한편에 심어놓은 정원수 큰 가지가 부러져서 그 품새가 꼴상사납게 되었다. 분재원 마당에는 ...  
728 새벽의 힘 / 김원순
정조앤
Sep 03, 2021 161
새벽의 힘 / 김원순 밤의 끝엔 언제나 그가 있다. 검푸른 빛 연미복으로 단장하고 댓잎에 이는 바람소리에도 귀를 여는, 긴 고통 끝에 분만한 밤의 옥동자다. 층층이 쌓인 어둠의 지충을 뚫고 움을 튀은 적요의 꽃이며, 슬그머니 빗장을 푼 어둠의 은밀한 미소...  
727 꽃을 세우다 / 조현숙
정조앤
Oct 17, 2022 161
꽃을 세우다 / 조현숙 저기서 꽃 무더기가 걸어온다. 포개고 또 포갠 꽃숭어리들을 한 아름 안은 엄마가 만삭의 임부처럼 뒤뚱거린다. 꽃들이 앞을 가리고 잎사귀가 눈을 찌른다. 화사해서 더 가늠이 안 되는 무게가 묵직하게 배를 타고 내려간다. 그래도 씨...  
726 새벽 / 장미숙
정조앤
Oct 29, 2022 161
새 새벽/ 고양이 새벽은 고양이 발걸음처럼 조용히 온다. 한껏 발효된 공기가 어둠의 등을 들어 올리면 그 사이로 가만가만 스며든다. 바닥에 엎드려 있던 새벽이 높은 빌딩까지 올라가려면 살아 있는 것들의 생생한 숨소리가 필요하다. 밤의 지친 육신을 벗...  
725 세온당(世溫堂) / 문선자
정조앤
Sep 18, 2019 162
세온당(世溫堂) / 문선자 ​ ​ 분주하게 카메라 셔터를 눌러댄다. 도시의 화려함보다 소재, 질감, 소리, 냄새, 공기 등 옛 향기가 나를 사로잡는다. 텅 빈 거리가 화려한 건물로 채워지고 얼마 남지 않은 빈 곳마저 상가로 변하고 있다. 변화의 물결이 이 도시...  
724 [짧은 수필]호랑이눈깔뺀파리 / 안도현
정조앤
Jun 22, 2021 162
호랑이눈깔뺀파리 / 안도현 여름철이면 유독 극성을 부리는 놈이 있다. 이놈은 축축한 걸 좋아하는데 포유류의 눈곱을 특히 친애한다. 시골길을 걸을 때 눈가에 바짝 다가와 왱왱거리기도 하고 소나 강아지의 눈앞에 나타나 꽤나 성가시게 굴기도 한다. 눈앞에...  
723 겨울나무 / 박문자
정조앤
Nov 29, 2021 162
겨울나무 / 박문자 가끔 자기 밖을 빠져나와 자신을 들여다 볼 때가 있다. 자의든 타의든 멀리서 보는 자신 삶이 너무나 작아 보이는 때도 그 순간이다. 지금 나는 며칠 동안 머문 공간에서 빠져나와 넓은 창에 내려 쬐이는 조각난 겨울 햇살을 아프게 받으며 ...  
722 문을 밀까, 두드릴까 / 임병식 file
정조앤
Oct 19, 2021 162
 
721 최원현 수필 육성 낭독 - 감자꽃 향기
정조앤
Jun 10, 2019 163
 
720 향香을 말하다-程光愛
정조앤
Nov 03, 2019 163
현대수필가 100인선 엿보기] 향香을 말하다 - 정광애(程光愛 | 향香을 말하다 - 정광애 집 근처에 유명 메이커 커피전문점이 있다. 한추위만 아니면 항상 문이 열려 있고 여름에는 야외 파라솔도 펼쳐진다. 그 곳을 지날 때마다 풍기는 구수한 커피향도 향이지...  
719 나는 새긴다. 고로 존재한다 / 이정림
정조앤
Jul 09, 2020 163
나는 새긴다. 고로 존재한다 / 이정림 '참자, 참아!' 무슨 경전처럼 이 말을 날마다 되뇌었다. 어린애들은 걷는 게 뛰는 것이라니, 어떻게 뛰지 말라고 할 수 있겠는가. 아래층 여자는 매일 도를 닦듯 참고 참았다. 그러나 때때로 수도자들도 파계를 하듯이, ...  
718 빌뱅이 언덕아래 / 문은주
이현숙
Apr 23, 2019 164
빌뱅이 언덕아래 / 문은주         늘 궁금했다. 그 마당은 지금쯤 이 계절의 어떤 모습을 담고 있는지, 가까이 두고 매일매일 둘러보고 싶다는 소망은 가끔 꿈속에 선하게 왔다가 사라지곤 한다. 며칠째 불어왔던 훈풍은 노란 꽃망울을 터뜨렸다. 봄이 오려면...  
717 허공 입자 / 맹난자
정조앤
Sep 06, 2019 164
허공 입자 / 맹난자 바람이 모래언덕을 실어 나르듯 시간은 우리를 저편 언덕의 모래톱 밖으로 실어 나른다. 의식은 몸의 상태에 갇혀 있는 듯, 간밤 모임에서 동료들과 헤어져 문을 나서는데 어둠 속에 웬 짐승 한 마리가 길을 막고 있었다. 점점 다가오는 그...  
716 바위취가 엿들은 말 / 한경선 file
정조앤
Apr 11, 2021 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