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랄드 호수 3.jpg

                                         로키 산맥의 에메랄드 호수

                               

롭슨 산 6.jpg

                   로키 산맥의 초입에 있는 제일 높은 랍슨 산/산 꼬대기가 구름에 가려 안 보인다

 

캐나다 로키 산맥의 위용

                                                                

산마다 특이한 모습

만년설로 빙원을 이룬 넓은 가슴

빙하로 물이 흘러 자연에 생명을 주고 있다

 

병풍처럼 삥 둘러선 산맥들

웃는 모습 우는 모습

엄마의 모습 아빠의 모습

각양각색의 늠름하고 위풍당당한 모습

압도당하고 마는 나약한 나의 모습

작아지고 작아져 한 점 점으로 남는다

 

풍화작용으로 깎이고 금이 가고 부서지고

모진 비바람에도 눈보라에도

쌓이고 쌓인 눈더미 속에서도

꿋꿋한 자세가 산 뿌리를 휘어잡고 있다

 

에메랄드 호수에

부서진 바위 돌가루가 흘러와

진 녹색의 신비한 에메랄드 보석처럼

 

나의 가슴에 파고들어

나도 보석이 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