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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필

Articles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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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2560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7771
1162 봄에게 / 강천
정조앤
Mar 16, 2023 95
봄에게 / 강천 봄아, 너는 지금 어디쯤 오고 있니. 너와 함께 나의 삶이 시작되리라 하여 우리의 만남을 무척이나 기대하고 있었단다. 내가 사는 곳은 푸른아파트야. 그냥 푸른이 아닌 더푸른아파트. 이름이 말해 주듯 근 삼십여 년 동안 터줏대감으로 자란 ...  
1161 시적 언어가 목마르다 / 신재기
정조앤
Nov 29, 2021 95
시적 언어가 목마르다 / 신재기 딸이 우리 동네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왔다. 첫 방문이었다. 아파트 벽면에 크게 적힌 '예미지'라는 이름이 정겹게 느껴졌다. 무슨 뜻인지 궁금증을 안고 주차장으로 들어가려는데, 'PARKING'이란 영어가 좌우...  
1160 시간 더하기 / 권민정
정조앤
Dec 01, 2022 95
시간 더하기 / 권민정 잠들기 전, 남편이 몸이 좀 아프다고 했다. 한밤중, 통증이 조금씩 심해졌다. 응급실에 가자고 했으나 날이 밝으면 동네 병원에 가겠다고 한다. 그러나 더 참을 수가 없는지 새벽에 택시를 불러 타고 종합병원 응급실에 갔다. 병원에서...  
1159 들찔레꽃 / 유혜자
정조앤
May 15, 2022 95
들찔레꽃 / 유혜자 하얀 꽃 찔레꽃 순박한 꽃 찔레꽃 별처럼 슬픈 찔레꽃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 놓아 울었지 …… 중략…… 소리꾼 장사익의 노래 「찔레꽃」을 들으면 이 가수처럼 목 ...  
1158 돈 / 윤모촌
정조앤
May 23, 2022 95
돈 / 윤모촌 2차대전 후 강대국의 예속에서 독립한 나라들은, 후진국이란 꼬리표에다 으레 연상케 하는 것이 하나 더 있다. 걸핏하면 벌이는 쿠데타이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정변에서 쫓겨나고 쫓아내고 하는 것을 보면, 마치 치기 어린 아이들이 벌이는 놀음...  
1157 흐린 날과 맑은 날 / 맹난자
정조앤
Jul 14, 2022 95
흐린 날과 맑은 날 / 맹난자 쾌청하게 맑은 날은 맑아서 좋고, 우울하게 흐린 날은 흐려서 좋다. 비 오는 날, 비에 갇혀 하릴없이 흐려진 창 앞에 우두커니 서면 안개비와도 같은 음악의 선율이 내 마음속에서 피어오른다. 대체로 이런 날은 첼로의 음반을 걸...  
1156 나무와 채송화 / 류인혜
LenaLee
Aug 26, 2022 95
나무와 채송화 / 류인혜      동설란 화분 귀퉁이에 풀 한 줄기가 올라왔다. 집 안에 식물이 적어 푸른 잎이 귀하기에 내버려두었다. 그 가느다란 줄기 끝에 꽃이 한 송이 피었다. 가시 같은 잎이 눈에 익다 했더니 노랑색 채송화다.   며칠 동안 집을 비운 후...  
1155 쇠물고기 / 홍윤선
정조앤
Nov 02, 2022 95
쇠물고기 / 홍윤선 화장실이 부뚜막 같다. 수선사 주지 스님의 뜻이라고 한다. 해우소나 뒷간이 주는 절집 인상이 여기서는 무너진다. 실내화가 얌전히 놓였는데도 맨발로 들어가는 이가 적지 않다. 옆으로 길게 뻗은 화장실 창은 거치적대는 바깥경치를 잘라...  
1154 카스트라토 / 장석창
정조앤
May 04, 2023 95
카스트라토 / 장석창 백마는 달리고 싶다. 고삐가 풀린다. 마구간 문에는 어둠과 밝음이 혼재한다. 이를 넘으면 속박이 해방으로 환치한다. 자유를 향한 열망은 그가 일으키는 흙먼지에 갇히지 않는다. 그 정기는 그대로 상승하여 주행의 역방향으로 갈기를 ...  
1153 그건 채소지만 이건 고기잖아 / 구활
정조앤
Jun 05, 2023 95
그건 채소지만 이건 고기잖아 / 구활 나를 키워 온 건 순전히 고향 하늘이다. 그 하늘 아래서도 개구리 울음소리와 소쩍새 울음소리가 안아주고 업어 주며 반 이상을 키워 왔다. 미당을 시인으로 만든 건 ‘팔 할이 바람’이지만 내가 커 온 건 고...  
1152 일흔, 나 / 허창옥
정조앤
Jul 24, 2023 95
일흔, 나 / 허창옥 연수교육 중이다. 오디토리움이라는 대형 공간에서 천팔백여 명의 회원이 강의를 듣는다. 오전 아홉 시에 길게 줄을 서서 등록을 하고, 열 시에 시작해서 오우 다섯 시쯤에 끝난다. 여기 모여 앉은 사람들 중에서 나는 거의 꼭대기라 할 수 ...  
1151 안개를 짊어진 사람 / 홍정현
정조앤
Dec 22, 2023 95
안개를 짊어진 사람 / 홍정현 ‘한국산문 홈페이지에 소개된 수필 공모 당선작 제목이 잘못되었다고 연락이 왔어요.’ 휴대전화를 보고 흠칫 놀랐다. 나는 월간 『한국산문』의 홈페이지 관리자다. 홈페이지에 게시된 내용이 틀렸다면 그건 내 불찰...  
1150 나는 왜 수필을 쓰는가 / 임춘희
정조앤
Feb 12, 2024 95
나는 왜 수필을 쓰는가 / 임춘희 오늘도 한 줄의 글을 쓴다. 언제부턴가 난 약을 먹게 되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약 한 봉지를 뜯었다. 물 한 컵을 오른손에 들었다. 색깔별로 들어 있는 알약을 왼손바닥에 올려놓고 한참을 내려다보았다. 몇 초 후면 이 ...  
1149 내 서재 글벗들과의 대화 / 정호경
정조앤
Feb 01, 2023 96
서재 글벗들과의 대화 / 정호경 자식들은 자라서 제각기의 보금자리를 꾸려 모두 떠났다. 그러고 보니 두 늙은 내외가 어촌 산등성이에 조그만 집을 마련하여 서울에서 이삿짐을 옮겨 온 지도 십 년이 지났다. 아침저녁으로 바라보는 해돋이와 해넘이 구경도 ...  
1148 응시(凝視) / 최원현 file
정조앤
Feb 25, 2021 96
 
