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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필

Articles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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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정조앤
Jan 06, 2021 2569
Notice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file
admin
Mar 16, 2016 17805
207 봄의 수상 / 조지 R. 기싱(George R. Gissing)
정조앤
Jul 22, 2018 236
봄의 수상 / 조지 R. 기싱(George R. Gissing)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이런 환경에 갑자기 내가 놓여 진다면 숨어 있던 나의 양심이 나를 책하려고 하였을 그러한 시절이 나의 생애에는 있었다. 이건 무슨 의미인가. 노동 계급이라면 3, 4 세대를 부양하기에도...  
206 독서의 즐거움 / 윌리엄 서머셋 오옴(W. Somerset Maugham) 2
정조앤
Jul 22, 2018 302
독서의 즐거움 / 윌리엄 서머셋 오옴(W. Somerset Maugham) 책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시험을 치르기 위해서 보는 책도 있고, 당장 어떤 지식이 필요해서 보는 책도 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책은 취미나 교양을 위해서 보는 책이다. 어떤 책은 당신...  
205 첫 애인 / 최정희
정조앤
Jul 15, 2018 307
첫 애인 / 최정희 내가 처음 사랑한 남자의 이름은 ‘삼택’이라 불렀다. 얼굴이 희고 매끈하게 생긴 조용한 성격의 아이였다. 항상 지렁이와 뱀을 고아 먹었는데, 나는 그가 무슨 까닭으로 해서 그러한 것을 고아 먹는지 몰랐다. 그의 집은 우리 집 뒤에 있었...  
204 코리언 타임 / 정비석
정조앤
Jul 15, 2018 223
코리언 타임 / 정비석 지난여름에 나는 구라파 여행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서독의 남부 도시인 슈투트가르트라는 곳에 40여일 가량 체류한 일이 있었다. 그곳에 20년 가까이 살고 있는 딸과 사위와 외손자 아이들이 오래간만에 만난 나를 간곡히 붙잡고 늘어...  
203 덤의 자서전 / 최장순
정조앤
Jul 15, 2018 214
덤의 자서전 / 최장순 밥 한술이 건너온다. 한번은 정이 없다고 또 한술, 재빠른 눈치에 형식적인 거절을 할 수가 없다. 솔직히 말하면 덤을 즐긴다고 해야 할 것이다. 남는 것을 주는 것은 덤이 아니다. 자신의 것을 에누리해 상대에게 더해주는 기꺼움이 들...  
202 비둘기 / 조지훈
정조앤
Jul 15, 2018 378
비둘기 / 조지훈 소년은 남달리 몸이 약했습니다. 일 년 열두 달 치고 학교에 다니는 날보다 문 닫고 누워 앓는 날이 많았고, 머리가 좀 밝은 날이라야 창 열고 앉아 먼 산빛을 보고 가까운 물소리를 들으며 그렇게 자라는 것이었습니다. 어쩌다 앞뜰이나 뒷동...  
201 이중섭의 그림 / 이경희 file
정조앤
Jul 09, 2018 278
 
