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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금연(禁煙)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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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 |
Jan 19,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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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금연(禁煙) 하세요! 愚步 김토마스 어느 날 이른 새벽에 버스를 타고 출근하던 중이었다. 뉴스를 살펴보려고 셀 폰을 켠 순간 메시지가 와 있는 것을 발견하고 무심코 열어 보았다. 직장 동료이자 친구인 James씨가 새벽 4시19분에 메시지를 보내 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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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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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 |
Feb 01,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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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 愚步 김토마스 마중물. 참 예쁘고, 내 맘을 움직이는 말이다. 사전을 찾아보면 이렇게 나온다. “마중물이란 펌프에 먼저 붓는 한바가지 정도의 물을 말한다. 예전에 펌프로 물을 품어내어 식수로 사용하던 때에 펌프질을 하기 전에 한바가지 정도의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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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앙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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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
Mar 15, 2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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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 이야기 할 때 궁금한 것이 몇가지 있다. 그중에 하나가 종교 일 것이다. 낯선 사람끼리 만나 동질성을 찾기 위한 시도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의 신앙고백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나는 다른 사람의 종교와 신앙을 존중하며, 반론을 가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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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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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희 |
Jun 27,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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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산책길에 지난주 타계하신 어머님을 만나 뵌 것 같다. 동네 공원을 걷다가 Cedar 나무들 사이로 난 길 한가운데에 멀뚱 거니 서 있는 토끼를 만났다. 오른쪽 눈으로 뒤에 있는 나를 바라보며 잠시 멈추더니 앞으로 슬슬 걸어간다. 그러면서도 뒤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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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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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희 |
Oct 09,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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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토요일 저녁 Pasadena 장로 교회에서 classic guitar 연주를 듣고 왔다. 며칠 전 인터넷에서 우연히 보고 집사람에게 Pepe Romero가 연주회를 한다고 하니 "그 사람 유명한 사람이에요." 하길래 바로 표를 샀었다. 집에서 한 시간 이상 운전을 해서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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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구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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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
Mar 25, 2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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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가 모든 사람과 비즈니스를 락다운 시켰을 뿐만 아니라 봄도 마음 속에 감금하였다. 작년 이맘때에는 샌프란시스코의 페리빌딩에서 Blue bottle커피를 마시며, 희미한 안개에 묻혀 파란 하늘을 가로지르는 금문교를 바라보며, 봄 햇살을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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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새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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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희 |
Sep 28,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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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업무를 마치고 점심을 하러 가던 중이었다. 5번 freeway 다리 밑 신호등에서 파란불을 기다리고 있었다. 남가주에선 보기 드문 하얀 구름이 파란 하늘에 제멋대로 모양을 그리고 있다. 그때였다. 어디선가 수십 마리의 하얀 새들이 줄지어 날아와서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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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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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희 |
Sep 02,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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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아내가 서울 친정에 다니러 간 지 13일이 된다. 서울에 볼일도 있고 또 근래 건강이 안 좋으신 친정 아버님도 뵈러 갔다. 예전에는 딸이나 아들이 집에 함께 있었는데, 혼자서 집을 지키기는 아마도 이번이 처음일 것 같다. 퇴근 후 현관문을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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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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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희 |
Nov 24,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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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뒷산을 거닐며 지난주 서울에서 카톡으로 전해 받은 친구 정호의 영면 소식이 새삼 떠 올랐다. 대학시절 가까이 지내다가 그 후에는 두 번 정도 만났던 기억이 남아있다. 군 제대 몇 달 후, 미국으로 출국하는 날 김포공항에서 친구들과 함께 사진 찍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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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낙으로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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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
Mar 17, 2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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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앉는다. 똑같은 그자리다. 어제 마셨던 못생긴 머그잔에 내가 탄 일회용 커피믹스가 익숙한 향기를 풍긴다. 매일 보는 손님이 묻는다. “무슨 낙으로 사세요?” 매일 시계추처럼 집과 가게를 오가는 내가 몹시 안쓰러운 모양이다. 대답을 할 수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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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 돌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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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
