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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필

Articles 1,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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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2687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8058
655 어씨지탄(魚氏之嘆) / 어효선
정조앤
Jul 09, 2018 179
어씨지탄(魚氏之嘆) / 어효선 내가 성씨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내 성이 희성이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중학 시절에 유학자 소석 선생님의 서재엘 드나들 때 받은 감화가 나로 하여금 현대 청년답지 않은 노청년을 만들어 놓고 말았다. 결혼할 적에도 ...  
654 어쨌든 인물 / 윤재천
정조앤
Nov 26, 2018 179
어쨌든 인물 / 윤재천 종로통(鐘路通)을 지나다가 뒤에서 사장님, 하고 불렀더니 열 사람 중 아홉 사람이 돌아보더라는 재미있는 유행가가 있다. 사장님이 많은 세상. 뒤돌아보지 않은 한 사람은 전무(專務)라나. 전무도 머잖아 사장님이 되실 인물이다. 전화 ...  
653 벌집 이야기 / 류인혜
정조앤
Aug 04, 2020 179
벌집 이야기 / 류인혜 베란다 왼쪽 벽 높이 못 하나가 튀어나와 있다. 그 끝에 집 짓는 공사가 한창이다. 창문으로 들락거리며 자재를 나르고 있는 것은 허리가 잘록한 말벌들이다. 물어 온 것들을 이어서 작은 육각형을 하나씩 늘이고 있다. 벌의 날갯짓 소리...  
652 길 떠나야 할 나그네/맹난자 file
정조앤
May 27, 2021 179
 
651 꿈속의 아이들 - 하나의 환상 / 찰스 램
정조앤
Dec 18, 2021 179
꿈속의 아이들 - 하나의 환상 / 찰스 램 아이들은 어른들의 어린 시절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고, 상상력을 펼쳐서 자기들이 한 번도 본 일이 없는 전설 같은 증조부라거나 할머니라는 분이 어떤 분인가 알고 싶어한다. ​ 요전 날 저녁 내 어린 것들이 ...  
650 아픈 것도 직무유기 / 정성화
정조앤
Nov 28, 2019 180
아픈 것도 직무유기 / 정성화 대학병원 안과는 늘 환자로 붐빈다. 예약시간이 아무 의미가 없을 정도로 대기 시간이 길다. 내 옆에 앉아있는 어르신이 아들로 보이는 젊은이에게 말했다. “야야, 내 차례가 아직 멀었는가? 간호사한테 좀 물어봐라.” 아까부터 ...  
649 나는 그렇고 그런 사람일 뿐이다 / 신재기
정조앤
Jul 09, 2020 180
나는 그렇고 그런 사람일 뿐이다 / 신재기 작가에게 원고 청탁서를 보내면서 프로필에 출생 지역과 출신 초등학교를 명기明記하도록 요청했다. 물론 '가능하면'이란 단서를 붙였다. 내키지 않으면 응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이처럼 단서를 붙인 것은 이것이 ...  
648 하늘을 놓치다 / 왕린 file
정조앤
May 09, 2021 180
 
647 허물 / 정재순
정조앤
May 14, 2021 180
허물 / 정재순 반쯤 열린 문틈으로 방 안을 살핀다. 어머니가 자그맣고 앙상한 몸으로 주섬주섬 옷을 갈아입는다. 허리 한 번 필 틈 없이 평생을 밭에서 살아온 등은 한쪽으로 꾸부정하다. 몸가짐이 거북스러워하는 걸 알면서도 모른 체 한다. 보나 마나 또 우...  
646 마당가의 집 / 김응숙
정조앤
Jul 29, 2021 180
마당가의 집 / 김응숙 ‘부산시 동래구 망미동 00번지’ 어린 시절 살았던 집 주소이다. 수영강이 광안리 바닷가로 흘러들기 전 오른쪽으로 흘깃 눈을 돌리면 보이는 나지막한 산 아래에 들어앉은 동네였다. 남쪽으로 한참을 걸어가면 팔도시장과 5...  
645 가난한 예술가의 초상 / 김단
정조앤
Oct 15, 2021 180
가난한 예술가의 초상 / 김단 을지로 3가역 6번 출구 근처에 있다고 무심히 말하더군요. 허름한 곳이라고 일러주었는데 못 들은 척했습니다. 대로변에서 미술관 간판만 찾았습니다. 눈에 띄지 않더군요. 혹시나 하고 뒷골목 안으로 쑤~욱 들어갔습니다. 미술관...  
644 유토피아로의 초대 - 김애양
정조앤
Nov 03, 2019 181
현대수필가 100인선 엿보기] 유토피아로의 초대 - 김애양 유토피아로의 초대 - 김애양 어린 시절 우리 오남매는 어지간히도 싸우면서 컸다. 맏언니보다 11살이나 어린 나는 싸움의 상대도 되지 않았으련만 언니들에게 울며불며 대드는 일이 잦았다. 그 원인제...  
643 꽃달임 / 정재순
정조앤
Mar 11, 2021 181
꽃달임 / 정재순 그림꾼 친구가 검정 고무신을 보내왔다. 고무신 콧등에 분홍색 복사꽃이 피었다. 꽃을 더하자 거무스름한 고무신이 활짝 살아난다. 점점이 찍힌 붉은 꽃술로 살랑살랑 나비가 날아들겠다. 가지 끝에 물이 오른 삼월삼진날, 옛 여인들은 곱게 ...  
642 솜틀집 2층 손님/유숙자 file
이현숙
Jul 26, 2022 181
 
641 기찻길 / 이정림
정조앤
May 26, 2020 182
기찻길 / 이정림 우리 집 옆으로는 기차가 다닌다. 한 시간에 한 번 기적을 울리며 기차가 지나가면 나는 얼른 하던 일을 멈추고 베란다로 나간다. 그리곤 십삼 층에서 멀리 아래를 내려다본다. 알록달록한 꽃무늬까지 그려져 있는 기차는 누가 쳐다보지 않을...  
640 꽃고무신 / 김정화
정조앤
Aug 01, 2021 182
꽃고무신 / 김정화 어른이 되어서도 격에 맞지 않게 꾸는 꿈이 있다. 냇물에 신을 떠내려 보내고 안타까움으로 발을 동동 구르는 꿈이다. 그런 꿈을 꾸는 날엔 내 가까운 사람 누군가와 어김없이 작별을 고하게 된다. 어젯밤에도 또 꽃고무신을 잃은 꿈을 꾸었...  
639 두꺼비의 선택 / 조미순
정조앤
Oct 15, 2021 182
두꺼비의 선택 / 조미순 등산로 초입에 선다. 양손에 스틱을 잡으니 의지가 된다. 내 안의 갈망도 등을 민다. 의사는 관절염 환자에게 등산이 ‘독’이라 말렸지만, 마음의 감옥에서 벗어나고파 고집스레 나선 길이다. 망해사로 빠지는 곁길은 조붓...  
638 무심천 / 이은희 file
정조앤
Jun 08, 2018 183
 
637 '문자'라는 신 앞에서 / 신재기 file
정조앤
May 26, 2020 183
 
636 감 / 나쓰메 소오세끼
정조앤
Sep 30, 2020 183
감 / 나쓰메 소오세끼 기쨩이라는 아이가 있다. 매끈한 살갖에 맑은 눈동자를 가졌는데, 볼의 혈색은 다른집 아이들처럼 생기가 없다. 언뜻 보기엔 온통 노르끄레한 느낌이다. 엄마가 너무 귀여워해서 바깥으로 놀러 나가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이 집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