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신용카드 곽흥렬 - 2020년 경제신춘문예 가작

 

  습관은 낯설던 것도 익숙하게 만드는 힘을 지녔는가보다.

  이십여 년쯤 전의 일이다‘신용카드’라는 말이 처음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을 무렵카드를 만져보기는커녕 구경조차 하기가 힘이 들었었다카드란 것이 마치 무슨 특권을 부여받은 특정계층의 사람들이나 사용하는 물건인 줄 알던 때였다이를테면 지금으로부터 불과 이삼 십여 년 전 자가용이 보편화 되지 않았을 시절도로 위를 미끄러지듯 질주하는 검은색 세단을 보면 우리 같은 샐러리맨들과는 상관없는 별세상의 사람들만 소유하는 물건인 양 생각되던 것과 비슷한 경우라고나 할까.

 ​  어쨌든 자가용은 보통사람들로서는 도저히 가 닿을 수 없는 엄청난 부러움의 대상이었다나는 언제 저런 걸 한 번 가져 보나그것은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요 막연한 동경의 상징물일 뿐이었다아니꿈을 꾼다는 것 자체가 허황한 망상 같았다하지만 그 꿈만 같았던 자동차를 이제 용기만 내면 가질 수 있게 된 것처럼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자유롭게 신용카드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세상으로 바뀌었다어떻게 생각하면 신용카드가 사람들의 평등지수를 끌어올리는 데 톡톡히 한몫을 한 셈이다.

 ​  요즘 세상에 신용카드 한두 장 갖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내남없이 지갑 속 깊숙한 곳에 예쁘게 디자인이 된 신용카드가 신줏단지처럼 모셔져 있다물론 카드회사들의 과열경쟁으로 말미암아 애초 발급받아서는 아니 되는 미성년자들이나 신용불량자들까지 카드를 소지하여 말썽을 일으키는 사례가 없지는 않지만이것이 카드가 통용됨으로 해서 얻어지는 순기능에 비하면 그다지 큰 문제일 수는 없다는 생각이다.

 ​  세상만사 그 무엇이든 빛과 그림자는 항상 공존하게 마련이어서카드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얼마간의 문제점을 집중 조명하여 그 심각성 운운하는 것은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우를 범하는 격이 된다인간사에는 완벽하게 긍정적인 면만 가진 것도 없으며그렇다고 완벽하게 부정적인 면만 지닌 것도 없지 않은가아무리 좋은 선약일지라도 거기에는 필시 부작용이 있으며설사 비상(砒霜같은 극약일지라도 극미량으로 적절히 사용하기만 한다면 고질병의 치료에 특효약이 되기도 한다.

  신용카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일상생활에 더없이 편리한 이 신용카드도 제 분수를 모르는 무절제한 사용으로 인해 작게는 한 개인 또는 가정의 파탄을 불러오고크게는 국가 경제를 좀 먹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그에 반해 절도 있는 알뜰한 사용은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고 갖가지 편리함과 이득을 선사해 준다지갑 속에 항시 두툼하게 현금을 보관하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운 상황에 비해 간편하기가 그만이고예기치 않게 급전이 필요한 경우가 생겼을 때 지갑의 두께가 얇아도 낭패감을 느끼지 않아 보디가드를 둔 것처럼 든든하다거기다가 요즘처럼 온갖 범죄가 득시글거리는 어수선한 세상에서 현금을 소매치기 당할 걱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음은 또 얼마나 마음 푸근한 보너스인가.

 

 ​  소매치기 이야기만 나오면 나는 어김없이 시골집에 홀로 계신 아버지 생각이 떠오른다아버지는 소싯적부터 줄곧 시골서 살아오신 까닭에 도시의 물정에 어두웠다그래서 그런지 어디 출타를 해도 안주머니 간수에 그다지 신경을 쓰시지 않는 편이다덕분에 이따금 친지의 예식이 있거나 아들집에 방문하는 따위의 일로 도시에 나와서는붐비는 버스 간에서 양복 안주머니를 털리는 일이 여러 차례였다.

 ​  그 가운데서도 가장 가슴 아픈 일은그러니까 내가 열두어 살 초등학생 시절에 벌어졌다지금으로부터 삼십 년도 더 된 이야기다그때 아버지는 황소 몇 마리를 사 키우기 위해 대구 사는 막내고모 댁에 돈을 빌리러 가신 적이 있었던 모양이다하도 오래 전의 일이라 분명치는 않지만어머니의 말에 의하면 그때 잃어버린 돈이 오만 원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당시 오만 원이란 요즘의 금새로 따지면 꽤나 큰돈이었다아마도 오백 만 원 가량은 넉넉히 됨직하다.

