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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필

Articles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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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2560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7770
622 둥근 것은 굴러야 한다 / 최장순 file
정조앤
Jul 06, 2021 98
 
621 놋화로 / 송보영
정조앤
Dec 26, 2023 97
놋화로 / 송보영 산촌의 겨울은 유난히 춥고 길었다. 여름날의 반 자락 밖에 되지 않을 성 싶은 겨울해가 지고 나면 나뭇가지를 흔들어대는 매운 바람소리가 문풍지를 울리는 밤은 길기만 했다. 해가 저물기 시작하면 산골마을의 정지에서는 투두둑 투두둑 소...  
620 쌀독 / 류영택
정조앤
Jul 10, 2023 97
쌀독 / 류영택 자명종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깼다. 빨리 일어나 밥을 지어야지 마음을 먹어보지만 마음같이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눈까풀이 따갑고 몸도 천근만근이다. 아내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어떻게 가게를 꾸려가지. 이 생각 저 생각으로 잠들지 못...  
619 눈물 참기 / 유혜자
정조앤
Mar 21, 2023 97
눈물 참기 / 유혜자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는 것들, 아름다운 꽃과 지저귀는 새, 풋풋한 숲이 활기를 주지만, 소중한 사람과의 만남이 인생을 역전시키는 것을 본다. 일생 동안 태어난 형태로 편안하고 순탄하게 살아가는 경우는 드물 것이다. 질병으로 고생...  
618 계절 없는 영혼의 텃밭 / 홍혜랑
정조앤
Jan 27, 2023 97
계절 없는 영혼의 텃밭 / 홍혜랑 계절 없는 영혼의 텃밭 / 홍혜랑 다작의 작가 움베르토 에코의 글방에는 5만여 권의 장서가 빼곡했었다. 생전에 그는 한 인터뷰에서 누군가 자신에게 “저 책을 다 읽었느냐고 무례하게 묻는 사람도 있었다”라고 ...  
617 자작나무 숲에서 / 강천
정조앤
Aug 11, 2022 97
[제17회 황의순 문학상 대표작] 자작나무 숲에서 / 강천 눈 덮인 자작나무숲에 고요가 내려앉았다. 그 흔하디 흔한 산새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그 해찰궂은 겨울바람은 다 어디로 흩어졌을까. 해거름 자작나무 숲은 고즈넉이 숨을 죽이고 있다. 온통 희멀건 ...  
616 창(窓), 빛 들다 / 허정진
정조앤
Jul 26, 2022 97
창(窓), 빛 들다 / 허정진 한 평 남짓 서재에 손바닥만 한 들창이 하나 있다. 그 옛날, 창호지 문에 댄 유리 조각을 통해 바깥세상을 내다보는 것처럼 비밀스러운 눈길로 다가간다. 담장 너머 가지에 감꽃이 열리고, 옆집 마당에는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고, ...  
615 길을 읽는다 - 조완춘 file
정조앤
Apr 17, 2022 97
 