1147 아버지 게밥 짓는다 / 김옥자 file
정조앤
Jun 07, 2021 96
 
1146 인생지도 / 임덕기
정조앤
Nov 18, 2021 96
인생지도 / 임덕기 지인이 집을 팔고 전세로 간다고 한다. 의아한 생각이 든다. 늦바람이 무섭다고 그들은 오랜 세월 한집에서 편안히 잘 살았는데, 뒤늦게 집을 팔고 전세로 가고 싶어 해서 내 일처럼 염려스럽다. 사람들마다 마음속에 품고 있는 소망도 질...  
1145 봉창 / 류영택 file
정조앤
Dec 03, 2021 96
 
1144 끈 / 임지영
정조앤
Feb 18, 2022 96
끈 / 임지영 운동화 끈이 풀어졌다. 풀린 끈을 몇 번이나 다시 묶어주곤 했지만 그때뿐이었다. 엉거주춤 현관을 들어서는 아이, 운동화 끈이 풀린 채 온 종일 불편하게 다녔다며 푸념을 늘어놓는다. ‘엄마, 이 운동화 이상해, 끈이 이렇게 잘 풀리는 신...  
1143 바람의 말 / 강천
정조앤
Jul 18, 2022 96
바람의 말 / 강천 내내 잊지 못해서 다시 찾은 자작나무 숲이다. 봄날의 숲은 겨울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이월 숲이 흑백 대비의 단조로움이었다면, 오월의 숲은 꿈을 품은 듯 연연하다. 미끈하게 뻗어 오른 자작나무 우듬지 끝에서 춤추는 여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