 ​  아버지는 필요한 돈을 구해서 서부정류장행 시내버스를 타셨고그 안에서 그만 소매치기를 당하고 만 것이다그런 사실을 당신은 집에 도착할 때까지도 까마득히 모르고 계셨던 것 같다어머니가 겉옷을 받아 걸면서 양복 안주머니에 난 면도칼 자국을 확인하고 거의 실신할 지경으로 놀라 하던 모습이 지금도 눈앞에 생생하다물론 떠나기 전에 어머니는 도시 나가거든 어떻든지 주머니 조심해서 택시를 타고 다니라며 신신당부를 잊지 않았다고 했다아버지는 어머니의 말을 곧이듣지 않았다당시로서는 쌀에 뉘처럼 귀하던 택시 삯이 당신 생각으로는 심히 부담스러웠던 게 틀림없다쪼들린 집안 형편을 먼저 생각하셨을 아버지였다그래서 당신 자신만 믿고 ‘뭐 어떻기야 하려고’ 이러면서 태연스레 버스로 귀가하다아니나 다를까 그만 주머니를 털리고 만 것이었다.

  아버지는 그 충격으로 한동안 실어증에 걸린 사람처럼 말문을 닫아버렸다식음을 전폐하고 구들목에 드러누워 누구와도 접촉을 끊었다어머니는 잃어버린 돈은 고사하고 저러다가 사람까지 버리겠다며 아버지를 붙들고 통사정을 했다“그 돈 잃어버린 사람은 발 뻗고 자도 훔쳐간 놈은 발 뻗고 못 자니 그만 잊어 버립시다.”​

 

  아버지는 어머니의 간곡한 설득에 근 열흘 만에야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그리고는 조금씩아주 조금씩 마음을 추스르며 잃었던 의욕을 되찾아 갔다아버지가 다시 예전의 삶으로 돌아오는 데는 하 많은 세월의 약이 필요했다이제는 옛이야기 삼아 담담히 꺼내 놓으실 수 있게 되긴 했지만생각해 보면 지금도 참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만약 그때 신용카드란 것이 있었더라면 아버지는 분명 그날의 참담한 낭패는 당하지 않으셨을 게다빌린 돈을 가까운 은행에 입금시켜 놓고 집으로 돌아와 얼마든지 안전하게 찾아 쓸 수 있었을 일이 아닌가.

 ​  한 집에 한 집 꼴로 전화가 널리 보급된 십여 년 전실로 전화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을 것만 같이 우리는 생활의 편리를 누렸다몇 날 며칠씩 걸리는 편지 대신 단 몇 분 만에 이런저런 소식을 전할 수 있으니 여간 신통방통한 물건이 아니었다.

 ​  그 무렵 하나둘 휴대전화란 것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사람들은 지난날의 자가용처럼 강한 호기심은 두면서도 선뜻 가질 엄두를 내지 못했다당시 금액으로 몇 백만 원 하던 휴대전화가 서민들에게는 말 그대로 그림의 떡이었다그러다 세월이 흐르고 조금씩 보급이 늘어나면서 단가가 낮아지자 너도나도 휴대전화를 가지는 것이 유행처럼 번져갔다이렇게 된 것이 불과 몇 십 년 안짝의 일이다.

 ​  일전에 어느 일간지에서 이 땅의 휴대전화 보급률이 벌써 오천만 대를 넘어섰다는 통계자료를 얼핏 본 적이 있다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노인학생주부들까지 휴대전화의 편리함을 만끽하고 있다고 했다일반전화가 처음 보편화되었을 때 전화 없이는 살지 못할 것 같았는데이제 휴대전화 없이는 하루도 살기 힘든 세상이 되었다말하자면 생활필수품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한 셈이다.

