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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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06, 2021 |
2687 |
Notice |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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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
Mar 16, 2016 |
180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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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바꾸기 / 박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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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Oct 31, 2018 |
258 |
이름 바꾸기 / 박경대 저녁에 재미있는 드라마를 한 편 보았다. 미국으로 입양되었던 아이가 의사가 되어 귀국한 뒤 가족을 찾은 내용이었다. 주인공의 집에 남자가 귀했던지 이름이 귀남이었다. 성이 방 씨이니 방귀남이 되었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이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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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 |
서해 예찬 / 최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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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r 30, 2019 |
258 |
서해 예찬 / 최민자 가을 바다는 쓸쓸하다. 가을 오후의 서해바다는 더 쓸쓸하다. 찢어진 텐트, 빈 페트병, 분홍색 슬리퍼 한 짝이 아무렇게나 나뒹구는 소나무 아래 모래언덕을 지나 이윽고 수평선을 마주하고 앉는다. 흐린 물빛, 느린 물살, 낮게 웅얼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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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들은 날아본 기억이 있을까 / 심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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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Apr 19, 2019 |
258 |
닭들은 날아본 기억이 있을까 / 심선경 층층으로 된 5톤 트럭에 닭들이 한가득 실려 간다. 닭장 문은 바깥쪽으로 단단히 잠겨 있다. 농장 주인이 닭장 트럭에 마구 집어 던졌을 때의 모습인 양, 꺾인 날갯죽지를 미처 정리하지도 못한 어정쩡한 자세로 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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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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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류장 앞 풍경 / 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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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r 02, 2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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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질 녘 / 류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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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Nov 02, 2020 |
258 |
해 질 녘 / 류창희 노을빛마저 산 뒤편으로 넘어간다. 게으른 자 석양에 바쁘다더니 꼭 이 시간에 봐야 하는 숙제도 내일 당장 돌려주어야 할 책도 아니면서 어둠 속에서 빛을 모으고 있다. 어쩜 빛 속에서 어둠을 맞이하는 나만의 의식일 수 있다. 식구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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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 목성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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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Nov 17, 2020 |
2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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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좋은데 / 윤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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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Oct 31, 2018 |
259 |
머리는 좋은데 / 윤재천 때는 바야흐로 IQ전성시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때는 바야흐로…’라 하면 그 뒤엔 으레 ‘추풍낙엽의 계절’이 아니면 ‘진달래 철쭉 활활 꽃불 이는 봄이었다’로 끝맺는 것이 우리의 감정이다. 요즘은 한가롭게 자연을 즐기고 완상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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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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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 최장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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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Apr 05, 2020 |
259 |
우물 / 최장순 누가 말을 거는 것일까. 우, 우, 나를 깊숙이 들어왔다가 돌아나가는 소리. 가만 귀 기울이면 내 안에 우물 하나가 자리 잡고 있는 듯하다. 빛의 반사나 굴절에 따라 빛깔이 달라지듯 기분에 따라 수심이 달라지는 그 우물은 생명의 고향인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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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세상 / 박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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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Apr 11, 2021 |
259 |
화창한 세상 / 박완서 어떤 거대하고 으리으리한 빌딩 로비에서였다. 한 중년의 신사가 여러 명의 초로(初老)의 신사를 뒤에 거느리고 엘리베이터 앞으로 가는 게 보였다. 그들은 곧 엘리베이트를 타고 사라졌지만 그 잠깐 동안에 본 그들의 모습은 매우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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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 |
얼굴무늬 / 김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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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y 23, 2018 |
260 |
