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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필

Articles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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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2560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7770
562 매화문양연적 / 허창옥
정조앤
Apr 07, 2021 198
매화문양연적 / 허창옥 여러해 전에 매화잠을 갖고 싶다는 글을 쓴 적이 있다. 손때가 묻어있고, 문양이 약간 닳은 그런 기품 있는 매화비녀를 갖고 싶다고 썼다. 그건 비녀이기도 하지만 다시 없이 소중한 그 무엇, 생을 온통 바칠만한 그런 가치를 표상하는 ...  
561 흔들리며 피운 꽃/신금재
신금재
Apr 15, 2019 199
흔들리며 피운 꽃                                                      미사 신금재 (이 글은 샘터 2014.5월호에 수록된 글입니다) 그가 처음 캐나다로 이민을 가자고 하였을 때 내 느낌은 드디어 올 것이 오고야 말았구나하는 생각이었다. 신혼 초부터 그...  
560 치자꽃 / 조경희
정조앤
May 04, 2020 199
치자꽃 조경희 치자 열매는 많이 보았으나 꽃은 처음이었다. 그러고 보니까 나무에 열려 있는 치자도 보지 못하였다. 가끔 빳빳하게 말라버린 치자열매가 마치 꽈리를 묶듯이 꼬여 묶여진 것이 건물점에 주렁주렁 달린 것을 보았을 뿐이었다. 치자의 노란 물을...  
559 [짧은 글]야생 버섯 외 1편 / 안도현
정조앤
Oct 11, 2021 199
야생 버섯 / 안도현 외갓집 뒷산은 참나무가 우거져 있었다. 비가 내리고 나면 늙은 참나무 둥치와 그 주변에 각양각색의 버섯이 비밀을 발설하는 것처럼 돋아났다. 외할머니를 따라 버섯을 따러 뒷산에 자주 올라갔다. 외갓집에서는 칼국수를 끓일 때 버섯을 ...  
558 글을 쓰는 재능 / 김상태
정조앤
Jul 29, 2020 199
글을 쓰는 재능 / 김상태 일본의 인기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가 그의 웹사이트에서 한 말이 묘하게도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다. 여자 대학원생이 한 질문에 대답한 말이란다. 질문자는 이런저런 이유로 글을 쓰지 않으면 안 되는 사정이라 매번 낑낑대...  
557 궤나 소리 / 구활
정조앤
Aug 19, 2018 200
궤나 소리 / 구활 궤나는 악기지만 흔한 악기는 아니다. 궤나가 연주되는 소리는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 궤나라는 낱말은 『우리말 큰사전』에도 나오지 않는다. 궤나가 악기라면 어디에 속하는 것일까. 목관, 금관, 건반, 현이나 타악기에도 속해 있지 않으니...  
556 신록기(新綠期) / 정목일
정조앤
May 20, 2019 200
신록기(新綠期) / 정목일 우리나라 사월 중순부터 오월 중순까지 한 달쯤의 신록기(新綠期)엔 그 어떤 꽃들도 빛날 순 없다. 색채나 빛깔에 신비, 장엄, 경이라는 왕관을 씌운다면 꽃이 아닌 신록에만 해당되지 않을까 싶다. 장미, 모란, 국화, 튤립 등은 화려...  
555 속도 / 최민자
정조앤
Sep 30, 2020 200
속도 / 최민자 지상에서 가장 빨리 달리는 동물은? 치타다. 순간 최고 속력이 시속 120킬로미터 정도로 100미터를 3초에 완주하는 속도다. 톰슨가젤이나 타조는 시속 80킬로미터, 지구에서 가장 빨리 달리는 사나이 우사인 볼트는 시속 37킬로미터 정도다. 치...  
554 우아하고 통풍이 잘되는 / 박보라
정조앤
Oct 12, 2022 200
우아하고 통풍이 잘되는 / 박보라 눈이 빛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탓일까, 아니면 내 정신을 늘어지는 스웨터 속에 걸어둔 탓일까. 요즘 난독증 환자처럼 글자가 자꾸 뒤엉킨다. 때로는 글자가 사라지기도 하고, 다른 글자로 대치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553 기다리며 사는 기쁨/김학
이현숙
Mar 25, 2016 201
                        기다리며 사는 기쁨                                                                                      김 학         나는 일요일을 기다린다. 요즘엔 일요일을 기다리는 재미로 산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내가 언제부...  
552 우상의 눈물 / 구활
정조앤
Aug 24, 2018 201
우상의 눈물 / 구활 간밤에 어머니가 오셨다. 무슨 일로 오신 걸까. 이렇다 할 우환도, 특별한 걱정거리도 없는데, 온종일 궁금했다. 꿈속 방문의 이유를 몰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최근 행적을 되짚어 보니 그럴 한한 꼬투리 하나가 잡혔다. 아하, 이것 ...  
551 우상의 눈물 / 구활
이현숙
Apr 10, 2019 201
우상의 눈물 / 구활  간밤에 어머니가 오셨다. 무슨 일로 오신 걸까. 이렇다 할 우환도, 특별한 걱정거리도 없는데, 온종일 궁금했다. 꿈속 방문의 이유를 몰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최근 행적을 되짚어 보니 그럴 한한 꼬투리 하나가 잡혔다. 아하, 이것...  
550 후문 / 유혜자 file
정조앤
Jul 15, 2020 201
 
