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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s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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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새해에는 금연(禁煙) 하세요! 2 file
Water
Jan 19, 2018 244
새해에는 금연(禁煙) 하세요! 愚步 김토마스 어느 날 이른 새벽에 버스를 타고 출근하던 중이었다. 뉴스를 살펴보려고 셀 폰을 켠 순간 메시지가 와 있는 것을 발견하고 무심코 열어 보았다. 직장 동료이자 친구인 James씨가 새벽 4시19분에 메시지를 보내 온 ...  
24 마중물
Water
Feb 01, 2018 240
마중물 愚步 김토마스 마중물. 참 예쁘고, 내 맘을 움직이는 말이다. 사전을 찾아보면 이렇게 나온다. “마중물이란 펌프에 먼저 붓는 한바가지 정도의 물을 말한다. 예전에 펌프로 물을 품어내어 식수로 사용하던 때에 펌프질을 하기 전에 한바가지 정도의 물...  
23 나의 신앙 고백 2
까치
Mar 15, 2020 226
처음 만나 이야기 할 때 궁금한 것이 몇가지 있다. 그중에 하나가 종교 일 것이다. 낯선 사람끼리 만나 동질성을 찾기 위한 시도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의 신앙고백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나는 다른 사람의 종교와 신앙을 존중하며, 반론을 가지고 있...  
22 어머니세요?
임창희
Jun 27, 2019 217
오늘 아침 산책길에 지난주 타계하신 어머님을 만나 뵌 것 같다. 동네 공원을 걷다가 Cedar 나무들 사이로 난 길 한가운데에 멀뚱 거니 서 있는 토끼를 만났다. 오른쪽 눈으로 뒤에 있는 나를 바라보며 잠시 멈추더니 앞으로 슬슬 걸어간다. 그러면서도 뒤를 ...  
21 어느 음악회
임창희
Oct 09, 2016 209
어제 토요일 저녁 Pasadena 장로 교회에서 classic guitar 연주를 듣고 왔다.   며칠 전 인터넷에서 우연히 보고 집사람에게 Pepe Romero가 연주회를 한다고 하니 "그 사람 유명한 사람이에요." 하길래 바로 표를 샀었다.   집에서 한 시간 이상 운전을 해서 P...  
20 아내의 출장
임창희
Sep 02, 2019 194
오늘로 아내가 서울 친정에 다니러 간 지 13일이 된다. 서울에 볼일도 있고 또 근래 건강이 안 좋으신 친정 아버님도 뵈러 갔다.  예전에는 딸이나 아들이 집에 함께 있었는데, 혼자서 집을 지키기는 아마도 이번이 처음일 것 같다.   퇴근 후 현관문을 들어서...  
19 저 새들처럼 2
임창희
Sep 28, 2016 194
오전 업무를 마치고 점심을 하러 가던 중이었다. 5번 freeway 다리 밑 신호등에서 파란불을 기다리고 있었다. 남가주에선 보기 드문 하얀 구름이 파란 하늘에 제멋대로 모양을 그리고 있다. 그때였다. 어디선가 수십 마리의 하얀 새들이 줄지어 날아와서 하늘...  
18 봄 구출하기
까치
Mar 25, 2020 193
코로나 바이러스가 모든 사람과 비즈니스를 락다운 시켰을 뿐만 아니라 봄도 마음 속에 감금하였다. 작년 이맘때에는 샌프란시스코의 페리빌딩에서 Blue bottle커피를 마시며,  희미한 안개에 묻혀 파란 하늘을 가로지르는 금문교를 바라보며, 봄 햇살을 만끽...  
17 친구의 소식 1
임창희
Nov 24, 2019 187
아침 뒷산을 거닐며 지난주 서울에서 카톡으로 전해 받은 친구 정호의 영면 소식이 새삼 떠 올랐다. 대학시절 가까이 지내다가 그 후에는 두 번 정도 만났던 기억이 남아있다. 군 제대 몇 달 후, 미국으로 출국하는 날 김포공항에서 친구들과 함께 사진 찍을 ...  
16 무슨 낙으로 사세요?
까치
Mar 17, 2020 174
자리에 앉는다. 똑같은 그자리다. 어제 마셨던 못생긴 머그잔에 내가 탄 일회용 커피믹스가  익숙한 향기를 풍긴다. 매일 보는 손님이 묻는다. “무슨 낙으로 사세요?” 매일 시계추처럼 집과 가게를 오가는 내가  몹시 안쓰러운 모양이다. 대답을 할 수 없어 ...  
