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
디카에세이 우산-최장순 수필가
|
정조앤 |
Jan 06, 2021 |
2687 |
Notice |
수필가 반숙자 초기작품- 수필집 <몸으로 우는 사과나무> 80편
|
admin |
Mar 16, 2016 |
18059 |
155 |
강력한 항생제 / 류인혜
|
정조앤 |
Feb 24, 2018 |
209 |
강력한 항생제 / 류인혜 언제부턴가 명치끝이 무겁고 이상해서 병원을 찾았다. 의사 선생님은 위가 아프다는 말을 듣자마자 수면 내시경을 권했다. 그래서 쉽게 진단이 내려졌다. 촬영된 화면은 내가 보기에도 이상했다. 위궤양이 심하고, 십이지장이 온전하지...
|
154 |
신은 고달프겠다 / 최민자
|
정조앤 |
Feb 24, 2018 |
244 |
신은 고달프겠다 / 최민자 친구 집에 갔다가 플라스틱 함지에 심은 상추모종을 받아왔다. 무엇이든 손에 들려 보내려고 두리번거리던 친구가 베란다에 놓인 두 개의 함지박 중 하나를 덥석 들고 나온 것이다. 쉼표만한 씨앗을 싹 틔워 이만큼 자라게 하기까지 ...
|
153 |
|
내팽개친 선물 / 정순진
|
정조앤 |
Feb 20, 2018 |
248 |
|
152 |
시원한 냉면과 파가니니 / 유혜자
|
정조앤 |
Feb 20, 2018 |
214 |
시원한 냉면과 파가니니 / 유혜자 여름이면 붉은 깃발을 걸고 신장개업한 냉면집을 찾아가 본다. 기대하며 달려가서 먹어보면 번번이 실망하면서도, 면이나 국물 맛이 20년 동안 단골집에 미치지 못하는 걸 확인하는 결과밖엔 안 된다. 얼마 전에 먼 거리에 있...
|
151 |
붓 한 자루 / 맹난자
|
정조앤 |
Feb 20, 2018 |
369 |
붓 한 자루 / 맹난자 가난한 침선공이 바늘을 의지하듯 나는 평생을 붓 한 자루에 기대어 살아왔다, 미술이나 음악처럼 비싼 재료나 고급 악기가 요구되지 않는 문학은 다만 붓 한 자루면 가능했기 때문이다. 돈이 들지 않는 독서 또한 고단孤單한 내게 유일한...
|
150 |
비 오는 날의 산책 / 손광성
|
정조앤 |
Feb 20, 2018 |
874 |
비 오는 날의 산책 / 손광성 비가 내린다. 비가 오는 날은 마음이 가라앉는다. 낮게 떠 있는 구름, 명주실처럼 부드러운 빗줄기, 그리고 나직한 빗소리, 창가에 턱을 괴고 앉아 빗속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부풀어 있던 감정의 보풀들도 비에 젖어 차분히 가라앉...
|
149 |
냄새의 향수 / 손광성
|
정조앤 |
Feb 10, 2018 |
502 |
냄새의 향수 / 손광성 냄새만큼 생생한 기억도 드물다. 약을 달이는 냄새는 어머니를 생각나게 하고 쑥과 망초의 후텁지근한 냄새 속에는 타 들어가는 고향의 들판이 있다. 여치와 산딸기를 찾아 가시덤불을 헤치고, 게와 동자개와 그리고 모래무지 같은 것을 ...
|
148 |
재 앞 / 이난호
|
정조앤 |
Jan 30, 2018 |
227 |
재 앞 / 이난호 4월 중순, 아파트 단지내 가로수가 잘린다. 기계톱 소리 밑으로 떨어진 가지들이 땅에 닿아 한 번 껑충하고 부르르 떨고 눕는다. 채 푸르지 못한 잎이 달린 가지도 있다. 30여 년 전 입주 초기 묘목 크기가 그 가지들만 했었다. 그들이 어느새 ...
|
147 |
고독한 산책자의 꿈 / 장 자크 루소
|
정조앤 |
Aug 24, 2018 |
251 |
고독한 산책자의 꿈 / 장 자크 루소 들은 아직 녹색으로 덮여 있으나, 이곳저곳 나뭇잎이 떨어진 곳도 있고 이미 사람의 그림자는 보기 힘든 전원의 풍경은 고독의 쓸쓸함이 깃들고 추운 겨울을 연상하게 했다. 그 풍경은 나에게 기쁨과 슬픔이 뒤섞인 야릇한 ...
