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보게 된 TV 프로그램에 키는 작지만 엄청난 괴력을 발휘하는 출연자가 등장했다. 방송이 끝난 후 온라인상에는 “그는 작달막한 체구를 지니고 있음에도 힘이 남달랐다” “작달만한 키였지만, 힘이 장사였다”와 같은 방송 후기가 올라왔다.
키가 몸통의 굵기에 비해 꽤 작을 경우 이처럼 ‘작달막하다’ 또는 ‘작달만하다’고 쓰곤 한다. 둘 중 어떤 표현이 바른 표현일까.
정답은 ‘작달막하다’이다. ‘작달만하다’고 틀리게 쓰는 이유는 ‘작달+-만하다’의 구성으로 이루어진 단어라고 생각해서인 듯하다. 그러나 ‘-만하다’는 보조형용사로서, 용언 뒤에서 ‘-을 만하다’의 구성으로 쓸 수 있다.바른 표현인 ‘작달막하다’는 ‘작달’이 아닌 ‘작달막’이 어근으로, ‘작달막+하다’의 구성을 지니고 있다.
‘작달막하다’를 ‘짝달막하다’ ‘짝달만하다’고 쓰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이는 나타내고자 하는 의미를 좀 더 강하게 전달하기 위해 된소리를 쓰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짝달막하다’ ‘짝달만하다’ 모두 틀린 표현이므로, ‘작달막하다’고 고쳐 써야 바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