  신용카드 역시 거기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만일 어떤 힘센 권력자가 나서서 지금 당장 우리가 소지한 신용카드를 하나도 남김없이 몽땅 회수해 버리겠다고 을러댄다면사람들은 우리더러 원시시대로 돌아가라는 말이냐고 벌떼처럼 들고 일어설 것이 뻔하다신용카드는 그만큼 우리들 생활의 필수소지품으로 자리 잡았다아니현대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분신 같은 존재가 되었다고 하는 편이 오히려 옳을 것 같다신용사회야말로 우리가 꿈꾸는 이상적인 세상이 아닌가이러한 세상의 건설에 신용카드는 그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물론 세상에는 신용카드로 해서 패가망신한 사람들의 경우가 심심찮게 인구에 회자된다능력도 되지 않으면서 무조건 쓰고 보자는 식의 막무가내식 소비는활발히 꽃을 피우고 있는 신용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다그러나 앞서도 잠깐 짚고 넘어간 이야기이긴 하지만 세상만사 빛이 있으면 반드시 그 그림자도 있게 마련인 법신용카드라고 해서 빛만 있고 그림자가 없을 수는 없지 않은가이럴 경우 설사 그 그림자를 완전히 없애지는 못한다 할지라도 그 농도를 보다 엷게 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게다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그것은 밝은 빛을 더욱 밝히려는 우리의 각오 하나에 달렸다각자 지갑에서 뽑아들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고 알뜰하게 관리만 한다면 신용카드만큼 간편하고 쓰임새 있는 물건도 다시없을 듯하다자동차며 휴대전화가 비록 아무리 편리하다 해도 때로는 불편함도 그에 못지않다자동차는 어쩌다 고장이 나거나 만에 하나 불의의 사고라도 일어나는 날이면 여간 성가신 게 아니고휴대전화는 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불필요한 광고성 전화에 오히려 신경을 곤두세우게 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거기에 비해 신용카드는 자기만 살뜰하고 계획적이면 이런저런 성가심에서 자유로울 수 있으니 자동차며 휴대전화 따위에 비길 바가 아니다.

  얼마 전나는 가까운 은행에 아버지를 모시고 가서 당신 명의의 신용카드 한 장을 만들었다팔십 줄을 넘어선 노인이기에 여러 장의 카드는 번거로울 것 같아 딱 한 장만 마련해 드렸다아버지는 병원에 가실 때나 뭘 사 드시고 싶거나 하는 일로 지출이 필요할 때 요긴하게 신용카드를 사용하신다그러면서 “이 편리한 걸 왜 진작 쓸 줄 몰랐을꼬?”라며 어느새 신용카드 예찬론자가 되셨다.

 ​  내 지갑 속에도 석 장의 신용카드가 신줏단지처럼 모셔져 있다많지도 적지도 않은 숫자다오천 원 이상을 결제해야 할 때면 언제나 신용카드를 내민다나 개인은 물론이고 국가 경제를 투명하게 한다는 나름의 자부심도 은연중에 작용하고 있으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 아니겠는가‘알뜰하게 쓰자’이 한마디를 늘 마음속 깊이 돋을새김으로 새겨 넣고서.

 

[수상소감]

동지가 지난 다음날 걸려온 수상 소식이 마음을 흔들어 놓았습니다민족의 4대 명절 가운데 하나로 이 땅의 백성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 온 세시풍속임에도 한 해 두 해 나이테가 감겨 갈수록 밤의 기운이 가장 승한 이 절기가 점점 싫어졌습니다그런데 그 이튿날 아침 댓바람에 받은 수상 소식이기에 차츰 길어질 낮만큼이나 반갑고 설레었습니다하필이면 이제부터 차츰 낮이 길어지면서 양이 승해 가기 시작한 날 수상 소식까지 듣게 되니 시너지 효과를 가져와 가슴이 희열로 차오릅니다.​처음 경제신춘문예 공모 소식을 접했을 때 참 의미 있는 기획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정서적 가치가 생명인 문학이 실용적 가치를 생명으로 하는 경제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인가이를 고민하게 만드는 머니투데이 공모전이 특별한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문학과 경제어쩌면 자석의 N극과 S극처럼 서로 전혀 낯설어 보이는 두 가치 사이의 간극을 좁히고 문학의 경제화 혹은 경제의 문학화라는 명제가 세상을 더욱 아름답고 유익하게 만들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져 봅니다.​문학이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해 주신 머니투데이에 감사드립니다그리고 부족한 글에 힘을 실어 주신 심사위원님들에게도 고개 숙여 감사 인사 올립니다앞으로 실생활의 작은 부분에서라도 문학을 어떻게 하면 경제 활동에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글을 쓰는 작가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고맙습니다.

