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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필

Articles 1,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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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2687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8052
95 내 벗이 몇인가 하니 / 구활
정조앤
Feb 24, 2018 515
내 벗이 몇인가 하니 / 구활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란 그 말씀 너머에 자연이 존재한다. 무슨 말이냐 하면 세파의 인정에 넌덜머리가 난 사람들은 더 이상 ‘사회적 동물’이기를 포기하고 도망치듯 자연 속으로 숨어들어 은자가 된다는 말이다. 고향을 포함...  
94 푸른 휘파람 / 구활
정조앤
Jul 10, 2017 517
푸른 휘파람 / 구활 쌈은 예술에 가깝다. 예술 중에서도 미술 쪽이다. 쌈거리가 푸짐한 식탁을 대하면 붓을 들고 캔버스 앞에 앉은 것처럼 엷은 흥분이 일곤 한다. 밥과 반찬은 입맛 당기는 대로 입에 넣어 씹으면 되지만 쌈은 그렇지 않다. 재료를 차례대로 ...  
93 흰꽃 향기 / 최민자
정조앤
Jan 06, 2018 518
흰꽃 향기 / 최민자 1.숨어 피는 꽃 꽃차를 마신다. 향긋한 기운이 입 안 가득 녹아든다. 다시 한 모금 머금어 본다.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맛이 이러할까.끓인 계곡 물에 꽃을 띄우고 한 소절 시구로만 가미하였으니 맛이야 그저 밍밍할 밖에. 향기로 기분...  
92 지나면 추억이 됩니다 / 최원현
이현숙
Apr 19, 2019 520
지나면 추억이 됩니다 / 최원현   생각지도 않게 <그대를 사랑합니다>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보고 싶은 영화였는데 좀처럼 시간을 만들지 못했었다. 그런데 우리 부부에게 여러 차례 영화를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주었던 부부와 함께 결혼식에 참석했는데 마...  
91 산책/맹난자
이현숙
Jan 31, 2017 522
          산책 / 맹난자        눈이 보는 대로 귀가 듣는 대로 마음에 물결이 일 때가 있다.   그런 날은 몸이 벌떡 일어나 마음더러 산책을 나가자고 한다. 동생이 형의 손목을 잡아 이끌듯이 몸이 마음을 데리고 집을 나서는 것이다. 중국 육상산陸象山이...  
90 여인천하 사건 / 김상영
정조앤
Apr 20, 2021 524
여인천하 사건 / 김상영 해마다 장인 제삿날이면 형제들은 읍내 큰 처남 집에 모인다. 그날도 여느 때처럼 여인네들은 음식 준비에 부산하고, 큰 처남은 날밤 치랴 돔배기 꿰랴 여념이 없었다. 나와 아랫동서 셋은 열 세평 그 좁은 틈바구니에서 술잔을 나누며...  
89 들꽃처럼/이은희
이현숙
Jan 03, 2017 525
  제비꽃은 환경을 탓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건 어울려 피는데… 결혼이주 베트남 '孝婦'까지 놀리고 下待하는 우리들 모습 다름을 인정하고 보듬으라는 사랑의 진리 꽃에서 배웠으면 이은희 수필가 단비가 오달지게 내린 날이었다. 아파트 경비실 쪽으로 달려...  
88 꽃에게 말 걸기
정목일
Oct 29, 2016 529
꽃에게 말 걸기 鄭 木 日 오래 만에 K 씨 댁을 방문하였다. 실내엔 꽃꽂이 작품들이 네 개나 놓여 있었다. 그 중에서 수반에 50센티미터쯤이나 되는 실 갯버들을 꽂아 놓았다. 심장병을 앓고 있는 K 씨는 꽃꽂이를 하면서 안정을 찾았노라고 했다. 꽃들과 대화...  
87 이성간 우정(友情) - 이태준
정조앤
Apr 04, 2018 529
이성간 우정(友情) - 이태준 남자를 만나는 것보다 여자를 만나는 것이 우리 남성은 늘 더 신선하다. 남자에게 있어 여자처럼 최대, 그리고 최적의 상이물(相異物)은 없다. 우리에게 여성은 완전한 이국(異國)이다. 다른 것끼리가 늘 즐겁다. 돌멩이라도 다른 ...  
86 산을 오르는 사람들 / 김훈 file
정조앤
May 13, 2019 529
 