549 아버지에 대한 기억 / 여세주
정조앤
Aug 01, 2021 201
아버지에 대한 기억 / 여세주 아버지는 늘 집에만 있지는 않았다. 여름에는 하얀 두루마기를, 겨울에는 검은 두루마기를 차려입고 출타를 하면 여러 날 만에 돌아오곤 하였다. 들에 나가 일을 하던 아버지 모습은 기억에 남아 있지 않다. 농사일은 우리 집 일...  
548 강력한 항생제 / 류인혜
정조앤
Feb 24, 2018 203
강력한 항생제 / 류인혜 언제부턴가 명치끝이 무겁고 이상해서 병원을 찾았다. 의사 선생님은 위가 아프다는 말을 듣자마자 수면 내시경을 권했다. 그래서 쉽게 진단이 내려졌다. 촬영된 화면은 내가 보기에도 이상했다. 위궤양이 심하고, 십이지장이 온전하지...  
547 10월의 수필-작은 상자, 큰 상자 / 염정임 2
이현숙
Oct 06, 2020 203
작은 상자, 큰 상자 / 염정임   강변으로 길을 달리다 보면 길가에 열을 지어 서있는 높은 아파트들을 볼 수 있다. 집집마다 작은 창을 허물고 큰 창으로 만들어서 예쁜 커튼들을 걸어 놓고 있다. 조금이라도 더 많이 강변 풍경을 즐기려고 창을 넓힌 모양이다...  
546 현대의 섬 / 정호경 file
정조앤
Mar 26, 2020 203
 
545 토굴 혹은 외양간 / 안병태
정조앤
Jan 27, 2023 203
토굴 혹은 외양간 / 안병태 안채의 소음이 들리지 않을 만큼 멀찍이 텃밭에다 흙벽돌로 움막을 지었다. 비록 초라한 토굴이지만 여기는 내 불가침의 영토요 낙원이다 서촌토굴西邨土窟 문을 열면 정면에 내 영정이 걸려 있다. 원판이 부실하니 사진 또한 보잘...  
544 뒷모습 / 윤남석
정조앤
Feb 17, 2020 204
뒷모습 / 윤남석 구부슴한 소나무가 목신木神처럼 줄지어 서서 차가운 바람을 부른다. 담장을 허문 병원화단에 이식된 소나무들은 고스란한 상태가 아니다. 비대칭적인 골간骨幹을 올이 숨숨한 부직포로 동여매고 스테이플러로 고정한 버팀목에 기댄 채 주춤거...  
543 공(空)터 / 김선화
정조앤
Feb 16, 2021 204
공(空)터 / 김선화 공터는 사사시철 말을 걸어온다. 걸음한 사람의 감정 변화 따라 고요하거나 활기차거나 음산하기까지 하다. 그림을 감상할 때 느끼는 여백같이 빼곡히 들어차지 않고 빈자리를 내준다. 그래서 문학으로 치면 시詩와 닮아 있다. 무어라 한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