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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필

Articles 1,747

No.	Subject		Author	Date	Views
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2593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admin	Mar 16, 2016	17823
487	소나기 / 유병숙		정조앤	Oct 25, 2021	219
487	소나기 / 유병숙 중학교 1학년 국어 시간에 〈나의 미래〉라는 제목의 글짓기 숙제가 있었다. 나의 발표 차례가 되었다. “나는 커서 무엇이 될까? 생각하면 해골이 복잡합니다.” 첫 문장을 읽자마자 선생님은 폭소를 터뜨리며 비속어는 가급적 쓰...
486	돌절구 / 손광성		정조앤	Oct 25, 2020	219
486	돌절구 / 손광성 얼마 전에 장안평에서 오래된 돌절구를 하나 사왔다. 몇 달 전부터 눈여겨 두었던 것이라 싣고 오는 동안 트럭의 조수석에 앉아서도 뒷문으로 자꾸만 눈이 갔다. 예쁜 색시 가마 태워 오는 신랑의 마음이 이러지 싶었다. 보고 있으면 나도 모...
485	팔찌/최민자		이현숙	Mar 25, 2016	220
485	팔찌 ...
484		피아노- 염정임	이현숙	Mar 25, 2016	220
484		피아노는 나에게 항상 설렘과 함께 두려움을 주었다. 무대 위에 조명을 받고 있는 그 악기는 왕자처럼 도도하고 고귀해 보인다. 윤이 나는 검은 빛의 피아노는 주위의 분위기를 압도한다. 어린 시절 골목길에서 들려오던 피아노 소리는 나에게 한없는 갈망과 ...
483	하산下山 / 한숙희		정조앤	Nov 21, 2017	220
483	하산下山 / 한숙희 몸은 산에서 내려왔는데 마음이 하산하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작년까지만 해도 주말마다 동도 트지 않은 이른 시간 집을 나서면 온종일 산에서 살다시피 했다. 그랬던 내가 올해는 묵언수행이라도 하듯 텃밭 잡초만 뽑았다. 지난 오...
482	부끄러움 / 김창식		정조앤	May 10, 2020	220
482	부끄러움 김 창 식 nixland@naver.com 나의 대학시절을 관통한 키워드는 부끄러움이었다. 가장 큰 조각 그림은 최루탄 연기 가득한 거리 풍경이다. 시도 때도 없이 그날의 학교 주변 거리가 마술처럼 큰 화면으로 펼쳐진다. 마음속에 비상등이 켜진다. 매캐한 ...
481	가을 걷이 / 정복언		정조앤	Nov 10, 2020	220
481	가을 걷이 / 정복언 가을은 땀방울을 빛나는 보석으로 바꾸는 계절이다. 아침에 동네 길을 산책하노라면 감귤밭으로 시선이 쏠린다. 몽실몽실 매달린 청과들이 온종일 볕바라기에 열중하며 단맛을 키우는 노고를 떠올리게 한다. 극조생 귤은 이미 절반 이상 노...
480	해질녘 / 김창식		정조앤	Apr 01, 2021	220
480	해질녘 / 김창식 해질녘이면 집 근처 공원으로 산책을 나가곤 한다. 공원이라야 복지시설에 면한 작은 쉼터 같은 곳이다. 할아버지 세 분이 벤치에 앉아 서산에 걸린 해를 바라본다. 초점 없이 퀭한 눈의 노인들 사이에 오가는 말은 없고 각자 생각에 잠긴 듯 ...
479	3월의 눈 / 김아인		정조앤	Mar 05, 2019	221
479	3월의 눈 / 김아인 샤갈의 마을에는 3월에 눈이 온다고 했던가. 언젠가부터 내가 사는 이 동네에도 3월 눈이 어색하지 않다. 철없는 계절임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우수·경칩이 지났는데 함박눈이 내린다. 한겨울에도 좀체 구경하기 힘든 폭설이다. 겨우내 밀...