85 어머니와 귤 / 이어령
정조앤
May 07, 2019 530
어머니와 귤 / 이어령 수술을 받기위해서 어머니는 서울로 가셨다. 이른바 대동아 전쟁이 한창 고비였던 때라 마취제도 변변히 없는 가운데 수술을 받으셨다고 한다. 그런 경황에서도 어머니는 나에게 예쁜 필통과 귤을 보내주셨다. 필통은 입원 전에 손수 사...  
84 흰 구름이 그립다 / 나태주
정조앤
Apr 18, 2018 534
흰 구름이 그립다 / 나태주 언제부턴지 하나의 꿈처럼 러시아에 한번 다녀오고 싶었다. 내게는 톨스토이의 나라요, 푸시킨의 나라요, 도스토옙스키의 나라다.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렇게 러시아의 문학작품에 열광했을까. 정확한 이유야 내가 밝힐 일이 아니...  
83 비교, 그 인정머리 없는 것에 대하여 / 정성화
정조앤
Jul 05, 2016 542
비교, 그 인정머리 없는 것에 대하여 / 정성화 중학교 때 같은 반에 특별한 친구가 있었다. 공부뿐 아니라 독서량이나 문학적 재능, 예술적 소질까지 탁월한 ‘별종’이었다. 어쩌면 우리의 기를 죽이기 위해 이 세상에 온 친구가 아닐까 싶을 정도...  
82 그리움을 맑히는 세 개의 이미지
늘샘
Aug 04, 2016 543
그리움을 맑히는 세 개의 이미지   최원현        1. 동짓달 열 이틀 저녁밥 먹는 시     내 잠재의식 속에는 시계 하나가 살아있다. 그것은 외할머니께서 나의 태어난 날을 기억시키시던 목소리다. 예사로 생각하면 우스운 일로 보일 수도 있겠으나 지금에 생...  
81 시가 당신을 살립니다 / 나태주
성민희
Apr 02, 2016 545
시가 당신을 살립니다   나 태 주   1. 시가 당신을 울립니다 우리들 인간은 이성도 있고 감성도 있는 존재입니다. 이성은 무엇인가를 알고 기억하고 따지고 분석하고 종합하는 마음의 능력입니다. 학교 교육이나 사회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요...  
80 죽음에 관하여 / 프랜시스 베이컨
정조앤
Aug 12, 2018 545
죽음에 관하여 / 프랜시스 베이컨 아이들이 어두운 곳에 가기를 두려워하듯이 사람은 죽음을 두려워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있어서 그 자연스런 두려움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더해 가듯 사람의 죽음에 관한 두려움도 마찬가지이다. 죄의 대가로써 그...  
79 바다 / 손광성
정조앤
Feb 12, 2019 550
바다 / 손광성 바다는 물들지 않는다. 바다는 굳지도 않으며 풍화되지도 않는다. 전신주를 세우지 않으며 철로가 지나가게 하지 않으며, 나무가 뿌리를 내리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품 안에 진주조개를 품고 식인 상어를 키우더라도 채송화 한 송이도 그 위...  
78 이마 위엔 저 푸른 하늘이 / 유안진
정조앤
Jun 14, 2016 556
이마 위엔 저 푸른 하늘이 / 유안진 소금쟁이 어우러져 희롱하는 물웅덩이 속에 뭉개구름 데불고 가장 자비하신 신(神)의 얼굴이 잠겨있다. 여름하늘이다. 인간세상 제일로 가까운 거리에 와 계신 신의 얼굴, 바람 없는 날 호수의 수면 같은 물빛 여름하늘에...  
77 우산/ 문희봉 file
정조앤
Jul 05, 2016 557
 
76 가까운 숲이 신성하다 / 김훈
정조앤
May 28, 2018 558
가까운 숲이 신성하다 / 김훈 지금, 오월의 산들은 새로운 시간의 관능으로 빛난다. 봄 산의 연두색 바다에서 피어오르는 수목의 비린내는 신생의 복받침으로 인간의 넋을 흔들어 깨운다. 봄의 산은 새롭고 또 날마다 새로워서, 지나간 시간의 산이 아니다.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