|
146 |
우상의 눈물 / 구활
|
정조앤 |
Aug 24, 2018 |
203 |
우상의 눈물 / 구활 간밤에 어머니가 오셨다. 무슨 일로 오신 걸까. 이렇다 할 우환도, 특별한 걱정거리도 없는데, 온종일 궁금했다. 꿈속 방문의 이유를 몰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최근 행적을 되짚어 보니 그럴 한한 꼬투리 하나가 잡혔다. 아하, 이것 ...
|
145 |
우수(憂愁)의 일기 / 키르케고르
|
정조앤 |
Aug 24, 2018 |
242 |
우수(憂愁)의 일기 / 키르케고르 시인이란 무엇인가. 가슴에 심각한 고민을 안고 탄식과 흐느낌을 마치 아름다운 노래같이 읊을 수 있는 입술을 가진 불행한 인간을 말한다. 그들은 마치 놋쇠로 된 황소 안에 갇힌 채 화염에 타서 죽은, 그리스의 폭군 파라시...
|
144 |
나흘간의 자유 / 오차숙
|
정조앤 |
Jan 21, 2018 |
287 |
나흘간의 자유 / 오차숙 -대체로 커다란 과오의 밑바탕에는 교만이 깔려 있다- 러스킨 설 연휴인데도 시댁으로 내려가지 않는다. 일주일 전, 아버님 제사 때 다녀왔다는 이유로 남편과 아이들만 다녀오도록 양해를 구했다. 며칠간의 연휴를 기대해 본다. 가족...
|
143 |
겨울나무 아래서 / 최민자
|
정조앤 |
Jan 21, 2018 |
346 |
겨울나무 아래서 / 최민자 나무에 대해서는 쓸 생각을 마라. 습작시절 스승께서 하신 말씀이다. 이양하 선생이 이미 써 버렸으니 웬만큼 써서는 안 먹힌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도 다시 나무를 쓴다. 언감생심 선생의 발치에라도 닿고 싶어서가 아니다. 나무에 ...
|
142 |
|
당신의 의자 / 이정림
|
이현숙 |
Jan 08, 2018 |
265 |
|
141 |
순아 / 윤오영
|
정조앤 |
Jan 06, 2018 |
276 |
순아 / 윤오영 “농촌에는 물이 있어요. 물 잡수러 오세요. 미큰한 수통 물, 찝찔한 펌프물이 아닌.” 이런 편지를 읽고서 석천에서 자란 생선같이 싱싱한 순아의 팔뚝을 생각했다. 순박하고 숭굴숭굴 하면서 별로 말수도 없는 소녀가 약간 장난기를 띈 말투로 ...
|
140 |
흰꽃 향기 / 최민자
|
정조앤 |
Jan 06, 2018 |
518 |
흰꽃 향기 / 최민자 1.숨어 피는 꽃 꽃차를 마신다. 향긋한 기운이 입 안 가득 녹아든다. 다시 한 모금 머금어 본다.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맛이 이러할까.끓인 계곡 물에 꽃을 띄우고 한 소절 시구로만 가미하였으니 맛이야 그저 밍밍할 밖에. 향기로 기분...
|
139 |
기차 칸을 세며 / 반숙자
|
정조앤 |
Jan 06, 2018 |
308 |
기차 칸을 세며 / 반숙자 노부부가 가만가만 풀을 뽑는다. 호미를 쥔 손등에 동맥이 내비쳐 쏟아지는 햇살에 푸르게 빛난다. 올 봄내 몸살감기를 달고 사는 남편은 기운이 달리는지 호미를 내려놓고 질펀하게 내려다보이는 들녘에 눈길을 꽂는다. 그 들녘을 가...
|
138 |
어둠을 바라보며 / 정목일
|
정조앤 |
Jan 06, 2018 |
386 |
어둠을 바라보며 / 정목일 산골의 밤은 잘 익은 머루 냄새가 난다. 덕유산 깊숙이 들어앉은 영각사의 저녁 예불이 끝날 즈음이면, 문득 하산하는 주지 스님의 장삼자락빛 산그리메……. 산그리메에 묻어 오는 머루빛 적막. 그 산그리메가 이끌고 오는, 측량할 길...
|
137 |
모순어법 6제 / 서숙
|
정조앤 |
Mar 21, 2018 |
277 |
모순어법 6제 / 서숙 oxumoron: 모순어법(그리스어원 oxy=예리한, moron=바보, 즉 똑똑한 바보) 세상은 카오스에서 코스모스로, 혼연일체에서 합종연횡으로 가는 길목, 일사분란과 논리정연에 다다르는 와중에 패러독스와 모순과 부조리의 우여곡절을 거친다. ...
|
136 |
|
빈 배에 가득한 달빛 / 맹난자
|
이현숙 |
Dec 09, 2017 |
26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