 

 

[심사평]

​일반문예에 출품해도 뛰어난 작품…한편의 단편영화 보는 듯​머니투데이가 우리나라 최초로 경제신춘문예를 시작한 지 15년이 됐다초기엔 출품작이 많지 않아 당선 작품도 일반문예와 조금 차이가 있었다하지만 지금은 경제에 대한 문예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작품의 응모수나 당선작 수준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산문 부문은 소설과 수필(수기)를 구분해 최종 심사 대상 작품을 뽑았다먼저 소설에서는 ‘여왕개미의 하루’‘디트로이트에서 길을 묻다’‘점 선 면’ 3편을 골랐다‘여왕개미의 하루’는 증권에 매달려 사는 한 개인의 모습을 그렸지만이야기가 전체적으로 지나친 설정에 의한 작위성 때문에 일찍이 배제됐다‘디트로이트에서 길을 묻다’는 국내에서 문을 닫은 자동차 회사의 중견 간부가 거래처의 지인을 따라 디트로이트로 진출하지만 그곳에서 역시 일이 여의치 않아 국제미아처럼 주저앉게 되는 이야기인데 전체적으로 미숙하고 시간상 흐름을 잘 파악해 나가기 어렵다.​대상으로 뽑은 ‘점 선 면’은 점으로 표시되는 일반회사원과 선으로 표시되는 기업 소유주 사이의 서로 다른 생각을 갈등의 대결이 아니라 읽으면서 생각할 것이 많은 우화 형식으로 아주 잘 그려냈다특히나 결말에 이르러 많은 점들이 모여 선을 만들어내 면을 만들어 보여주는 장면이 감동적이다경제문예가 아니라 일반문예에 출품해도 단연 뛰어나 보이는 작품이다.​수필과 수기 부문에서는 ‘나를 바꾼 한 마디통장잔고 0원에서 경제멘토로!‘나의 경제교육’‘아버지의 신용카드’가 결선에 올라왔다‘나를 바꾼 한마디’는 돈이 들어올 때마다 써버리는 주인공이 ‘통장 쪼개기’를 통해 자신과 동생이 함께 계획성 있는 소비를 통해 저금의 즐거움을 아는 이야기인데 공감 면에서 조금 떨어지는 작품이었다‘나의 경제교육’은 경제 전문연구원의 강연내용을 압축해 잘 정리한 글이지만 문예적 측면의 감동이 덜하다​가작으로 뽑은 ‘아버지의 신용카드’는 예전에 목돈을 들고 버스를 탔다가 소매치기 당한 아버지가 실의에 빠졌다가 다시 일어난 일에서부터 그런 아버지가 신용카드 사용법을 배워 이용하는 일상의 이야기가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 잔잔하게 그려졌다​시 부문의 응모작품 양이나 수준은 예년과 비슷했다올해는 특히 감각적인 시들이 많아 흥미를 더했다종종 예년에 이미 출품해 최종심까지 올랐다가 낙선한 작품으로 계속 도전하는 경우가 있는데 다른 작품으로 실력을 인정받는 게 더 빠를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최종심에 오른 작품은 ‘양파꽃 지폐’‘바다의 옆방’‘아침을 갈아타다’‘춘자’ 등 4편이었다‘춘자’는 상상력이 좋고 시적 구조 또한 탄탄했으나 동반 작품들이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다‘아침을 갈아타다’는 시는 아주 감각적이고 섬세한 표현들이 눈길을 끌었다문장력도 뛰어났으나 주제를 더욱 살려내기 위해 분산보다는 집중이 더 필요해 보여 다음 기회를 보기로 했다‘바다의 옆방’은 동해 구룡포항 어느 바닷가 횟집을 운영하는 어머니가 거동을 못 하는 40대 아들을 보살피는 장면을 손님의 눈으로 별 감정 개입 없이 그려내고 있다그냥 무덤덤한 표현이 오히려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그러나 작품의 무게감이 당선작으로 하기엔 좀 부족했다​마지막으로 ‘양파꽃 지폐’라는 다소 생경한 제목의 시가 남았다무안군 성동리 임금례 할머니 집에 불이 났던 것 같은데그 할머니의 안타까운 사연과 동네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한편의 단편영화처럼 리얼하고도 짠하게 그려져 있다이 내용이 픽션이든 논픽션이든 양파의 알싸한 향 같은 시인의 가슴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었다‘다시 갯벌’ 등 동반 작품들도 이 작품을 우수상으로 결정하는데 큰 믿음을 주었다입상자들에게 아낌없는 축하를그리고 응모하신 모든 분들에게도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분발과 정진을 당부 드린다.이순원(소설가)·이희주(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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