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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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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진정한 친구[이은화의 미술시간]
정조앤
Nov 18, 2023 104
빈센트 반 고흐 ‘조제프 룰랭의 초상화’, 1889년. 푸른색 우체부 옷을 입은 남자가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구레나룻과 양 갈래로 나뉜 북슬북슬한 턱수염이 인상적이다. 초록색 배경에는 꽃들이 그려져 있다. 그림 속 남자 이름은 조제프 룰랭. 아...  
29 두 번의 대형 사고[이은화의 미술시간]
정조앤
May 09, 2021 94
프리다 칼로 ‘원숭이와 함께 있는 자화상’, 1938년. 2002년 제59회 베니스 영화제 개막작은 프리다 칼로의 전기 영화 ‘프리다’였다. 칼로가 환생한 것처럼 열연했던 멕시코 배우 샐마 하이엑은 이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  
28 지옥 같은 세상[이은화의 미술시간]
정조앤
Nov 18, 2023 77
오노레 도미에 ‘삼등 열차’, 1863∼1865년. “천국에 사는 사람들은 지옥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우리 다섯 식구는 지옥에 살면서 천국을 생각했다.” 조세희가 쓴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 나오는 문장이...  
27 로댕의 모순된 선택[이은화의 미술시간]
정조앤
Nov 29, 2021 70
오귀스트 로댕, ‘발자크’, 1898년. 오귀스트 로댕은 58세 때 완성한 오노레 드 발자크 조각상 때문에 정치적 위기에 빠진다. 지금은 ‘가장 위대한 19세기 조각’이라는 평을 듣지만 당시 엄청난 비난을 받으며 주문자에게 거절당하는 ...  
26 성공해야 할 이유[이은화의 미술시간]
정조앤
Nov 18, 2023 69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 ‘작은 새와 함께 있는 성가족’, 1650년경. 아기 예수가 요셉에게 기대어 개와 놀고 있다. 개의 시선을 끌기 위해선지, 작은 새를 움켜쥔 오른손을 위로 번쩍 들어 올렸다. 개는 앞발을 들어 이에 반응하고 있다. 실타...  
25 뒷모습은 정직하다[이은화의 미술시간]
정조앤
Nov 18, 2023 68
빌헬름 함메르쇠이 ‘휴식’, 1905년경. 초상화를 그릴 때는 모델의 정면이나 측면을 그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덴마크 화가 빌헬름 함메르쇠이는 뒷모습을 그렸다. 그의 그림 속 인물들은 최소한의 가구만 있는 실내에서 등을 돌리고 있기 때문에 정...  
24 명작이 된 실패작[이은화의 미술시간]
정조앤
Jul 11, 2023 63
명작이 된 실패작[이은화의 미술시간] 빈센트 반 고흐의 대표작 하나를 손꼽으라면, 단연 ‘별이 빛나는 밤(1889년·사진)’일 테다. 짙고 푸른 초여름 밤, 하늘에는 소용돌이치는 구름 사이로 노란 별들과 초승달이 밝게 빛나고 있다. 땅에...  
23 빼기의 미덕[이은화의 미술시간]
정조앤
Apr 28, 2022 63
빼기의 미덕[이은화의 미술시간] 피에트 몬드리안 ‘빨강, 파랑, 노랑의 구성’, 1930년. 정사각형 캔버스 위에 빨강, 파랑, 노랑 색면과 다섯 개의 검은 직선이 그려져 있다. 이 단순한 그림은 추상미술의 선구자 피터르 몬드리안의 대표작이다. &...  
22 교양 있는 남자[이은화의 미술시간]
정조앤
Feb 03, 2022 63
산드로 보티첼리 ‘원형 메달을 든 청년의 초상’,1480년경. 메디치 가문은 재능 있는 예술가들을 후원해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특히 산드로 보티첼리는 메디치 가문의 후원을 가장 많이 받은 화가였다. 올해 1월 그의 초상...  
21 어울리지 않는 커플[이은화의 미술시간]
정조앤
Feb 03, 2022 60
어울리지 않는 커플[이은화의 미술시간] 파울 클레 ‘아담과 어린 이브’, 1921년. 성서에 등장하는 인류 최초 부부는 아담과 이브다. 신에게 복종하지 않을 자유를 가졌던 그들은 결국 죄를 짓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났다. 타락과 원죄의 상징이 된 ...  
