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n In

today:
174
yesterday:
819
Total:
1,385,710


추천 수필

Articles 1,742
No.
Subject
Author
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2560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7769
462 오늘은 신문처럼, 내일은 신문지처럼 / 정성화
정조앤
Apr 03, 2019 224
오늘은 신문처럼, 내일은 신문지처럼 / 정성화 창가로 비쳐 드는 아침 햇살과 신문, 그리고 향이 그윽한 원두커피 한 잔, 이것이 우리 집 ‘아침 3종 세트’다. 이들의 공통점은 ‘이제 막 나온 것’이다. 오늘의 기사가 궁금한지 내가 펼치는 면마다 햇살이 저 먼...  
461 남편 길들이기 3
최근자
Mar 03, 2021 224
  남편 길들이기 - 유 영 자 나는 처녀 적에 마음이 여리고 곱다는 소리를 들었다. 상스런 소리도 할 줄 몰랐고 거친 행동도 하지 않았다. 남자들이 볼 때 보호해주고 싶은 그런 모습으로 몸도 왜소하고 연약했다. 키 158센티에 몸무게 45킬로그램으로 바람이 ...  
460 이팝꽃 그늘에서 / 정희승
정조앤
May 10, 2020 224
이팝꽃 그늘에서 / 정희승 공원의 이팝나무 아래, 평 벤치에 걸터앉아 장기를 두는 두 사람 주위로, 나이가 지긋한 구경꾼들이 둘러 서 있다. 판에 몰입해 있는 이들의 다양한 표정과 옷차림, 태도 등으로 판단컨대, 비록 한 자리에 모였으나 전혀 다른 길을 ...  
459 문학이 준 여행 선물/최명숙 4
유숙자
Aug 31, 2020 224
문학이 준 여행 선물   최명숙   사람에게는 생각하지 못한 일이 왕왕 일어나기도 한다. LA 여행이 그랬다. 그곳에 있는 재미수필가협회 창립 20주년 문학세미나에 강사로 초청받아 가는 길이었다. 내게 찾아온 행운과 같은 기회, 그 배후에는 여러 가지 상황...  
458 비 오는 연지 / 박양근 file
정조앤
Dec 02, 2020 224
 