614 달빛 소나타 / 노병철
정조앤
Apr 05, 2022 97
달빛 소나타 / 노병철 시월 대보름. 그가 태어났다. 그날 달은 유난히도 더 밝았다. 정월 대보름에는 대동 화합을 기원하고 칠월 보름은 백중이라 하여 머슴을 챙기고 시월 보름에는 묘제(墓祭)를 지내는 등 조상 공경을 하는 보름이라는 것은 알만한 사람들은...  
613 내 삶의 광택 / 박원명화
정조앤
May 27, 2022 97
내 삶의 광택 / 박원명화 봄이 막바지에 접어드는 늦은 밤. 창가에 놓인 책상에 걸터앉아 어둠에 싸인 아파트 숲을 바라본다. 바둑판같은 창문에는 등불 밝힌 집도 있고 더러는 캄캄하게 꺼진 집도 있다. 모두가 그런대로 행복해 보인다. 가로등이 우뚝 서 있...  
612 잃어버린 동굴을 찾아서 / 노혜숙
정조앤
Mar 10, 2022 97
잃어버린 동굴을 찾아서 / 노혜숙 "동굴은 신의 음성을 듣는 곳이다." 한 철학 교수의 말이 나를 자극했다. 신은 인간을 가리키며, 신의 음성이란 바로 자신의 내면의 소리라는 것이었다. 사람이 신이라니, 동굴과 신의 음성은 또 어떤 관계란 말인가. 호기심...  
611 이프 IF / 지연희
정조앤
Feb 26, 2022 97
이프 IF / 지연희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겨울비가 저녁이 지나고 밤의 커튼이 세상을 휘감기 시작한 이후에도 추적이며 흩날리고 있다. 유리창에 장열하게 부딪는 빗줄기를 보면서 제 존재의 가혹한 부정否定이 얼마나 아플까를 생각했다. 오죽하면 견고한 ...  
610 은이 / 김정섭
정조앤
Nov 13, 2021 97
은이 / 김정섭 그녀는 서울 안산 자락 옥천동에서 막내딸로 태어났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어머니를 여의었다. 그래서인지 말수가 적고 삶에 대한 의지가 남보다는 조금 강했다. “나는 엄마 얼굴을 본 적이 없어.” 늘 그 문장에는 야트막한 한...  
609 맨꽁무니 / 김단영 file
정조앤
Aug 01, 2021 97
 
608 빅 아이런드를 찾아서/이경구
이현숙
Jul 17, 2021 97
빅 아이런드를 찾아서/이경구 시가 넘었다5하와이 시각 오후 , 에 도착하니(Kona International Airport)서쪽 해변에 있는 코나 국제공항(Big Island) 시애틀에서 출발하여 하와이주의 제일 큰 섬인 빅 아이런드. 편에 올랐다 Delta 1047시 반에 우리 부부는 ...  
607 극한을 향하여 / 장미숙
정조앤
Nov 10, 2023 96
극한을 향하여 / 장미숙 목표지점에 이르자 도로 경계석에 주저앉고 말았다. 긴장의 범위가 무너지면서 힘이 풀어지는 느낌이 강하게 종아리를 관통했다. 잠시 그렇게 앉아 있었다. 숨은 가쁘지 않았다. 그때 10km를 채우고 싶은 욕심이 솟구쳤다. 벌떡 일어...  
606 방앗간집에서의 하루/ 파울로 코엘료 file
정조앤
Mar 24, 2023 96
 
605 꿈을 걸다 / 남태희
정조앤
Feb 23, 2023 96
꿈을 걸다 / 남태희 건너편 주상복합 아파트 상가에 간판이 오른다. 입주를 시작한 지 일 년여, 먹다 버린 옥수수처럼 드문드문 불 꺼진 빈 가게가 현실로 다가왔다. 경기가 좋을 때는 서로 들어오려 경쟁을 했을 텐데 팬데믹은 창업의 수요마저 줄게 했다. ...  
604 오래된 책 / 윤승원
정조앤
Jan 05, 2023 96
오래된 책 / 윤승원 물소리를 읽는다. 심산유곡에서 내려오는 물의 문장은 깊고 푸르다. 계곡을 타고 흘러오는 고요한 구절 앞에 나를 앉힌다. 파르르 물비늘이 이는 수면 위로 버들치며 피라미들이 파닥거리며 튀어 오를 것 같다. 마을버스정류장에서 서원까...  
603 말못 / 허정열
정조앤
Sep 16, 2022 96
말못 / 허정열 이사를 하고 못 박을 자리를 탐색한다. 되도록 같은 곳을 활용하려는데 쉽지 않다. 새로운 곳을 찾아 못질을 시작해본다. 한 번에 박히지 않고 못이 자꾸 튕겨 나간다. 몇 군데 흠집을 내고 나서야 겨우 못이 자리를 잡는다. 적당한 깊이로 박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