얼굴무늬 / 김미옥 기와가 웃는다. 입 꼬리는 둥글려진 광대뼈 아랫부분과 맞닿아 있고 눈꺼풀은 자연스러운 반달 모양새다. 얼굴무늬수막새는 입술 양끝이 위를 향하는 넉넉한 미소로 나에게 웃음 짓고 있다.천 년의 시간이 무색하리만치 그녀의 미소는 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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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과 거울의 이중주 / 민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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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Dec 02, 2020 |
260 |
가면과 거울의 이중주 / 민명자 취미삼아 가면을 수집하는 지인이 있다. 그녀의 집엘 들어서면 벽이나 진열장에서 갖가지 표정을 한 가면들이 크거나 작은 얼굴로 낯선 손님을 반긴다. 그녀는 우울한 날엔 혼자 가면을 쓰고 벗으며 가면놀이를 즐긴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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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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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그 속을 걷다 / 조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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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r 23, 2022 |
2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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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배에 가득한 달빛 / 맹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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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Dec 09,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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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밥 / 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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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r 21, 2018 |
261 |
종이밥 / 한효정 자유로를 달렸다. 새로 나올 책의 인쇄 감리를 하러 가는 길이었다. 장항 IC에 다 와 가는데 도로 위를 하얗게 날아다니는 것이 있었다. 처음엔 새 떼인가 했다. 새 떼가 아니었다. 꽃이 지고 있나 했다. 꽃도 아니었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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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
봄볕에 나와 서다 / 맹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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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Apr 30, 2018 |
261 |
봄볕에 나와 서다 / 맹난자 공원 담장에 기대 나는 온몸으로 봄볕을 받고 있다. 전신으로 퍼져오는 이 나른함, 알 수 없는 이 안도감은 무엇일까? 다리에서 슬며시 힘일 빠지던 어느 날의 취기와도 같고, 수술실로 들어서기 전, 마취상태에서 맛본 짧은 순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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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의 사랑 / 스탕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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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Aug 01, 2018 |
261 |
프랑스인의 사랑 / 스탕달 나는 감정을 버리고, 한 냉정한 철학자로서 말하려고 한다. 우리 프랑스의 여자들은 명랑하기는 하지만, 허영심과 육체적 욕망밖에 갖고 있지 않은 프랑스 남자들의 영향을 받아왔다. 그래서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의 여자들만큼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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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보이는 강(3)-고향하늘 밑 세미나/최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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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Oct 15,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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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하늘 밑 세미나 -어머니가 보이는 강- 1. 마음을 끄는 곳 통한다는 말처럼 기분 좋은 말도 없을 것이다. 마음이 통하고, 생각이 통하고, 정이 통하는 사람들, 거기에 초대하는 이, 초대받는 이가 함께 통하는 사람이라면 더 무엇을 바라랴. 1996년 7월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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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風聞) / 민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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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Feb 08, 2019 |
263 |
풍문(風聞) / 민명자 어떤 모임에서였다. 내가 무심코 아들 이야기를 하는데 맞은편에 앉아 있던 ‘예쁜 그녀’의 눈이 동그래진다. “아들이 있으셨어요?” 의외라는 표정이다. 내막을 들은즉슨, 어디서인가 누구인가로부터 ‘민명자는 골드미스다’라고 들었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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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 |
좋다 / 윤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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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Nov 19, 2019 |
263 |
마을 사람들과 밤 산책을 나섰다. 달이 손에 잡힐 듯한 산기슭에 멈춰 서자 밤하늘이 통째로 가슴에 스며든다. "좋다." 사람들의 입에서 감탄사가 꽃처럼 터진다. 말수가 많은 사람과 적은 사람, 나이 든 사람과 젊은 사람, 심지어 글을 쓰는 사람도 함께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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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
좋은 추억 만들기 - 정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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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Dec 31, 2019 |
263 |
좋은 추억 만들기 - 정호경 인간은 이 세상에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는 아침 안개 같은 존재입니다. 늑대나 너구리들에게 무슨 좋은 추억이 있겠어요. 추억이란 인간에게만 있는, 지난날들에 대한 그리움입니다. 그래서 인생이 아름다운 것이지요. 그렇다고 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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