457 봄으로 오시는 당신 / 김용순
정조앤
Nov 20, 2023 224
봄으로 오시는 당신 / 김용순 납작 엎드려 눈보라를 견딘 벌씀바귀가 이파리 끝을 살포시 올리네요. 색깔마저 겨울 밭을 닮아 눈에 띄지도 않더니, 이제는 푸른빛마저 돌기 시작합니다. 봄이 온다는 기별이지요. 봄으로 오시던 어머니, 문득 그립습니다. 지난...  
456 재 앞 / 이난호
정조앤
Jan 30, 2018 225
재 앞 / 이난호 4월 중순, 아파트 단지내 가로수가 잘린다. 기계톱 소리 밑으로 떨어진 가지들이 땅에 닿아 한 번 껑충하고 부르르 떨고 눕는다. 채 푸르지 못한 잎이 달린 가지도 있다. 30여 년 전 입주 초기 묘목 크기가 그 가지들만 했었다. 그들이 어느새 ...  
455 디아띄우기 / 이명진
정조앤
Aug 20, 2018 225
디아띄우기 / 이명진 바라나시. 인도에서 가장 인도다운 곳. 그곳에는 갠지스 강이 흐른다. 인도 사람들은 갠지스 강을 흠모한다. 그들은 갠지스 강을 어머니의 강이라 부른다. 시바를 아끼고 숭배하는 만큼, 살아서나 죽어서나 갠지스 강에서 자신의 몸을 씻...  
454 이끼의 힘 / 정선모
이현숙
Apr 11, 2019 225
이끼의 힘 / 정선모       긴긴 겨울이 가고, 다시는 찾아올 것 같지 않던 봄이 스멀스멀 연기처럼 발밑으로 스며들더니 마침내 벚꽃이 만개했다. 겨우내 움츠려 있던 마디마디 관절이 저절로 기지개를 켜댄다. 봄비가 촉촉이 내린 날, 모처럼 가벼운 옷차림을...  
453 청바지와 나 / 윤재천
정조앤
Apr 05, 2020 225
청바지와 나 / 윤재천 나는 청바지를 좋아한다. 다크 블루, 모노톤 블루, 아이스 블루…. 20여 년 동안 색의 농도에 따라, 바지의 모양에 따라 많이도 모았다. 특별한 모임에도 눈에 거슬리지만 않는다면 나는 청바지를 입는 것이 더 편하고 자신 있다. 요즘 들...  
452 소리 유품 / 박양근
정조앤
Apr 04, 2018 226
소리 유품 / 박양근 조그만 그것이 손바닥에 안긴다. 찡한 온기가 깍지 낀 손가락 사이로 전해 온다. 마음이 유달리 심란한 때에는 구 몸매를 아루르듯 쓰다듬어 보기도 한다. 소리로 지켜 온 세월을 셈하면 오십하고도 십여 년, 제 임자를 떠나 보낸 유품이 ...  
451 마음 한 상 / 황점숙
정조앤
Jun 19, 2018 226
마음 한 상 / 황점숙 둘은 조금 전 잠시 침묵 속을 헤맸다. 같은 곳을 바라보고 온 사람으로서 각자 착잡한 속마음을 삭히는 중이리라. 몇 해째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어머니를 뵙고 나오는 길이다. 자동차가 빨간 신호등 앞에 멈춘다. 좌회전을 하면 집으로 ...  
450 태양이 없는 그림 / 이정림
정조앤
Oct 31, 2018 226
태양이 없는 그림 / 이정림 얼룩동사리는 매우 부성애(父性愛)가 강한 민물고기다. 흔히 동물의 세계에서는 수놈보다 암놈이 새끼에 대한 사랑이 깊은 법인데, 이 물고기는 의외로 그 반대다. 얼룩동사리는 수놈이 먼저 집을 짓고 암놈을 기다린다. 집이라야 ...  
449 자루 / 박종희
정조앤
Apr 30, 2018 227
자루 / 박종희 튼실한 콩을 잔뜩 집어먹고 배불뚝이가 되었던 자루에서 아침저녁으로 한 움큼씩 콩을 퍼내니 허리가 구부러진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묶었다 풀었다 했더니 얼마 전부터는 살이 내렸다. 시름시름 기력을 잃더니 오늘은 아예 벌렁 드러누웠다. ...  
448 봄꿈 / 정희승 ​
정조앤
Apr 26, 2021 227
봄꿈 / 정희승 ​ ​ 가까운 곳에 볼일이 있으면 으레 자전거를 타고 간다. 차로 가면 오히려 번거로운 게 많아서다. 오늘도 자전거를 타고 집에서 2km쯤 떨어진 수산물 센터에서 도미 두 마리와 회 한 접시를 사왔다. 자전거를 타다보면 이상하게도 속도를 중시...  
447 뿌리의 은유/정태헌
이현숙
Apr 12, 2019 228
이슥한 밤, 생명이 에너지를 충전하여 키를 한 뼘씩 키우는 시각이다. 어둠은 밝을 때 일어났던 일들을 밤에 다시 펼쳐 놓고 그 사유의 뜰로 손목을 잡아 이끈다.   그날,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서 있던 왜가리 한 마리. 먹이를 잡기 위한 모습이 아니었다. 두 ...  
446 감 / 황진숙
정조앤
Oct 25, 2020 228
감 / 황진숙 어둠을 드리운 장막을 들춘다. 음습한 기운이 끼쳐온다. 가지에 매달려 익어가지 못한 억울함에 신열로 들끓고 있는 걸까. 떫은 맛 뱉어낼 때까지 아무도 건져주지 않은 두려움에 떨고 있는 걸까. 좌정한 독 안에 들어앉아 밑바닥의 시간을 세고 ...  
445 달빛, 꽃물에 들다 / 김새록
정조앤
Mar 02, 2021 228
달빛, 꽃물에 들다 / 김새록 쭉쭉 뻗은 도로 위를 질주하는 자동차들은 먹이를 찾아 달리는 짐승 같다. 논두렁 밭두렁 골목길에서 볼 수 있는 한적한 곡선의 흐름은 찾아볼 수가 없다. 달빛처럼 은은하고 부드러운 교통망은 속도를 다투는 도시에 걸림돌일 뿐...  
444 어느 날 아침의 절규 / 구활
정조앤
Sep 03, 2018 229
어느 날 아침의 절규 / 구활 절규는 불만이 불러오는 마지막 몸부림이다. 불만은 가까운 이웃인 탄식을 불러온다. 탄식은 제 친구인 절망을 데려와 “소리치며 울부짖어라”로 충동질한다. 그것이 절규다. 절규는 천길 낭떠러지 끝에 깨금발로 서 있는 형상이다....  
443 수필의 치열성과 여유 / 정목일
정조앤
Sep 19, 2020 230
수필의 치열성과 여유 / 정목일 수필을 ‘마음의 산책’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대개 수필은 삶의 절박성, 치열성에서 한 걸음 비켜서서 관조, 회고, 달관, 사유, 취미 등을 담아내고 있는 모습이다. 삶의 치열성, 노동의 현장, 시대정신, 역사의식, 사회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