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한으로 귀순한 병사가 북한군이 쏜 총알 5발을 맞고 쓰러졌다. 수술을 2번이나 했으나 생명이 위독하다는 뉴스를 보고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수술을 집도한 의사가 귀순병사의 몸에서 50여 마리의 회충을 끄집어냈다. 길이가 30여 센티나 되는 엄청 큰 회충들이었다. 그런데 몸속에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했다. 나는 사진 속에 회충들을 보고 아연실색하고 말았다. 그 많은 회충을 갖고 어떻게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
남한에도 6.25 전쟁 직후 많은 사람의 몸에서 회충이 발견되었지만, 반세기가 지난 지금은 남한 국민들에게 회충은 박멸되어 찾아보기 힘들다. 남한에서 태어난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감사의 계절을 맞아 더욱 하나님께 감사하게 된다. 오늘은 추수감사절기로 교회에서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렸다. 나는 교회에서 시낭송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감사하세 나 살아 있음에 감사하세/감사하세 죽어도 천국 가니 감사하세/슬퍼도 감사하세 기쁨 주시려 예비하시니 감사하게/아파도 감사하세 주님의 고난에 동참할 수 있으니 감사하세/사나 죽으나 모든 것 주의 것이니 자유함 주시니 감사하세/아름답게 창조하신 삼라만상 오곡백과 무르익은 만추의 향연 주님의 솜씨 놀랍고 놀라워/감사와 감탄이 분수처럼 솟구치네/아 이 벅찬 감격 세상의 부귀영화에 비길쏘냐/날마다 축복받은 축제 인생 감사로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꽤 오래전에 주영흠 물리학 박사 세미나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 강의 가운데 가장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이 지구를 23도 반으로 기울여 자전하면서 태양을 공전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만약 지구가 앞으로 더 기울어져 돌게 되면 밀물 썰물이 에베레스트 정상까지 오르내리기 때문에 인류는 모두 물에 빠져 익사한다고 한다. 반대로 지구가 뒤로 기울어져 돌게 되면 6m 얼음 두께 속에 인류는 모두 갇혀 얼어 죽는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아슬아슬하게 23도 반을 기울게 하셔서 인간이 살아갈 수 있도록 창조하셨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태양계의 추를 쥐고 팽이처럼 돌리고 계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지구를 만드실 때 궁창위의 물과 궁창아래의 물로 나뉘게 만드셨다. 그 궁창위의 물은 노아 홍수 때 40주야 동안 지구에 쏟아부어 대 홍수가 나 지구가 물에 잠기게 되었다. 홍수전에 살던 사람들의 수명이 무드셀라가 969세를 살았고, 노아는 950세에 죽었다. 궁창위의 물은 지구를 감싸고 있었기 때문에 자외선이 통과가 안 되어 인간의 수명이 길었다고 한다. 홍수 후 인간의 수명은 100세 안팍으로 점차 짧아 졌다고 한다. 자외선을 가로막았던 물 층이 없어져 자외선이 침투해서 그렇다고 한다. 그나마 오존층이 지구를 둘러싸고 있어서 자외선을 차단하였으나 지구온난화로 오존층이 많이 파괴되어 피부암 환자가 늘고 있다고 한다.
지구는 또한 자기장이 북극에서 나와 남극 쪽으로 들어가 원을 그리면서 돌고 있는데 자기장이 자외선 차단 역할을 하는데 이 자기장도 파괴가 되어 자외선이 침투해서 건강에 해롭다고 한다. 하나님의 천지창조 섭리는 신묘막측해서 인간의 조그마한 두뇌로는 가히 짐작할 수가 없다. 해를 주시고 공기를 주시고 물을 주시고 인간에 필요한 모든 것 다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는 가히 측량할 길이 없다. 그 넓이와 높이와 깊이를 헤아릴 길이 없다.
북한병사가 눈을 뜨고 의식을 찾아 말도 한다고 하니 참으로 다행한 일이고 하루속히 후유증 없이 완쾌되기를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드린다./2017년 12월 6일 중앙일보 이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