20 상실의 두려움과 고통[이은화의 미술시간]
정조앤
Nov 13, 2021 57
아르놀트 뵈클린 ‘죽음의 섬’(세 번째 버전), 1883년. 죽음이 두려운 이유는 사후 세계를 알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스위스 상징주의 화가 아르놀트 뵈클린은 사후 세계의 모습을 사이프러스 나무들이 있는 바위섬 모습으로 표현했다. 같은 제목,...  
19 화려한 도시의 이면[이은화의 미술시간]
정조앤
Apr 28, 2022 55
화려한 도시의 이면[이은화의 미술시간]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조지 벨로스‘부두의 남자들’, 1912년. 사상이나 행동 등의 차이로 갈라진 집단을 ‘파(派)’라고 한다. 인상파, 야수파, 입체파 등 미술사에는 여러...  
18 고고한 말의 초상[이은화의 미술시간]
정조앤
Apr 12, 2022 52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조지 스터브스 ‘휘슬재킷’, 1762년경. 런던 내셔널갤러리에 가면 잘생긴 말 한 마리를 만날 수 있다. 18세기 영국 화가 조지 스터브스가 실물 크기로 그린 말 그림이다. 세로 3m에 달하는 거대한 캔버...  
17 수확하는 여자들[이은화의 미술시간]
정조앤
Apr 06, 2022 50
수확하는 여자들[이은화의 미술시간]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메리 커샛 ‘현대 여성(부분)’, 1893년. 나이 50세를 가리켜 지천명이라 부른다. 하늘의 명을 알아 세상 이치를 깨닫게 되는 나이란 의미다. 메리 커샛도 쉰 살이 ...  
16 용감했던 소녀[이은화의 미술시간]
정조앤
Feb 03, 2022 48
용감했던 소녀[이은화의 미술시간]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 ‘성 에울랄리아’(1885년경). 눈 내리는 광장에 알몸의 젊은 여자가 죽어 있다. 오른쪽엔 십자가가 세워져 있고, 창을 든 병사가 그 앞을 엄호하고 있다. 배경에는 마을 사람들이 보이고, ...  
15 숨죽여 그린 그림[이은화의 미술시간]
정조앤
Nov 29, 2021 48
게르트루데 잔트만 ‘졸린’, 1933년. 1943년 독일 나치는 유대인 없는 베를린을 선포했다. 반유대주의를 표방한 뉘른베르크법이 발표된 지 8년 만이었다. 그렇다고 모든 유대인이 사라진 건 아니었다. 악착같이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있었다. 화가 ...  
14 거꾸로 흐르는 시간[이은화의 미술시간]
정조앤
Apr 12, 2022 47
카를 슈피츠베크 ‘책벌레’, 1850년경. 좋아하는 일에 몰입한 사람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까. 19세기 독일 화가 카를 슈피츠베크는 고풍스러운 도서관에서 독서에 몰입 중인 노인을 그렸다. 그는 대체 누구고, 무슨 책이기에 저리 집중해서 읽고 있...  
13 공정한 심판[이은화의 미술시간]
정조앤
Nov 13, 2021 47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수산나와 두 노인’, 1610년.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는 서양미술사에 등장하는 최초의 여성 화가다. 여성은 전문 직업을 가질 수 없던 시대에 태어났지만, 화가 아버지 덕에 재능을 살려 화가가 될 수 있었다. 이 그림...  
12 ‘단비’ 같았던 화가[이은화의 미술시간]
정조앤
Nov 29, 2021 45
귀스타브 카유보트 ‘이에르, 비 효과’, 1875년. 용혜원 시인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사랑에 더 목마르다”고 했다. 프랑스 화가 귀스타브 카유보트는 그림에 더 목말랐던 듯하다. 그는 비 오는 날의 풍경을 즐겨 그렸다. 빗방...  
11 피카소와 손녀[이은화의 미술시간]
정조앤
Oct 26, 2021 44
피카소와 손녀[이은화의 미술시간]하글씨작게글씨 파블로 피카소 ‘안락의자에 앉은 올가의 초상’, 1918년 유명 예술가나 수집가의 죽음은 미술시장을 들썩이게 한다. 작품이 대거 시장에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1973년 파블로 피카소가 유언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