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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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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06, 2021 |
2560 |
Notice |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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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
Mar 16, 2016 |
177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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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염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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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Mar 25,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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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는 나에게 항상 설렘과 함께 두려움을 주었다. 무대 위에 조명을 받고 있는 그 악기는 왕자처럼 도도하고 고귀해 보인다. 윤이 나는 검은 빛의 피아노는 주위의 분위기를 압도한다. 어린 시절 골목길에서 들려오던 피아노 소리는 나에게 한없는 갈망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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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 / 김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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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y 10, 2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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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 김 창 식 nixland@naver.com 나의 대학시절을 관통한 키워드는 부끄러움이었다. 가장 큰 조각 그림은 최루탄 연기 가득한 거리 풍경이다. 시도 때도 없이 그날의 학교 주변 거리가 마술처럼 큰 화면으로 펼쳐진다. 마음속에 비상등이 켜진다. 매캐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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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춧돌과 기둥 / 변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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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Oct 12, 2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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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 / 김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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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Apr 01, 2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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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 / 김창식 해질녘이면 집 근처 공원으로 산책을 나가곤 한다. 공원이라야 복지시설에 면한 작은 쉼터 같은 곳이다. 할아버지 세 분이 벤치에 앉아 서산에 걸린 해를 바라본다. 초점 없이 퀭한 눈의 노인들 사이에 오가는 말은 없고 각자 생각에 잠긴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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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눈 / 김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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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r 05,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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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눈 / 김아인 샤갈의 마을에는 3월에 눈이 온다고 했던가. 언젠가부터 내가 사는 이 동네에도 3월 눈이 어색하지 않다. 철없는 계절임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우수·경칩이 지났는데 함박눈이 내린다. 한겨울에도 좀체 구경하기 힘든 폭설이다. 겨우내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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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자 수필]초속 5센티미터 외 2편/ 안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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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r 02, 2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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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그 자랑스런 내 친구/ 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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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Mar 25,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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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그 자랑스런 내 친구 김학 나와 한글은 나와 아내보다도 더 가까운 사이다. 내 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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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童話) / 김소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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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un 16,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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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童話) / 김소운 ‘잭 런던’의 2부작 ‘황야의 부르짖음’과 ‘흰 엄니’는 둘 다 개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다. 하나는 주인을 잃은 집안 개가 전전유리(轉傳遊離)하던 끝에 마침내 알래스카의 이리떼들과 휩쓸려서 차차 그 본성으로 돌아가는 스토리이고, 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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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짱다리 암탉 / 구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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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r 12,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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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짱다리 암탉 / 구 활 유년의 기억 중에서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 것이 더러 있다. 그것은 나이가 들고 해가 갈수록 더욱 선하게 피어나 바로 어제 있었던 일처럼 느껴진다. 기억을 찍을 수 있는 사진기가 있다면 노출과 거리, 그리고 구도까지 딱 맞아떨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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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구를 그린 그림 / 존 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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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un 24,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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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구를 그린 그림 / 존 버거 로스티아가 스튜디오로 나를 초대했다. 그는 평생 처음으로 자기 스튜디오를 가지게 되었다. 몇 년 전만 해도, 맑은 날이면 파리 북쪽 어딘가에 있는 뼈대만 남은 헛간에서 그림을 그리곤 했다. 파리 시가 배정해 준 새 스튜디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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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바람 소리 / 유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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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 |
Oct 01,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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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바람 소리 / 유경환 이맘때쯤이면 솔이 푸르러진다. 춘분이 열흘 남은 시기다. 백자에 그려진 솔처럼 독야청청이라는 한자 표현이 어울리는 색깔이다. 껍질 갈라진 검은색의 겨울나무들, 그 틈에 돋보이는 소나무. 흘깃 보는 것이 아니라 정색을 하고 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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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대사의 관상설 - 안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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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Nov 12,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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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수필가 100인선 엿보기] 달마대사의 관상설 - 안명수 달마대사의 관상설 - 안명수 어느 선배의 상안검(上眼瞼: 위 눈꺼풀) 수술 얘기가 새삼스럽다. 눈꺼풀에 지방질이 빠져 속눈썹이 눈동자를 찌르는 바람에 쌍꺼풀 수술을 했더니 살 것 같더라고 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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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을 뽑다 / 권남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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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28, 2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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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을 뽑다 / 권남희 벽이 갈라진다. 너무 큰 못을 벽에 겨누고 두드려 박은 것이다. 오래된 벽이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왜 깨닫지 못했을까. 새해 아침부터 못 박을 곳이 없나 벽을 바라보다 일을 냈다. 집안 곳곳에 못을 박고 뽑아낸 흔적과 새로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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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울 때는 / 하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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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Oct 04, 2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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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울 때는 / 하정아 외로울 때, 나는 냄새를 맡는다. 어렸을 적에 마음을 풍요롭게 만들어주었던 냄새, 두 눈을 감으면 더욱 생생하게 느껴지는 냄새, 모과에서 나는 아스라한 냄새, 탐스러운 국화 송이에서 나는 아득한 냄새, 노란 호박과 팥을 으깨어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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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언 타임 / 정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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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ul 15,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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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언 타임 / 정비석 지난여름에 나는 구라파 여행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서독의 남부 도시인 슈투트가르트라는 곳에 40여일 가량 체류한 일이 있었다. 그곳에 20년 가까이 살고 있는 딸과 사위와 외손자 아이들이 오래간만에 만난 나를 간곡히 붙잡고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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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빠갑빠 / 유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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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Dec 19,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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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빠갑빠 / 유병석 지난 70년대의 어느 세월에 있었던 이야기다. 명실상부한 대학의 전임교수였지만 툭하면 학교가 문을 닫는지라 나는 실업자와 같이 집에서 뒹굴며 지내기 일쑤였다. 문을 닫는 시절이 마침 가장 화창한 계절인 4,5월이거나 생기가 나는 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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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호수에서 빠져나오다 /송명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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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Jan 08, 2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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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위에서 / 손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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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r 26, 2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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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위에서 / 손광성 일주일에 두서너 차례 산책을 한다. 근처에 있는 탄천을 따라 걷다가 공원 야외극장을 반환점으로 해서 돌아오는데, 왕복 3킬로쯤 된다.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거리다. 탄천에는 두 개의 다리가 있다. 하나는 아파트 후문을 나서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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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소리를 들으며 / 허창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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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Apr 20, 2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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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소리를 들으며 / 허창옥 혼자 앉아서 물소리를 듣는다. 그 시원이 어디인지 알 수 없는 물은 눈앞에서 두세 번 꺾이며 떨어져서 소(沼)에 잠긴다. 영국사 가는 길, 숨이 찰 즈음에 삼단폭포를 만났다. 폭포는 높지 않고 물줄기도 새지 않다. 마찬가지로 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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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파탈 / 김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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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앤 |
May 18,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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