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한 영씨가 제9회 재미수필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재미수필문학가협회(회장 이현숙)은 한영 수필가의 ‘더 웨이브, 내가 그곳에 왔다’를 재미수필문학상 당선작으로 발표했다. 심사는 유숙자, 공순해, 이현숙씨가 맡았다.
심사위원단은 “더 웨이브를 독자에게 소개하고, 그곳에 가게 된 동기, 이르는 과정을 서술, 그곳에서 느끼고 생각한 삶의 정서를 드러내는 구조로 쓰인 이 글은 마지막에 이르러 폐부 깊숙이 찌르는 감동을 남긴다”며 “그곳의 놀라운 풍광만 서술하고 끝나기 마련인데 이 글은 이르는 그 길의 과정을 자신의 이민 길에 비유하여 의미화를 놓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 폭의 수채화를 제시한 셈으로 그 솜씨가 인상적이어서 심사위원들은 수상작으로 천거해도 손색이 없겠다는 의견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한 영씨는 2008년 한국수필로 등단했고 미주 PEN 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국수필가 협회 회원, 국제 펜 한국지부 회원, 한국수필 작가회 이사, 재미수필문학가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수필집 ‘하지 못한 말’ ‘살아있는 것들의 소리’외 동인지 다수가 있다.
한편, 재미수필문학가협회가 실시한 제18회 신인상은 당선작 없이 김영화씨의 ‘장미향기’와 김양혜씨의 ‘이해의 선물’을 가작으로 뽑았다. 장려상에는 김희경씨의 ‘큰 바위 얼굴’, 이영신씨의 ‘우리 말, 시의 말’ 김미키씨의 ‘엄마는 평생 화장을 하셨을까’이 선정됐다.
한편, 재미수필문학가 협회 25주년 기념행사로 김성곤 다트머스 대학 교수 초청 문학세미나가 오는 9월9일 오전 9시30분 가든 스윗 호텔에서 열린다. 문의 (323)440-1051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