200 수선화 / 이효석
정조앤
Jul 09, 2018 309
수선화 / 이효석 내가 만약 신화 속의 미장부(美丈夫) 나르키소스였다면 반드시 물의 정(精) 에코의 사랑을 물리치지 않았으리라. 에코는 비련에 여위고 말라 목소리만이 남았다. 벌로 나르키소스는 물속에 비치는 자기의 그림자를 물의 정으로만 여기고 연...  
199 어씨지탄(魚氏之嘆) / 어효선
정조앤
Jul 09, 2018 175
어씨지탄(魚氏之嘆) / 어효선 내가 성씨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내 성이 희성이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중학 시절에 유학자 소석 선생님의 서재엘 드나들 때 받은 감화가 나로 하여금 현대 청년답지 않은 노청년을 만들어 놓고 말았다. 결혼할 적에도 ...  
198 아내의 수술 / 박목월
정조앤
Jul 03, 2018 507
아내의 수술 / 박목월 아내의 수술날이다. 일찍 어린것들을 깨워 아침을 먹이기로 했다. 어린것들도 몹시 긴장한 얼굴이다. 어린것들 아침이나 먹여 놓고 나는 병원에 갈 예정이었다. “엄마, 오늘 수술하지?” 국민학교 2학년 꼬마와 중·고등학교 큰것들도 이상...  
197 칠월에 만난 풍경 / 윤영
정조앤
Jul 03, 2018 304
칠월에 만난 풍경 / 윤영 개망초를 만나다 푹 퍼진 밥알을 뿌린 듯 길섶은 희다. 보름 전 편지가 왔다. 다 같은 망초이건만 물망초는 대접받고 개망초는 앞에 접두사 ‘개’ 자까지 달고 사는 이유를 아느냐고 했다. 아직 화답을 보내지 못했다. 자갈밭이든 길가...  
196 치매 아내 돌보다 과로사한 남편 / 유병숙
정조앤
Jun 25, 2018 332
[독자 ESSAY] 치매 아내 돌보다 과로사한 남편조선일보 유병숙 한국산문작가협회장 유병숙 한국산문작가협회장 나는 웃음치료사다. 일반인 모임에도 나가지만 주로 요양원에서 봉사한다. 그중에서도 몇 년 전 치매로 고생하다 돌아가신 시어머님께서 계셨던 요...  
195 주근깨 / 김효자 file
정조앤
Jun 25, 2018 253
 
194 산나물 / 노천명 1
정조앤
Jun 25, 2018 421
산나물 / 노천명 먼지가 많은 큰길을 피해 골목으로 든다는 것이, 걷다 보니 부평동 장거리로 들어섰다. 유달리 끈기 있게 달려드는 여기 장사꾼 ‘아주마시’들이 으레 또, “콩나물 좀 사보이소. 예! 아주머니요! 깨소금 좀 팔아 주이소.” 하고 당장 잡아당길 ...  
193 마음 한 상 / 황점숙
정조앤
Jun 19, 2018 226
마음 한 상 / 황점숙 둘은 조금 전 잠시 침묵 속을 헤맸다. 같은 곳을 바라보고 온 사람으로서 각자 착잡한 속마음을 삭히는 중이리라. 몇 해째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어머니를 뵙고 나오는 길이다. 자동차가 빨간 신호등 앞에 멈춘다. 좌회전을 하면 집으로 ...  
192 숨은 별 찾아내기 / 유혜자
정조앤
Jun 19, 2018 214
숨은 별 찾아내기 / 유혜자 안과에서 일 년에 한번씩 시야검사를 한다. 시야검사는 눈을 움직이지 않고 볼 수 있는 범위를 검사하는 것으로, 최근엔 검사과정이 컴퓨터 프로그램화된 자동시야검사기로 편리하게 검사할 수 있다. 기기 앞면에 이마와 턱을 바싹 ...  
191 보물이여, 돌아오라 / 김사랑
정조앤
Jun 19, 2018 178
보물이여, 돌아오라 / 김사랑 안개 자욱한 이른 새벽, 초행길인데도 두렵지 않다. 온통 주위는 고요하다. 내 마음은 어수선하다. 긴 밤을 견디기가 힘들었다. 날밤을 새웠지만 더 이상 집에 있지 못하고 뛰쳐나갔다. 이곳은 내가 늘 다니던 길이 아니다. 무작...  
190 나의 세 왕자 / 박남순 file
정조앤
Jun 16, 2018 206
 
189 지중해의 여름 / 한복용
정조앤
Jun 16, 2018 360
지중해의 여름 / 한복용 푸른 물감을 맘껏 풀어놓은 듯한 지중해 해변에 나는 지금 앉아 있다. 이글거리는 아스팔트를 따라 호텔에서부터 십여 분쯤 걸어 나왔다. 멀리 타우루스산맥이 건너다보이고 바람은 그곳으로부터 줄기차게 불어온다. 망연히 서서 산 정...  
188 회귀 본능 / 임덕기
정조앤
Jun 16, 2018 480
회귀 본능 / 임덕기 골목길에서 안노인 한 분이 마주보며 걸어온다. 다리가 둥글게 휘어 걸음걸이가 뒤뚱거린다. 어려서부터 무릎이 붙지 않는 이들도 있지만 대부분 중년이나 노년에 무릎이나 척추가 부실해지면 다리가 벌어지곤 한다. 자식들을 힘들게 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