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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필

Articles 1,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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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2687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8053
1035 마음 나누기/임병식
정조앤
Apr 26, 2021 194
마음 나누기 임병식 rbs1144@hanmail.net 이웃에 거주하는 김채열 선생은 열심히 화단을 가꾸고 산다. 사는 곳이 1층 아파트라서 마당 화단을 자유로이 이용하는데 그가 꽃밭을 가꾸기 시작한 건 20년이 넘었다. 내가 초창기에 이사를 왔는데 그 때도 이미 그...  
1034 어머니의 지팡이 / 박금아
정조앤
Apr 29, 2021 404
어머니의 지팡이 / 박금아 “인자부터는 엄마 혼자서 다 하세욧!”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을 다녀온 셋째의 말투가 심상치 않았다. ‘어머니는 늘 옳다’는 것은 우리 칠 남매 모두가 인정하는 진리였다. 어머니 뜻을 따르자면 힘이 들어도...  
1033 낡은 주전자 / 한정미 file
정조앤
Apr 29, 2021 158
 
1032 그녀는 너무 예뻤다 / 정재순
정조앤
May 09, 2021 167
그녀는 너무 예뻤다 / 정재순 맏딸이 엄마가 되었다. 세월은 유수와도 같아 어느새 나를 할머니 자리에 데려다 놓는다. 쌔근쌔근 고른 숨소리를 내며 잠든 아가를 들여다본다. 어디 있다가 이제 왔니, 나의 천사. 요 발가락 좀 봐, 어쩜 이리도 보드라울까. 흠...  
1031 하늘을 놓치다 / 왕린 file
정조앤
May 09, 2021 180
 
1030 허물 / 정재순
정조앤
May 14, 2021 180
허물 / 정재순 반쯤 열린 문틈으로 방 안을 살핀다. 어머니가 자그맣고 앙상한 몸으로 주섬주섬 옷을 갈아입는다. 허리 한 번 필 틈 없이 평생을 밭에서 살아온 등은 한쪽으로 꾸부정하다. 몸가짐이 거북스러워하는 걸 알면서도 모른 체 한다. 보나 마나 또 우...  
1029 샅바 / 류영택
정조앤
May 14, 2021 100
샅바 / 류영택 레슬링 종목 중 그레코로만형이 있다. 자유형과 달리 상체만 공격하는 종목이다. 쓸 수 있는 기술도 단순하고 같은 체급에 덩치도 비슷하다보니 좀처럼 공격할 틈이 생기지 않는다. 시합을 벌이는 선수보다 경기를 지켜보는 사람이 더 용이 쓰인...  
1028 머리 위의 근심 / 김영인
정조앤
May 14, 2021 156
머리 위의 근심 / 김영인 이층 아주머니가 이사 갔다. 나는 곧 뜰의 배경을 바꾸듯 새 손님맞이 할 준비를 했다. 오래된 난방 배관을 촘촘하게 깔고, 외풍을 막으려 벽에 석고보드도 댔다. 기름보일러를 가스보일러로 바꾸고, 도배도 새로 하고 장판도 깔았다....  
1027 [짧은 수필]닭개장 / 안도현
정조앤
May 14, 2021 264
닭개장 / 안도현 여름이 되면 슬며시 당기는 음식이 닭개장이다. 음식점에선 좀체 맛볼 수 없다. 이건 우리 어머니의 주특기 음식 중 하나다. 닭개장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어릴 때부터 어머니 옆에서 유심히 지켜봤다. 지금은 나도 마음먹으면 거뜬히 끓여낼...  
1026 타향만리 그 친구 / 정호경
정조앤
May 19, 2021 121
타향만리 그 친구 / 정호경 내가 여기서 말하는 ‘타향만리他鄕萬里’는 우리나라 사람이면 누구나 집에서나 술자리에서나 마음이 허전할 때 즐겨 부르던 고복수의 <타향살이>와는 다른 것으로 옛날 중학 시절 꼬박 6년 동안을 같은 학교, 같은 교실...  
1025 미곡 소분기(米穀 小分記) / 조이섭
정조앤
May 19, 2021 86
미곡 소분기(米穀 小分記) / 조이섭 주방 구석에 어제 없던 물건 하나가 눈에 띄었다. 한 말들이 쌀자루가 목에 타이를 질끈 동여매고 있었다. 아마도 시골 사시는 사돈이 보내온 것일 게다. 나는 맞벌이하는 아들네 집에 쌍둥이를 돌보러 다닌다. 이 나이에 ...  
1024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 / 정근식 file
정조앤
May 19, 2021 278
 