Mar 12, 2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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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월쯤 샌프란시스코 약간 남쪽에 위치한 산 마테오에 살고 있는 딸에게서 전화가 왔다. 재작년 그러니까 2018년 10월달에 딸이 딸을 낳은 뒤 3개월이 지난 무렵이었다. 딸은 다짜고짜 출근을 해야 되니까 엄마나 아빠 중에 한 분이라도 와서 자기 딸을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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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바라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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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희 |
Nov 03, 2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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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때처럼 아침 식사 후 동네 공원 옆 산책길을 걷고 있었다. 겨울준비를 하느라 나무 가지치기가 한참이다. 자른 가지를 기계에 넣고 잘게 부수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어린애와 할아버지가 그 작업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정확히는 애가 호기심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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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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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희 |
Oct 06,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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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부터,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하고는 혼자 동네를 몇 바퀴 걷는 습관이 들었다. 귀에는 MP3 player를 꽂고 들으며, 걷노라면, 밤에만 보이는 새로운 모습들을 만나게 된다. 진한 코발트 빛 하늘에는 도시의 조명들 위로 몇몇 별들이 보인다. 과학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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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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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희 |
Aug 22, 2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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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아침 대학 동기들의 카톡방에 친구의 영면을 알리는 소식이 올라왔다. 몇주전 호스피스에 입원한다고 전한 후, 침대에 누워 활짝 웃으며 손으로 승리의 v자를 그려 보이던 사진이 그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그의 췌장암과의 투병은 2년여 전 카톡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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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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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
Mar 19, 2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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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며칠동안 날씨가 좋지 않았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기분이 울적한데, 날씨까지 비가 조금씩 내리면서 흐린 날씨가 계속되니 무척 견디기가 힘들다. 식당과 카페등을 비롯해서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곳은 모두 닫혀있어 집에서 일하는 아이들도 갇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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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랑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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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
Mar 11, 2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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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편지를 한장 받았습니다. 물론 제가 그리움에 못이겨 찾아서 띄운 편지의 답장이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시절 뒷골목을 방황하던 시절에 만났던 바로 그 여학생으로 부터 온 것이었습니다. 저는 2학년이었고, 그녀는 3학년이었습니다. 마음씨 고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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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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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
Mar 11, 2020 |
135 |
‘안녕하세요?’ 며칠이 지났는데 ….. , 이제 인사를 한다. 나는 늘 자기 소개를 하라 하면 무척 난감해 한다. 나를 어떻게 무얼 소개를 할까 생각해보면 아무 것도 없기도 하지만, 그 어린 초등학교 시절 일기 숙제 하던 기억이 나서 그렇다. 나의 일기장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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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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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희 |
Dec 19, 2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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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 연말 분위기를 돋우는 장식이 여기저기 보인다. 12월 중순이라 괜스레 마음이 바빠지는 때다. 라디오에서 나오는 크리스마스 캐럴이 더욱 마음을 부추긴다. U-Haul 가게 앞 사거리, 가로수 아래 모자를 쓴 남자가 서너 명 서성거리고 있다. 실한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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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세상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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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
Mar 09, 2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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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아버님께서 늘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늘 가슴에 불덩어리를 안고 사는 것 같구나. 그것이 적당하여 너의 꿈을 태우는 열정이라면 좋겠지만, 행여 지나친 욕심으로 너의 인생마저 태워 버릴까 걱정이 되는구나." 무슨 뜻인지 몰랐다. 그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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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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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
Mar 14, 2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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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좋다. 멋 없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가족들이 하는 말이다- 내 가슴에도 작은 흥분이 일렁거릴 정도로 화창한 날씨다. 갑자기 아내가 나들이 가잔다. 마땅히 할 일도 없으면서, 가게는 어떡하고.... 망설이는 나를 억지로 끌고간다. 바람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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