478		주춧돌과 기둥 / 변해명	정조앤	Oct 12, 2020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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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		[700자 수필]초속 5센티미터 외 2편/ 안도현	정조앤	Mar 02, 2021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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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6	동화(童話) / 김소운		정조앤	Jun 16, 2018	222
476	동화(童話) / 김소운 ‘잭 런던’의 2부작 ‘황야의 부르짖음’과 ‘흰 엄니’는 둘 다 개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다. 하나는 주인을 잃은 집안 개가 전전유리(轉傳遊離)하던 끝에 마침내 알래스카의 이리떼들과 휩쓸려서 차차 그 본성으로 돌아가는 스토리이고, 또 ...
475	전구를 그린 그림 / 존 버거		정조앤	Jun 24, 2019	222
475	전구를 그린 그림 / 존 버거 로스티아가 스튜디오로 나를 초대했다. 그는 평생 처음으로 자기 스튜디오를 가지게 되었다. 몇 년 전만 해도, 맑은 날이면 파리 북쪽 어딘가에 있는 뼈대만 남은 헛간에서 그림을 그리곤 했다. 파리 시가 배정해 준 새 스튜디오는...
474	솔바람 소리 / 유경환		이현숙	Oct 01, 2019	222
474	솔바람 소리 / 유경환 이맘때쯤이면 솔이 푸르러진다. 춘분이 열흘 남은 시기다. 백자에 그려진 솔처럼 독야청청이라는 한자 표현이 어울리는 색깔이다. 껍질 갈라진 검은색의 겨울나무들, 그 틈에 돋보이는 소나무. 흘깃 보는 것이 아니라 정색을 하고 보면 ...
473	달마대사의 관상설 - 안명수		정조앤	Nov 12, 2019	222
473	현대수필가 100인선 엿보기] 달마대사의 관상설 - 안명수 달마대사의 관상설 - 안명수 어느 선배의 상안검(上眼瞼: 위 눈꺼풀) 수술 얘기가 새삼스럽다. 눈꺼풀에 지방질이 빠져 속눈썹이 눈동자를 찌르는 바람에 쌍꺼풀 수술을 했더니 살 것 같더라고 하면서 ...
472	한글, 그 자랑스런 내 친구/ 김학		이현숙	Mar 25, 2016	223
472	한글, 그 자랑스런 내 친구 김학 나와 한글은 나와 아내보다도 더 가까운 사이다. 내 나이 ...
471	코리언 타임 / 정비석		정조앤	Jul 15, 2018	223
471	코리언 타임 / 정비석 지난여름에 나는 구라파 여행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서독의 남부 도시인 슈투트가르트라는 곳에 40여일 가량 체류한 일이 있었다. 그곳에 20년 가까이 살고 있는 딸과 사위와 외손자 아이들이 오래간만에 만난 나를 간곡히 붙잡고 늘어...
470	왕빠갑빠 / 유병석		정조앤	Dec 19, 2018	223
470	왕빠갑빠 / 유병석 지난 70년대의 어느 세월에 있었던 이야기다. 명실상부한 대학의 전임교수였지만 툭하면 학교가 문을 닫는지라 나는 실업자와 같이 집에서 뒹굴며 지내기 일쑤였다. 문을 닫는 시절이 마침 가장 화창한 계절인 4,5월이거나 생기가 나는 때인...
469		얼음 호수에서 빠져나오다 /송명림	정조앤	Jan 08, 2020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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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	다리 위에서 / 손광성		정조앤	Mar 26, 2020	223
468	다리 위에서 / 손광성 일주일에 두서너 차례 산책을 한다. 근처에 있는 탄천을 따라 걷다가 공원 야외극장을 반환점으로 해서 돌아오는데, 왕복 3킬로쯤 된다.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거리다. 탄천에는 두 개의 다리가 있다. 하나는 아파트 후문을 나서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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