1023 끝순이 / 정재순
정조앤
May 19, 2021 117
끝순이 / 정재순 세상에 모든 것에는 이름이 딸려 있다. 참하게 핀다고 진달래, 쓰디쓰다고 씀바귀, 상처를 내면 애기 똥처럼 노란 유액이 난다고 애기똥풀이다. 구석진 길모퉁이에 아무렇게 돋아난 작은 풀꽃도 이름을 가지면 하나의 의미가 된다. 끝순이는 ...  
1022 잡초론 / 여세주
정조앤
May 19, 2021 170
잡초론 / 여세주 시골 마을에 아담한 집 한 채를 새로 지었다. 깊은 산골은 아니지만 작은 냇물이 흐르는 골짜기 마을이다. 그래서 '대곡리'라 부른다. 옛날 이름은 '한골'이었단다. 처음 와 본 곳이지만 풍경이 낯설지 않았다. 시골에서 태...  
1021 바람 부는 날엔 /심선경
정조앤
May 19, 2021 184
바람 부는 날엔 /심선경 바람 부는 날엔 춤추고 싶다. 옥상 위에 널린 하얀 이불 호청이 되어 출정하는 배의 돛폭처럼 허공으로 힘차게 펄럭이고 싶다. 살아갈수록 때가 끼는 마음 자락을 씻어내어 볕 좋은 날 빨랫줄에 나란히 널어 말리고 싶다. 묵은 세월에...  
1020 문자도(文字圖)/박양근
정조앤
May 23, 2021 96
문자도(文字圖)/박양근 하늘은 언제나 맑다. 눈이 내린 산야나 사막에서 바라보는 밤하늘은 상상만으로도 눈물이 난다. 밤공기가 차가워진 까닭이라기보다는 하늘을 쳐다볼 때면 사람들의 눈동자가 맑아진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세한도 같은 순간을 만나면 구...  
1019 생생, 기척을 내다/노혜숙
정조앤
May 23, 2021 89
생생, 기척을 내다/노혜숙 기척 하나 장흥長興으로 가는 길은 멀었다. 유치면有治面의 골짜기들은 그보다 더 멀고 깊었다. 지리산 줄기의 웅장하고 호쾌한 산세 속에 인간의 길들은 초라했다. 헐떡거리며 겨우 산으로 기어들고 있었다. 길을 에워싼 숲은 강성...  
1018 외로움의 밀실 / 반숙자
정조앤
May 23, 2021 191
외로움의 밀실 / 반숙자 농막이다. 뒤로는 오성산이 나지막이 엎드려 있고 앞으로는 음성 읍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서향집, 다낡은 구옥이 내 창작의 밀실이다. 봄부터 가을까지 자잘한 채소를 키워먹고 과일나무 서너 그루씩 흉내만 내는 미니과수원이다. 지...  
1017 그 마당에 솥 하나 걸어두다 / 권남희 file
정조앤
May 23, 2021 237
 
1016 우화를 꿈꾸다 / 고경서(경숙)
정조앤
May 27, 2021 164
우화를 꿈꾸다 / 고경서(경숙) 강물에 몸을 밀어 넣고 낚싯대를 붙들고 서 있다. 수면은 한풀 꺾인 볕살을 물고기비늘처럼 튕겨낸다. 번들거리는 물속에 잠긴 찌가 입질해오기를 기다리는 낚시꾼들의 표정이 깊다. 자연으로 돌아간 그들의 모습이 날선 마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