15 손녀 돌보기 1
까치
Mar 12, 2020 166
작년 1월쯤 샌프란시스코 약간 남쪽에 위치한 산 마테오에 살고 있는 딸에게서 전화가 왔다. 재작년 그러니까 2018년 10월달에 딸이 딸을 낳은 뒤 3개월이 지난 무렵이었다. 딸은 다짜고짜 출근을 해야 되니까 엄마나 아빠 중에 한 분이라도 와서 자기 딸을 봐...  
14 토끼와 아버지
임창희
Oct 06, 2016 152
몇 달 전부터,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하고는 혼자 동네를 몇 바퀴 걷는 습관이 들었다. 귀에는 MP3 player를 꽂고 들으며, 걷노라면, 밤에만 보이는 새로운 모습들을 만나게 된다. 진한 코발트 빛 하늘에는 도시의 조명들 위로 몇몇 별들이 보인다. 과학시간에...  
13 그저 바라봄
임창희
Nov 03, 2021 144
여느 때처럼 아침 식사 후 동네 공원 옆 산책길을 걷고 있었다.  겨울준비를 하느라 나무 가지치기가 한참이다.   자른 가지를 기계에 넣고 잘게 부수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어린애와 할아버지가 그 작업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정확히는 애가 호기심 가득...  
12 친구의 투병 2
임창희
Aug 22, 2021 142
며칠 전 아침 대학 동기들의 카톡방에 친구의 영면을 알리는 소식이 올라왔다.  몇주전 호스피스에 입원한다고 전한 후, 침대에 누워 활짝 웃으며 손으로 승리의 v자를 그려 보이던 사진이 그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그의 췌장암과의 투병은 2년여 전 카톡방...  
11 병원에 다녀와서
까치
Mar 19, 2020 138
지난 며칠동안 날씨가 좋지 않았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기분이 울적한데, 날씨까지 비가 조금씩 내리면서 흐린 날씨가 계속되니 무척 견디기가 힘들다. 식당과 카페등을 비롯해서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곳은 모두 닫혀있어 집에서 일하는 아이들도 갇혀...  
10 자기 소개 2
까치
Mar 11, 2020 135
‘안녕하세요?’ 며칠이 지났는데 ….. , 이제 인사를 한다. 나는 늘 자기 소개를 하라 하면 무척 난감해 한다. 나를 어떻게 무얼 소개를 할까 생각해보면 아무 것도 없기도 하지만, 그 어린 초등학교 시절 일기 숙제 하던 기억이 나서 그렇다. 나의 일기장에는 ...  
9 첫 사랑의 고백
까치
Mar 11, 2020 134
얼마전 편지를 한장 받았습니다. 물론 제가 그리움에 못이겨 찾아서 띄운 편지의 답장이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시절  뒷골목을 방황하던 시절에 만났던  바로 그 여학생으로 부터 온 것이었습니다. 저는 2학년이었고, 그녀는 3학년이었습니다. 마음씨 고운 ...  
8 작은 세상을 보며 3
까치
Mar 09, 2020 117
어릴 적 아버님께서 늘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늘 가슴에 불덩어리를 안고 사는 것 같구나.  그것이 적당하여 너의 꿈을 태우는 열정이라면 좋겠지만,  행여 지나친 욕심으로 너의 인생마저 태워 버릴까 걱정이 되는구나."  무슨 뜻인지 몰랐다.  그저 나...  
7 일거리
임창희
Dec 19, 2021 113
길거리에 연말 분위기를 돋우는 장식이 여기저기 보인다. 12월 중순이라 괜스레 마음이 바빠지는 때다. 라디오에서 나오는 크리스마스 캐럴이 더욱 마음을 부추긴다.   U-Haul 가게 앞 사거리, 가로수 아래 모자를 쓴 남자가 서너 명 서성거리고 있다. 실한 체...  
6 봄 나들이
까치
Mar 14, 2020 107
날씨가 너무 좋다. 멋 없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가족들이 하는 말이다- 내 가슴에도 작은 흥분이 일렁거릴 정도로 화창한 날씨다. 갑자기 아내가 나들이 가잔다. 마땅히 할 일도 없으면서, 가게는 어떡하고....  망설이는 나를 억지로 끌고간다. 바람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