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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필

Articles 1,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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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2687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8053
795 빈 껍데기 / 정근식
정조앤
Mar 05, 2021 147
빈 껍데기 / 정근식 껍데기를 보면 허전한 생각이 든다. 빈 껍데기를 보면 더욱 그렇다. 알맹이가 빠져나간 허상 같은 존재. 눈에 비친 빈 껍데기는 참 보잘것없어 보인다. 조개껍데기처럼 생명까지 잃어버린 것도 있다. 그러나 빈 껍데기는 위대한 존재다. 약...  
794 히크 에트 눙크 / 장호병
정조앤
Mar 17, 2021 147
히크 에트 눙크 / 장호병 기도 아닌 삶이 없다. 노력에 비해 결과가 빈약하지 않으면 좋겠고, 번 돈 중에서 저축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지출이 없으면 좋겠다. 자녀들 또한 학원 근처에는 가보지 않아도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면 오죽 좋았으랴. 이웃들...  
793 별이 내리네 / 김정화 file
정조앤
Jul 14, 2021 147
 
792 그리움의 간격 / 최원현 file
정조앤
Apr 14, 2022 147
 
791 작은 창 / 정은아
정조앤
Feb 07, 2023 147
작은 창 / 정은아 내 방에 누우면 봉창이 보였다. 손이 닿지 않는 천장 가까이에, 스케치북 크기의 불투명 유리창. 여러 겹의 비 닐이 덧대어져 바람도 빛도 거의 들어올 수 없었다. 봉창은 통할 수 없는 창이었다. 그 아래는 어둠에 먹히고, 불안으로 채워진 ...  
790 시간이 부서지는 소리/유숙자 file
이현숙
Jan 09, 2023 147
 
789 숲의 시간이 흐른다 / 려원
정조앤
Jun 26, 2023 147
숲의 시간이 흐른다 / 려원 깊은 숨을 내쉬고 싶은 날 숲으로 간다. 이른 새벽, 나무와 나무 사이로 비쳐오는 한 줄기 햇살 아래, 사람들이 행렬이 이어지는 숲길은 성지 순례자의 길처럼 보인다. 어디선가 뻐꾸기 소리 들려오고 진한 흙내음이 코 끝에 스며...  
788 촌집 아기 / 허효남
정조앤
Nov 26, 2018 148
촌집 아기 / 허효남 비가 내린다. 아침부터 창문을 적시는 소리가 촉촉하다. 물기를 머금은 앞산이 은은하고, 구름이 머무는 하늘도 찬찬하다. 창을 흐르는 빗줄기조차 조심스러워 온 세상이 차분하기만 하다. 비 마중을 하다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안방으로 ...  
787 부재지주(不在地主) / 반숙자
정조앤
Oct 04, 2020 148
부재지주(不在地主) / 반숙자 들에 나가보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밭을 갈아 이랑을 만들고 고추를 심던가, 담배를 심은 밭들은 벌써 이식한 모종들이 몸살을 끝내고 땅내를 맡아 기름이 잘잘 흐르나 망초만 길길이 푸른 곳은 부재지주들의 밭이다. 어디 ...  
786 발 도장 / 황미연 file
정조앤
Jul 01, 2021 148
 
785 [짧은 글]하이쿠 / 안도현
정조앤
Sep 22, 2021 148
하이쿠 / 안도현 일본에서 현재 활동 중인 시인의 시집은 서점에서 거의 진열하지 않는다. 시집이 꽂혀 있어야 할 서가에 하이쿠 시집들만 빼곡하다. 그만큼 대중들이 하이쿠를 즐겨 읽는다. 하이쿠의 역사는 1000년 가까이 되는데, 일본에는 1000개에 가까운 ...  
784 참외는 참 외롭다 / 김서령
정조앤
Jun 21, 2023 148
참외는 참 외롭다 / 김서령 참외의 '외'는 둘이 아니라는 뜻이다. 외아들·외딴집 할 때의 그 '외'다. 영어로도 참외는 'me-lone'이다. “Are you lonesome tonight?” 할 때의 그 'lone'이니 역시 '혼자...  
783 섬島의 미로 / 김창식
정조앤
May 20, 2019 149
섬島의 미로 / 김창식 여의도汝矣島 소재 은행에서 처리할 일이 있었다. 전화로 위치를 확인해 쉽게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반듯한 도로를 따라 비슷비슷한 고층건물들이 위압적으로 늘어서 있다. 방향을 바꾸어 다른 길로 접어들어도, ...  
782 사연 많은 야합수夜合樹 - 한석근
정조앤
Nov 12, 2019 149
현대수필가 100인선 엿보기] 사연 많은 야합수夜合樹 - 한석근 사연 많은 야합수夜合樹 - 한석근 지난해 비교적 빠르게 찾아온 덴빈과 산바SANBA 태풍 때 분재원 한편에 심어놓은 정원수 큰 가지가 부러져서 그 품새가 꼴상사납게 되었다. 분재원 마당에는 이 ...  
781 안나푸르나 가는 길/ 고한철
정조앤
Jan 08, 2020 149
안나푸르나 가는 길 - 고한철 산은 우리에게 희망을 안겨 준다. 어떤 산행 계획이 세워지면 그때부터 마음이 설렌다. 부푼 기대와 함께 무사한 산행을 기원한다. 거칠고도 광활한 산맥, 히말라야 중부에 줄지어 서 있는 풍요의 여신인 안나푸르나로 떠났다. 인...  
780 서리 등燈 / 반숙자
정조앤
Nov 02, 2020 149
서리 등燈 / 반숙자 서리가 내리면 인근의 초목이 두 가지 빛깔로 나뉜다. 철모르고 푸르던 풋것들이 한꺼번에 담청색으로 주저앉는가 하면 나무들은 더 붉게 노랗게 불을 지핀다. 조락과 만가의 사이 밭둑이 환하다. 마을에서도 외돌아 앉은 골짜기가 갓등을 ...  
779 풍로초, 그 꽃빛 / 정재순
정조앤
Apr 07, 2021 149
풍로초, 그 꽃빛 / 정재순 전율이 느껴진다. 이토록 멋들어지게 비유할 수가 있다니. 작가는 글자 나라를 구석구석 헤엄쳐 다녔을 것이다. 미음속으로 들어오는 것들을 모조리 퍼 담아 쫀쫀한 망에 걸러내어 오묘한 것들만 데려왔을까. 어쩌면 팝콘이 터지듯 ...  
778 어느 날 밤의 단상 / 루쉰
정조앤
Jul 23, 2021 149
어느 날 밤의 단상 / 루쉰 나를 가장 좋아하는 작가라고 꼽는 독자들은 종종 내가 진실을 표현한다고 말한다. 이것은 의심할 바 없이 그들의 편파성에서 기인한 과도한 칭찬이다. 내가 일부러 사람을 속이려 하지 않음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내 속에 있는 모...  
777 [짧은 글]휴가 유감 / 안도현 file
정조앤
Jul 29, 2021 149
 
776 시간은 어떻게 껍질을 벗는가 / 최민자
이현숙
Aug 23, 2022 149
시간은 어떻게 껍질을 벗는가 / 최민자 비닐하우스 위로 운석이 떨어졌다. 장갑을 낀 지질학자 몇이 수상한 돌덩이를 조심스레 거둬 갔다. 극지연구소의 분석 결과 그날 진주에 떨어진 두 개의 암석은 별에서 온 게 확실하다 했다. '별에서 온 그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